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포럼

국내 최초 영문학술지『Korea Journal』,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새둥지 틀다

김은아 사진
김은아
연구처 연구정책실 전문위원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학술지인 『Korea Journal』이 올해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되어 발간된다. 연구원 이관 첫 호인 2018년 봄호(Vol 58, no.1) 는 ‘개인화와 사회협치’ 특집호로 특집호 논문과 개별논문 총 6편과 서평이 실렸다. (www.ekoreajournal.net에서 전문보기와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Korea Journal』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도약을 막 시작한 1961년에, 한국을 국제사회에 심도 있게 알리기 위해 영문 월간지로 창간되었다. 이후 1991년 창간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학 전문학술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계간지로 전환하였으며, 2001년에는 세계적 학술지 평가 기관인 미국 Thomson Reuters의의 예술 및 인문학 분야 색인 즉 A&HCI (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국내 최초로 등재되면서 국제학술지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orea Journal』은 창간 이래 지금까지 해외 한국학자들에게는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로, 해외 한국학과 및 한국학 연구기관에서는 한국학 강의를 위한 교과서로 활용되어왔다. 이처럼 『Korea Journal』이 그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배경에는 『Korea Journal』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환골탈태의 노력이 있었다.

코리아저널 연표

『Korea Journal』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발행기관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학술기관이나 전문연구기관이 아닌 까닭에 『Korea Journal』발간에 있어 다양한 주제들을 균형있게 다루어왔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학 전문 기관이 아닌 탓에 발행에 한계나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이관을 계기로 한국학 지원 사업이나 한국학 관련 국제 학술회의 지원 등 한국학의 맥을 잇는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은 『Korea Journal』에게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줄 장이 되리라 확신한다. 반세기 이상을 이어온 화려했던 『Korea Journal』의 어제보다, 내일이 더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코리아 저널 3월호 표지

그림)『Korea Journal』3월호 표지

2018년『Korea Journal』은 한국학 분야에서 쟁점이 되는 주제로 특집호를 구성해 타 저널과 차별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러번의 편집회의와 특집호 기획을 위한 기획회의, 심포지엄 지원 등 논문간 일관성 유지와 질적 보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그간 등한시 되어온 서평 코너 부활 등 연구논문 이외에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 등을 소개하고, 국내외 DB 제공 사이트에 원문을 제공하여, 인용지수를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 둥지에서 숨을 고르며 제2의 힘찬 도약을 꿈꾸는『Korea Journal』에게 모두의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koreajournal@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