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현대판 집현전’, 태학사 과정생 모집 공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한국학 분야의 박사 후 연구자 중 우수한 학자로 성장 가능성 있는 인재를 선발․지원하여 장차 한국학 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학자를 양성하는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을 운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9년도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생을 다음과 같이 모집합니다.

구분 내용

사업 목적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은 한국학 분야에서 일정한 수준에 이른 연구자를 선발하여 연구장학금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하여 우수한 학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함.

선발 분야

어문학(2인), 역사학(3인), 철학(2인)

선발 대상

타 기관에 상근하지 않은 만 40세 이하 해당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2019년 2월 28일 기준 만40세 이하인 자)

신청 요건

박사학위 취득 대학의 대학원장과 박사학위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자

선발 절차

선발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최종 선발 인원의 2배수 선발 → 운영위원회서 심의하여 최종 선발

지원 기간

5년(3년 + 2년)*

연구장학금 지원

1인당 연 6,000만원 (월 500만 원 × 12월)

기타 지원

∘ 당해 연도 예산의 범위 내에서

국내외 학술행사 참여 경비, 연구 활동 결과 발표회 개최 경비

연구원의 각종 시설 및 자료 이용 제공

* 선발된 과정생은 5년간(1단계 3년, 2단계 2년) 지원함. 다만, 최초 1년 지원 후 1단계 잔여 2년과 1단계 종료 후 2단계 2년의 지원 여부는 지도교수의 의견과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



2019년도 한국학대학원 전기입학식 개최

현장사진

한국학대학원은 2019년 3월 4일(월) 11시에 한국학대학원 101호 강의실에서 2019학년도 전기 한국학대학원 입학식을 거행하였다. 안병욱 원장을 비롯한 원내교수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입학식에는 내국인 60명(석사과정 35명, 박사과정 25명), 외국인 34명(18개국, 석사과정 23명, 박사과정 11명) 총 94명의 학생이 입학하였다. 특히, 이번 신입생 중 케냐, 요르단, 리투아니아 등 한국학 열세지역의 학생들이 입학하여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서사진

국민의례에 이어 서호철 교학처장의 학사 보고와 원장의 입학 허가가 이루어졌으며, 인문정보학․인문지리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김지선 학생 등 94명의 신입생들이 모두 함께 입학선서를 하였다.

안병욱 원장은 식사(式辭)에서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며, 신입생에게 학문연구에 관해 몇가지 당부하였다. 첫째, 학자의 길은 구도자 같은 의지를 필요로 하고, 학문의 길은 대부분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구이므로 남다른 창의적 안목과 식견이 없이는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세상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인식력을 갖추기 위해 노려해야 할 것을 당부하였다. 둘째, 가장 절정기의 나이에 더 성장하고 더 배우고 더 생각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는 일이므로,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시간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였다. 셋째, 같은 전공, 다른 분야 연구자, 특히 한국학대학원의 세계 여러나라 학우들과 더불어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지층을 탐사하듯이 한국학 연구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원장은 끝으로 신입생에게 보육실 같은 대학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식사(式辭)를 마쳤다. 이후 각 전공별 교수 소개에 이어 교수진과 신입생들 간 기념 사진을 끝으로 입학식은 마무리 되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내학술회의 개최

현장사진 현장사진

연구처에서는 2019년 2월 28일(목)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3·1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학술적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문명사적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3·1운동 100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최하였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가 기조 발제자로 참여하여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역사학의 모색’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김정인 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의 의의를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새로운 역사학의 출현에서 찾으며 새로운 역사학은 기존의 연구 경향을 넘어서 다양한 스펙트럼과 경계를 넘나드는 운동성을 밝히며 역사 속에서 배제된 주체를 찾아 그들의 삶을 복원하는 다양한 역사상이 새롭게 주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총 9명의 발표자와 5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3·1운동 연구 및 한국근대사 연구를 진단하고 역사학의 미래를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 원내 교직원 및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학술회의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 대중 약 160여 명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일본 교토대‧도쿄대 소장 한국 고문서의 내용과 가치’-제91회 장서각 콜로키움 개최

