2023년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개최
2023년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개최
  • 전시일정 2023-07-07 ~ 상설
  • 전시장소 온라인
  • 문의 031-730-8820
전시소개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 전시기간: 2023. 07. 07 - 상설 
     ※ 온라인 전시입니다.
 ∘ 사이트 주소: ejsg.aks.ac.kr(바로가기)
 ∘ 전시소개 :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2년 전 장서각 전시실에서 개최한 특별전-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에서 더욱 발전시켜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2022년 보물로 지정된 <태봉도> 3점과 <안중근 유묵> 1점 등의 새로운 자료 추가하여 선보인다. 장서각 소장 지정문화재 총 49종 중 53점을 선정하였으며, 그 가치와 특색을 알리고자, 국가 왕실 문헌, 민간 사대부 문헌(신과 사대부가 문헌), 구입 문헌(민간 구입 문헌) 등 총 3부로 나눠 구성하였다.
 

I.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981년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조선의 왕실 도서관에 기반을 둔 고전적 94,104점을 이관 받았다. 장서각은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이 자료들을 보존, 연구하고 있으며, 지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2년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태봉도> 3점을 비롯하여, 1992년부터 2022년에 걸쳐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국보 4점과 보물 17점을 소개한다.

 

장조, 순조, 헌종 태봉도 莊祖,  純祖, 憲宗 胎封圖

1785년(정조 9)경 | 1폭 | 종이에 채색 | 보물(2022년 8월 26일 지정)
1806년(순조 6)경 | 1폭 | 종이에 채색 | 보물(2022년 8월 26일 지정)
1847년(헌종 13)경 | 1폭 | 종이에 채색 | 보물(2022년 8월 26일 지정)
 
 

2022년 보물로 지정된 세 건의 태봉도는 조선왕실에서 새로 태어난 왕자녀의 태를 길지(吉地)에 묻는 안태의례(安胎儀禮)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태실의 모습을 그린 태봉도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역사성ㆍ희소성이 있으며, 제작 동기와 제작 시기가 분명하고 태실과 관련된 왕실 회화로서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어 2022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장조 태봉도」는 1785년(정조 9) 정조(正祖)의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 후에 장조로 추존)의 태실(胎室)과 주변 풍경을 그린 것이며, 「순조 태봉도」는 순조가 1790년(정조 14)에 태어난 후,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에 태실을 만들어 태를 안치한 태실의 형상과 그 주변 지형을 그린 것이다. 「헌종 태봉도」는 헌종이 1827년에 태어난 후,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에 마련된 태실과 주변 경관을 그린 작품이다. 헌종이 1834년 즉위한 후, 13년이 지난 1847년(헌종 13)에 그림 속 태실처럼 격식을 갖춘 것으로 보아 태실가봉(胎室加封)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과 봉모당본朝鮮王朝實錄赤裳山史庫本奉謨堂本

17세기 | 3책 | 목활자본 | 국보(2019년 9월 36일 지정)
18~19세기 | 6책 | 금속활자본 | 국보(2019년 9월 26일 지정)
 

무주의 적상산사고에 봉안하였던 조선왕조실록의 산엽본散葉本 3책과 봉모당奉謨堂에 봉안하였던 6책이다. 실록은 재난에 대비하고자 춘추관사고(서울), 정족산사고(강화), 태백산사고(봉화), 오대산사고(평창), 적상산사고(무주)의 전국 5대 사고史庫에 보관하였다. 이 중 적상산사고본은 6‧25전쟁 때 북한으로 반출되었으며, 현재 장서각에는 『성종실록』, 『인조실록』, 『효종실록』의 산엽본 각 1책이 남아 있다.

봉모당본은 1776년(정조 즉위) 정조가 국왕의 전모典謨 자료를 봉안하기 위해 봉모당을 설치한 후 실록의 부록을 별도로 인쇄하여 보관한 것에서 비롯하였다. 현재 장서각에 남아있는 실록 부록은 『영종대왕실록부록』, 『정종대왕실록부록』, 『순종대왕실록부록』, 『순조대왕실록부록속편』, 『헌종대왕실록부록』, 『철종대왕실록부록』으로 모두 6책이다. 적상산사고본과 봉모당본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다.

