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장서각 75회 콜로키움 “정조시대 봉모당의 의미” 개최

콜로키움 사진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은 3월 5일(월) 오후 4시 – 6시에 “정조시대 봉모당의 의미”라는 주제로 75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신대학교 국사학과 유봉학 명예교수 교수는 콜로키움에서 정조가 만들어 열성조(列聖朝)의 국정철학과 지혜를 받들고 배우며 실천하고자 한 봉모당(奉謨堂)과 관련된 사료의 해석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서 정조시대의 이해를 위한 사료해독과 방법의 수립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방향이 제시되었다.

우선 정조시대의 시대구분은 매우 중요하다. 장용영(壯勇營) 설치(12년 1월)와 노론 소론 남인의 삼상(三相)체제 수립(12년 2월)을 계기로 정조 치세기 24년간(1776년 3월 - 1800년 6월)의 정국을 크게 전기와 후기로 시기구분하며, 전-후기 내에서 각기 세 단계 정도의 정국변동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정조시대 정치사와 사료의 독법을 경계해야 한다. 예컨대 사료 오독의 대표적 사례가 “정조의 즉위와 사도세자 관련 자료”이다. 사료 전체를 보지 않고 임의로 거두절미 발췌하여 ‘嗚呼! 寡人思悼世子之子也’ 만을 가지고 사료의 전체 맥락을 왜곡한 대표적 사례. 대중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까지도 정조를 ‘복수의 화신’으로 보아 정조시대를 왜곡되게 인식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리고 정조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문체반정과 ‘만천명월주인옹(萬千明月主人翁)’ 자호사용을 분석해보면 정조의 자부심과 제왕으로서의 독단적 태도를 읽어낼 수 있다. 정조는 갑자년 구상과 화성신도시 건설을 긴밀하게 추진하였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영우원을 수원에 옮기며 화성건설을 시도하게 되는 정치적 상황은 삼당 간의 보합 구도 속에 조성되었다. 콜로키움의 참석자는 한국학대학원 교수, 장서각 소속 교직원, 일반인 등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장서각 76회 콜로키움 “연행사의 서적 수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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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은 3월 19일(월) 오후 4시 – 6시에 “연행사의 서적 수입”라는 주제로 76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옥영정 교수는 조선시대 중국행 사신의 중국본 서적 수집과 수집경로 현재의 전래상황 등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자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서 조선시대 중국서적 수입과 유통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방향이 제시되었다.