현장사진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에서는 3월 25일(월)에 <일본 교토대(京都大)‧도쿄대(東京大) 소장 한국 고문서의 내용과 가치>라는 주제로 제91회 장서각 콜로키움을 장서각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하였다. 발표자는 장서각 고문서 연구실의 안승준 실장이었다. “고문서는 고뇌이다[古文書是煩惱]”는 명언으로 발표를 시작한 안승준 실장은 조선시대 고문서가 일본으로 유출된 사회적 배경, 쿄도대 카와이(河合)문고, 도쿄대 아가와(阿川)문고에 소장된 주요 고문서, 현재의 디지털화 현황 등을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함께 설명하였다. 특히 이번 발표는 교토대 카와이문고의 소장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카와이문고는 일제강점기에 가와이히로타미(河合弘民, 1872-1918)가 수집한 조선 관련 문서 및 서적 아카이브이다. 여기에는 특히 조선시대 면주전(綿紬廛) 등 시전 상인의 매매 문서들이 대량으로 소장되어 있어 당시 경제사뿐 아니라 국가 및 왕실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임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이 자료들은 교토대 도서관,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협약을 맺고 전산화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그 동안 일본에서 오랫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던 우리 고문서들을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밝혀야 할 시점임을 보여주었다. 장서각 연구원 외에 어문학, 과학사, 한문학 등의 여러 전공 교수와 일반인들이 함께하여 한국학의 과제를 생각하는 자리가 되었다.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장서각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장서각 콜로키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제78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개최

현장사진 강연사진

2019년 3월 13일(수) 오후 5시 30분, 제78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가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었다. “North Korean Mass Culture Under Kim Jong Un”을 주제로 한 Tatiana Gabroussenko 교수(고려대학교)의 강연을 듣기 위해 국내 거주 오피니언 리더급 외국인(외교 관계자 및 연구자) 약 80여 명이 강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Tatiana Gabroussenko 교수는 호주국립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NK News에 월간 칼럼을 기고하는 연구자로서 이번 강연을 통해 김정은 집권 하의 북한 대중문화를 설명하였다. 특히 북한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며, 농민에서 도시 노동자로 변화하는 북한의 바람직한 인민상을 분석하는 등 생생한 강연을 진행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 대중문화의 새로운 경향을 분석하고 그 근본 원인과 잠재적 결과를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2회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 개최

현장사진

한국학도서관 한국학정보화실에는 제2회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을 3월 28일 오후 4시에 문형관 327호에서 개최하였다.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은 한국학 연구를 위한 정보 기술의 현황과 그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학 연구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한적자료 번역”이라는 주제로 한국고전번역원 백한기 고전정보센터장이 발표하였다. 한국고전번역원은 한국고전종합DB를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한편, 우리 고전의 종합적 정리와 번역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 열풍을 타고 고전 번역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한적 자료의 번역은 한문에 대한 이해가 높은 연구자들이 고전을 직접 읽으면서 해 왔다. 그런데 번역해야 할 고전이 방대하여 전문 번역가들 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번역하게 하는 방법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컴퓨터가 직접 고전을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많은 연구와 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콜러키엄은 이런 시대적 흐름의 한 단면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2019 차세대 한국학자 초청 연구지원(AKS Graduate Fellowship) 대상자 모집 공고

차세대 한국학자 초청 연구지원(AKS Graduate Fellowship)은 해외 교육 기관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외국인 및 재외국민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초청하여 6개월간 교육․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학대학원의 비학위과정 프로그램입니다. 2019. 9. 1. ~ 2020. 2. 29. 기간 동안 지원받을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1. 지원 내역 : 연구지원금 월75만원, 왕복항공료, 본원 게스트하우스(무료)
2. 지원 기간 : 2019. 9. 1. ~ 2020. 2. 29. (6개월)
3. 선발 인원 : 최대 5명
4. 선발 일정

구분 전형일정 비고
온라인 지원서 작성 기한 4. 12.(금) 17:00 portal.aks.ac.kr/Entrance/login2.jsp
서류 제출 기한 4. 19.(금) 17:00 우편 또는 방문 접수
최종 합격자 발표 5. 31.(금) 17:00 www.aks.ac.kr/univ

▶자세히 보기

포스터

‘일제강점기에 꽃피운 우리 문학’ 展 개최

리플렛

농촌진흥청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일제강점기에 꽃피운 우리 문학’ 展이 4월 8일부터 19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린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의 탄압 속에서 탄생한 근대 희귀 문학자료원본을 선보임으로써 힘들고 고단했던 근대 지식인들의 삶을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공동 전시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1926년, 재판본1934년)과 염상섭의 ‘만세전’(1924년)을 비롯해 개화기 신소설, 최초의 초판 잡지, 일제강점기 근대 소설, 딱지본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에 의한 조선의 강점을 합리화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든 ‘병합기념조선사집첩’과 비록 친일작가이지만 그 시기를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광수의 ‘무정’ 등도 전시된다. 그 밖에 최초의 유학생 초판 잡지 ‘친목회회보’와 근대잡지의 효시인 ‘소년’도 함께 전시하여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쉽게 보기 힘든 작품도 보여지는데, 특히 당대 사람들이 즐겨 읽었던 ‘딱지본’의 알록달록한 표지는 이번 전시에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공동 전시는 일제 식민지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배경으로 일제에 항거하는 강렬한 민족정신 의지와 인간의 아픔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뜨거웠던 지난 100년전의 과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