 

동의보東醫寶鑑

1613년(광해군 5)|25권 25책|목활자본|국보(2015년 06월 22일 지정)
 

조선시대 의관 허준(許浚, 1539~1615) 등이 왕명으로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하여 편찬한 의학서이다. 『동의보감』은 내과의 질병을 다룬 「내경편(內景篇)」 4권, 외과의 질병을 다룬 「외형편(外形篇)」 4권, 내과·외과를 제외한 여러 가지 병증을 다룬 「잡병편(雜病篇)」 11권, 약물에 관한 지식을 다룬 「탕액편(湯液篇)」 3권, 침을 통해서 병을 고치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 「침구편(鍼灸篇)」 1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613년에 목활자를 활용하여 인쇄하고 사고史庫에 분상하여 보관하였다. 현재 초판본 완질 25권 25책이 국보로 지정되어 장서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남아 있다.

 

2. 조선의 공신과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

장서각에 기탁된 지정문화재는 공신 관련 자료, 전적, 고문서, 필적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가운데 공신 관련 자료가 가장 많고, 교서, 녹권, 사패교지, 회맹록, 공신화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탁 자료 중 2022년 보물로 승격된 손소 적개공신교서와 새로 지정된 안중근의사 유묵-일통청화공을 포함한 국보 2점과 보물 13, 지방 유형문화재 7점을 소개한다.

 

지정조격至正條格

1346년(충목왕 2)|2책|목판본|보물(2021년 02월 17일 지정)

 

원나라 순제(順帝) 지정(至正) 6년(1346)에 간행하여 반포한 원나라 최후의 법전이다. 『지정조격』은 세계 유일의 원나라 법전으로, 원과 고려의 사회상은 물론 조선 초기 법체계 구성의 특징을 규명할 핵심 자료이다. 세계 유일본으로 장서각에 기탁된 후 보물로 지정되었다.

 

안중근의사 유묵 - 일통청화공安重根義士 遺墨 - 日通淸話公

1910년 3월(융희 4)|1점|액자|보물(2022년 06월 23일 지정)
 
 

‘안중근의사 유묵 - 일통청화공’은 안중근의사(1879∼1910)가 중국의 여순감옥(旅順監獄)에 투옥 중이던 1910년 3월에 간수과장 기요타(淸田)에게 써준 것이다. ‘日通淸話公’은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라는 뜻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제작 시기와 경위가 분명한 점을 인정받아 202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민간의 희귀 전적을 구입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민간에서 수집한 희귀 전적과 선본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다. 장서각 구입본은 혼란스러운 근현대사 속에서 산실된 고전적을 찾아 수집하고, 이를 후세의 자산으로 보존한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자료들이다. 현재 장서각 구입본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9점을 소개한다.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1378년(우왕 4)|2권 1책|목판본|보물(1992년 04월 20일 지정)
 
원나라에서 받아온 『불조직지심체요절』 1권의 내용을 대폭 늘려 1372년(공민왕 21)에 백운(1298~1374)이 상·하 2권으로 엮은 것이다. 책의 내용은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을 비롯하여 『오등회원(五燈會元)』 등에서 역대 여러 부처와 고승들의 법어, 대화, 편지 등 중요한 내용을 뽑아서 편찬한 것이다. 본 목판본의 저본이 바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다.

 

국조정토록國朝征討錄

1614년(광해군 6) 이후|1책|목활자본|보물(2007년 04월 20일 지정)

1419년(세종 1) 대마도 정벌부터 1510년(중종 5) 삼포왜란까지 조선 전기 7차례에 걸친 왜구와 여진에 대한 정벌 기록을 정리한 책이다. 1614년 후금 파병을 위한 참고 자료로써 광해군의 열람을 거친 후에 훈련도감 목활자로 간행되었다. 현재 유일본으로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 전기 전쟁 연구를 위한 기본 자료일 뿐 아니라, 광해군 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와 관련된 자료로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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