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재 일기

한국학대학원에서의 생활

간톨가 사진
간톨가 채르마
몽골(한국학대학원 경제학전공 석사과정)
한국학대학원 친구들과

2017년 8월 날씨가 찌는 듯이 무더운 날 나는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한국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낯선 교수님, 그리고 모두 국적이 다른 여러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해 보면 장단점이 많았다. 시간은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흘러 어느새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한국학대학원에 입학하여 내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경제 수업 강의를 열심히 듣기 시작했고, 공부 하던 중에 모르는 부분도 많아 당황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으므로 하나하나 알려고 노력하면서 지내고 있다. 나는 이전에 몽골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경제적인 지식만 알고 있었기에 나아가 강의를 들으면서 더 체계적으로 학습과 더욱 많은 지식을 얻고 있어 스스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여 졸업 후 나의 꿈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한 프로그램을 시청 하다가 한 유명인사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꿈의 행복은 이루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꿈을 꾸며 이루어 나가는 것에 있다”라는 말이었다.


시간은 물처럼 흘러 꽃들이 만발하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 학교에는 공기가 맑고 갖가지 이름 모를 무성한 나무와 여러 가지 아름다운 빛들이 감도는 꽃들이 항상 우리를 반겨준다. 또한 사계절이 바뀌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수 있고 대학원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노래 들으면서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평온하고 힐링 되는 느낌을 나도 모르게 받을때가 여간 많지가 않다.

한국학대학원 친구들과

대학원에 들어와서 가장 좋은 점은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지내면서 나는 비록 한국학을 배우러 한국에 왔지만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생각, 성격, 문화 등을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다. 나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나의 내성적인 성격, 무슨 일이 있어도 속으로만 끙끙 앓던 습관이 서서히 변화 되고 있음을 느꼈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고 할 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것이 너무 좋고 뿌듯하다.


나는 한국학대학원에 오고나서 생각보다는 실천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지내면서 내가 변화되고 있고 더 당당해 지고 있음을 느끼며 앞으로 나는 매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교수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배우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