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치유하는 붓다(고전탐독 04)

성리학의 우주론과 인간학 책표지

지 음
김재권, 유근자, 하유진, 유부현
발행처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발행일
2018. 3. 30.
정 가
14,000원
쪽 수
272쪽
판 형
46판
분 류
불교, 고전탐독
ISBN
979-11-5866-287-5 (03220)

도서 소개

‘약사여래’란 중생의 병고를 치유하고 재난을 제거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부처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갖는 고통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질병 문제를 약사신앙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아미타신앙이 앞으로 겪을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약사신앙은 병을 치유하는 것과 관련한 현세이익적인 불교신앙이었다. 약사신앙은 과학과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 사회에서 질병과 기근에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의미를 지녔다.

이 책은 약사신앙 관련 미술사 연구를 통해 불교 경전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에 바탕을 둔 약사신앙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고찰하고, 경전을 중심으로 형상화한 약사여래상 및 약사불화를 살폈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본(건통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보물 제1130호)의 원문을 번역하고 주를 달았다.

약사신앙은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전파되어왔다. 첫째, 약사 경전이 번역되어 퍼졌고, 둘째, 약사 경전에 기반한 시각 매체로 약사여래상과 약사불화가 만들어졌다. 셋째, 약사신앙의 영험담이 유행했고, 넷째, 약사법회를 위한 의식문이 만들어졌다. 이 책은 약사신앙이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각 시대별로 어떻게 표현되고 이어져왔는지 살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다룬 불교미술을 통해서 고대인들의 치병과 불교 신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고, 불교 세계관에 바탕을 둔 치병 이야기를 통해서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살았던 고대인들의 삶과 사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김재권 : 능인불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인도유식학 전공. 『한국불교문화의 전승과 실제』(공저), 『깨달음 총론』(공저).

유근자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겸임교수, 불교미술사 전공. 『조선시대 불상의 복장기록 연구』,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공저).

하유진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중국불교사 전공. 『대반열반경집해 여래성품 역주』, 『남북조 시대의 불교사상』(공저).

유부현 : 대진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불교문헌 전공. 『한문대장경의 문자이동연구』, 『삼국유사의 교감학적 연구』.

차례

책머리에
1. 병을 고치는 붓다, 약사여래
2. 약사신앙과 영험담
3. 약사신앙과 약사기도
4.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과 약사미술
5. 한국의 약사신앙과 약사미술
6. 현대인을 치유하는 약사여래
7.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역주
미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