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도서 2종,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우수학술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에서 발행한 『발해와 일본의 교류』, 『카터 시대의 남북한-동맹의 위기와 민족의 갈등』 2종이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 연구․저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용의 전문성, 학문적 기여도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하여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선정된 한국학 분야의 『발해와 일본의 교류』(구난희 지음)는 발해와 일본 양국의 교류에 대한 일본 학계의 일방적 해석을 극복하고 발해의 능동적인 대일본 교류 전략을 복원한 책이다. 사회과학 분야의 『카터 시대의 남북한-동맹의 위기와 민족의 갈등』(이완범 지음)은 1970년대 후반 남·북·미 관계가 긴박했던 상황에서 카터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조명하고 한반도 관계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책이다.


장서각 81회 장서각 콜로키움 “조선 왕실의 작명법” 개최

콜로키움 사진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은 2018년 6월 11일(월) 오후 4시 – 6시에 “조선 왕실의 작명법”이라는 주제로 81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장유승 박사(선임연구원)는 콜로키움에서 조선왕실의 왕자와 왕손 그리고 공주들의 이름을 짓는 방법과 문화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이날 소개된 내용에 따르자면, 한국의 작명(作名) 문화 전통은 대체로 일제강점기의 창씨개명과 관련이 있다. 일본인 작명가 구마사키 겐오(雄崎健翁: 1881-1961)의 책 『성명의 신비(姓名の神祕)』가 출간되면서, 1928년경에 작명이론의 근거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일본의 강제적 창씨개명이 이루어질 때, 이 책의 이론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책의 내용은 주로 한자의 획수(劃數)에 의거해서 이름을 짓는 단순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조선 왕실의 작명법은 일정한 규칙이 없다. 대체로 오행의 상생(相生) 순서에 따르는 듯하지만, 실제로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았다. 조선후기부터 조선 중후기 까지 신하들이 왕자와 왕세손의 이름 후보를 3개 뽑아서 올리면, 임금이 낙점하여 정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이런 관행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였다. 조선의 왕명(王名)은 주로 외자 이름을 짓고, 여러 가지 맥락의 피휘(避諱)에 엄격하였다. 특이하게 문자(文字)가 아니라 “발음소리”의 중복을 피휘한 사례도 있다.

이날 발표내용은 일반적인 관심사와 관련된 주제라서, 콜로키움의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논쟁을 벌이는 열의를 보였다. 주요 참석자들로 한국학대학원 교수, 장서각 소속 교직원, 일반인 등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서각 82회 장서각 콜로키움 “근대시기의 한중관계에 관하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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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은 2018년 6월 25일(월) 오후 4시 – 6시에 “근대시기의 한중관계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78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슈아 반 리우(Joshua Van Lieu: LaGrange College, AKS Fellow) 박사는 조선과 청(淸)나라 사이의 조공(朝貢)과 관련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양국 사이의 외교적 관계에 대한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였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자면, 근대 시기 조선과 청(淸)나라의 관계는 여전히 사대(事大)의 형식을 유지하였다. 조선의 사은사(謝恩使)가 정기적으로 청나라에 왕래를 하였으며, 이것은 양국의 조공(朝貢)무역의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조선에 대한 중국 청나라의 입장은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의 정체성에 대하여 갖고 있는 중국의 전통적 입장의 하나는 바로 기자조선(箕子朝鮮)의 후예라는 것이다. “교부기양(敎敷箕壤)”이란 명제가 표현하듯이, 교화(敎化)가 기자(箕子)의 땅(조선)에 펼쳐졌다는 견해로서, 중국은 조선의 정치와 문화를 높게 평가한다. 대체로 조선의 문화적 성숙도는 매우 높았다.

한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양국의 관계를 보는 입장이 다양하였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천하(天下) 담론에 관한 재고(再考)가 필요하다. 천하(天下)에 관한 담론은 중국의 중원 땅을 중심에 놓고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근대 시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중심의 천하관은 약해지기 때문에 집중적인 조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구체적 실행기록을 읽고 확인하는 기초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비변사등록, 일성록, 훈국등록 등의 자료들을 정밀하게 분석한다면 기존의 천하담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도 있다.

이번 콜로키움의 발표는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적 관계를 통하여 양국의 정체성과 관계를 구명할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였다. 주제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참석한 사람들은 발표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불가리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개최

불가리아 교과서 전문가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2018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불가리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하였다.이번 연수에서는 불가리아의 주요 교과서 출판사인 프라스베타출판사 교과서 저자이며, 편집장인 쯔베텔리나 게오르기에바 페이코바(Tsvetelina Georgieva Peykova), 소피아대학교 교수이며, 아누비스출판사의 교과서 저자인 다니엘라 페트코바 안겔로바 간체바(Daniela Petkova Angelova Gancheva), 그리고 소피아 18번 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교사인 아샤 안토바(Asya Antova)가 참가하였다.

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교과서 세미나에서 본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연구원들을 비롯한 한국 측 발표자들과 함께 양국의 교육·교과서 제도 및 현황을 살펴보고, 불가리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개선과 증대를 위해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남한과 북한의 관계, 한국의 경제발전 그리고 역사문화 강연을 듣고 한국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우고 함께 토론하였으며, 장서각의 전시 관람을 통하여 한국의 왕실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가리아 교과서 전문가 사진

포스코를 비롯하여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등 UNESCO에서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체험하고 국립민속박물관과 경복궁 및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전통문화공연을 관람하였다. 일주일 동안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오늘날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체험하면서 한국 전반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며 불가리아와 한국을 연계할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불가리아 교과서 전문가들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현하였으며, 앞으로 불가리아의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 『내가 한국바로알리기의 주인공』 에세이 공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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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개선 및 내용 증설을 위한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속의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이해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2018 『내가 한국바로알리기의 주인공』 에세이를 다음과 같이 공모한다.
1. 공모주제: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한국이해자료 활용
2. 응모자격: 외국인, 재외국민
3. 제출방법: 신청서 양식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 (highspirit@aks.ac.kr)
4. 시상내역
- 최우수상: 2명 (외교부·교육부 장관 상훈 및 90만원 상당의 상품)
- 우수상: 4명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상훈 및 30만원 상당의 상품)
- 장려상: 5명 (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 상훈 및 15만원 상당의 상품)
5. 접수기간: 2018. 6. 1.(금) ~ 7. 31.(화)
6. 결과발표: 2018. 9. 20.(목) (예정)
7. 문의: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highspirit@aks.ac.kr)
※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교류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바로가기)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