조선시대의 중국본 서적 수집은 주로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조선 전기는 명나라를 다녀오는 조천사(朝天使) 일행을 통하여 서적 수입이 많이 이루어졌다. 조선후기는 청(淸)나라를 왕래하는 동지사(冬至使), 정조사(正朝使), 성절사(聖節使), 세폐사(歲幣使) 등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중국의 황제를 만나서 조선국왕의 안부인사와 선물을 전하고, 중국 황제의 답례품을 받아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수행하던 많은 사람들이 조선에서 필요한 서적을 수집하여 돌아왔다. 서적은 수행하는 역관(譯官)들을 시켜서 서반(序班)이라는 중국의 중개인을 통하여 구입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흥정이 이루어지고, 구입 희망 품목을 적어서 주면, 물건을 조달하게 된다. 서적뿐만 아니라 그림, 향료, 차(茶), 필묵(筆墨) 등도 수집하였다. 대금은 주로 은자(銀子)로 지급하였지만, 간혹 조선의 부채와 같은 고급스러운 물건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가에서 공적(公的)으로 수입하는 서적과 사적(私的)으로 수입하는 서적들 모두 조선의 지식공간을 넓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중국본 도서는 주로 고서를 소장하는 도서관에 수장되어 있다. 그러나 수입 목록에만 존재하고 실제로 남아 있지 않는 서적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그리고 전란과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외국으로 약탈 반출된 서적도 상당수 존재한다. 콜로키움의 참석자는 한국학대학원 교수, 장서각 소속 교직원, 일반인 등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제14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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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8일 오후 1시,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2층 회의실에서 제14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는 중진학자 펠로우 Yoonkyung Lee의 ‘Between the Streets and the National Assembly: Political Parties and Social Movements in Korea’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졌다. 발표자 Younkyung Lee는 한국 정당의 특성을 다른 국가와의 비교, 정당 간의 비교 등을 통해 보여주고 사회운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정치학 관련 방한 연구자 및 학생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제72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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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8일 오후 5시 30분, 제72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가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었다. “How are North Korean Women Supposed to Speak? Linguistic Etiquette and Women’s Language in Official North Korean Planning Discourse”를 주제로 한 Ross King 교수(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강연을 듣기 위해 국내 거주 오피니언 리더급 외국인(주한 대사, 외교 관계자 및 연구자) 약 60명이 강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Ross King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 여성의 화법, 여성의 미덕, ‘공산주의 도덕’ 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최근 평양 여성의 담화에서 발견되고 있는 ‘노골적인 요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문제의 배경으로 북한의 언어 이데올로기, 언어 순수주의 및 젠더 정치의 문제, 그리고 남한 미디어의 영향력 향상 등을 설명하였다. 나아가 공손 어법에 관한 북한의 공식 언어 정책 담론의 역사를 개관하고, 이러한 것들을 북한 언어 저널에서 나타난 언어 불안 및 포위에 대한 최근 징후와 연관 지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 언어 정책 속 언어 예절과 여성어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제9회 세계한국학대회 초록 공모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해외한국학지원실은 9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인류문명과 한국학’을 주제로 제9회 세계한국학대회를 개최를 앞두고 논문 발표를 위한 초록을 아래와 같이 공모한다.

1. 대회개요
1) 주제: 인류문명과 한국학
2) 일시: 2018년 9월 12일(수) ~ 9월 14일(금)
3) 장소: 한국학중앙연구원
4) 주최 및 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2. 초록 접수 방법 및 접수 기한
1) 세계한국학대회 홈페이지(http://congress.aks.ac.kr)에 가입 후 초록 접수를 클릭하여 온라인으로 해당서류를 제출함 (MS Word 파일만 접수 가능)
2) 접수 기간: 2018년 4월 27일(금)까지

3. 문의: 세계한국학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 홈페이지: http://congress.aks.ac.kr
- 이메일: congress@aks.ac.kr
- 전화: +82-31-739-9715
※ 상세내용은 세계한국학대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학학술정보관 전국 전문도서관 우수사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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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금) 대전호텔인더시티에서 2018년도 한국전문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전문도서관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에서는 전문도서관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 제고와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학학술정보관은 이번 총회에서 전국 전문도서관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국내 전문도서관은 대부분 이공계열 전공으로 전문도서관이 형성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학학술정보관은 국내 대표 인문계열전문도서관으로서는 유일한 기록이다.

이번 발표는 문은희 책임사서원이 진행하였고, “근대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과 자료 접근을 위한 전시사례”라는 주제로 한국학학술정보관의 근대문화유산의 전시를 통해 얻어지는 “이용자 교육 효과”, “장서의 개발”, “홍보”, “전시의 학술적 가치” 등 여러 성과와 고민 및 문제들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한국학학술정보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여 인문학 분야의 대표 도서관 전문성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2018년도 1차 해외 학술DB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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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6일 오후4시 30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학원 1층 강당에서 2018년도 1차 해외 학술DB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번 교육은 ProQuest에서 제공하는 웹기반의 참고문헌 관리도구인 RefWorks 활용의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교육이 이루어졌다. RefWorks는 연구원 및 대학원생들이 논문작성 시 투고 규정에 맞게 인용문헌 및 참고문헌 리스트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학술 DB라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학학술정보관에서는 이용자들의 요청이나 RefWorks 사용통계에 따라 기본 및 심화과정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더 나은 논문작성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