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사람들

"온라인소식지와 함께 태어난 2009년 둥이들"

허예진 출판실 두현경, 곽지연 대외협력팀 곽병훈, 김시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김의식, 신지안 대외협력팀 김은양, 양유안 대외협력팀 정혜린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 소식지 100회 발행을 맞아, 온라인소식지와 함께 2009년에 태어난 교직원의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2017년 6월까지 약 100개월 가량을 살아 온 ‘2009년생 둥이’는 공교롭게도 온라인 소식지를 만드는 대외협력팀에 3명이 포진해 있었고, 온라인소식지 제작 담당자도 2009년에 온라인 소식지와 함께 딸을 출산했습니다. 지난 8년의 시간 동안 어린이들은 꼬물꼬물하던 아기에서 어엿한 초등학생으로 자랐고, 온라인 소식지도 여러 성장기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자랐습니다. 온라인소식지가 발행해 온 시간을 아이들의 성장 모습과 함께 소개합니다.

<출생>

온라인소식지가 태어나면서 생경한 매체인 온라인을 통해 소식을 전하는 데에 대한 산고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009년생 둥이로 인해 처음 엄마, 아빠에게 설레임과 두려움을 함께 선물했습니다.

▲ 창간호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소식지의 변화

곽병훈: 첫 아이인 지연이가 태어난 2009년은 신비로움을 체험한 순간이었어요. 위급한 상황까지 거치며 어렵게 맞은 지연이를 보는 순간 안도와 함께 신비로움이 잊혀지지 않네요.
김의식 : 한밤중에 갑자기 아내가 진통이 와서 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하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아내의 비명에 정신이 없어서 매번 잘 찾았던 병원도 헤매고, 정신없이 도착한 병원에서 아슬아슬하게 출산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무사한 아이와 아내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

온라인소식지를 발간하면서 디자인과 구성에서 여러 번 전환기가 있었습니다. 그 중 독자들의 의견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을 때, 매번 발간으로 마무리했던 일이 독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뒤돌아 볼 수 있게 되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9년 둥이도 자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을 텐데 소개해 주세요.

두현경: 부끄러움이 많고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KBS 누가누가 잘하나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며 혼자 노래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이후 그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잘 불렀을 때 정말 기특하고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혜린: 아이가 아플 때 발을 동동 굴렀을 때가 생각납니다. 4살쯤, 밤새 열이 내리지 않아 돌보며 밤을 새웠는데 울지도 않고 오히려 출근하는 엄마를 걱정하며 “엄마 피곤하겠다.”하며 오히려 저를 걱정해 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김은양: 휴일에 출근해야 할 때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는 맨발로 잔디를 밟으며 뛰어 놀고, 하물며 재떨이에 있는 모래를 퍼서 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토요일마다 “엄마 회사안가? 엄마 회사가고 싶어!”하고 휴일 출근을 종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요즘은 학의정 물고기에게 새우깡 주는 재미로 회사에 가자고 조른답니다.
김의식: 아이가 두살 때 자다가 깨서 엄마를 찾으며 우는데, 다섯살 형이 '시우야 울지마라, 형아가 있다' 말하자 주위를 둘러보며 울음을 그치는 걸 방 밖에서 보고 흐뭇하고 벅찬 감정이 들었습니다.
곽병훈: 최근에 지연이가 학교에서 쓴 동시로 경기도에서 수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경기도평생교육관에 아이의 시화가 전시가 되게 됐습니다. 부모가 도움을 주지 않아도 따뜻한 글로 시를 써서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니 더없이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온라인 소식지와 함께 올해 9살을 맞은 아이들이 어떻게 커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온라인 소식지는 독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소식을 전하며 친근한 매체로 자리잡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늘 함께하는 친구로 잘하는 점은 칭찬해 주시고 잘못하는 점은 지적해주세요. 함께 자라고 만들어 나가는 온라인소식지가 되겠습니다. 우리 2009년둥이들에게 바람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곽병훈: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지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현경: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정혜린: 항상 남을 배려하고 작은일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김의식: 형, 동생,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좋은일 많이 하는 사람을 자라길 바랍니다.

김은양: 착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다음 소개하는 '한중연사람들'은
문화콘텐츠편찬실 임준근 정보화담당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