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일제강점기 언론의 신라상 왜곡

지은이
김창겸·김덕원·박남수·채미하·장일규·강희정
발행처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발행일
2017. 7. 20
정 가
16,000원
쪽 수
288쪽
판 형
신국판
분 류
역사, 한국사, 근대, AKS인문총서
ISBN
979-11-5866-192-2 94910

도서 소개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은 식민사관을 정당화하고, 이른바 ‘임나일본부설’로 대변하는 고대 일본의 한반도 지배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라사 연구에 몰두하였다. 일본인 학자들은 신라사 각 분야에 실증사학적 모델을 구축하면서 신라사 연구에 근대적 초석을 놓았지만, 한국인 학자들의 학문적 견제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전인수적 역사 해석으로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비록 민족주의를 표방한 일부 역사가들이 민족적 자긍심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신라보다는 고조선·고구려에 더 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신라 역사문화는 제대로 연구되지 못한 채 한국을 식민지배하였던 일제에 의해 왜곡되었다. 특히 1980년대 말부터 1930년대까지 간행된 언론 매체의 내용을 보면, 일제가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강압적인 언론 통제를 전개하면서 일제에 저항하는 내용의 글은 실릴 수 없었고,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일제는 한국 내 유물과 유적을 발굴하고 확인하며 식민사학을 공고히 해나갔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대체로 신라의 역사문화를 대상으로 ‘내선일체(內鮮一體)’와 ‘황국신민(皇國臣民)’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적 의도에서 집요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그 결과를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였다. 국내 언론 매체는 이에 대한 반박과 원형 복구를 요구하면서 저항하였고, 이러한 저항은 해방 후 식민사학을 극복하는 토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일제가 신라 역사문화를 왜곡하는 양상을 당시 발행된 조선총독부 관보와 여러 신문·잡지 등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왜곡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하는 한편, 그 속에 담긴 일제의 교활한 의도를 분명하게 이해하여 신라사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자 하였다.

지은이 소개

김창겸. 한국고대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김덕원. 한국고대사 전공, 명지대학교 강사

박남수. 한국고대사 전공,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채미하. 한국고대사 전공, 고려대학교 동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 연구교수

장일규. 한국고대사 전공,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강희정. 미술사학 전공,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교수

차례

개관

신라 인물 왜곡상

1. 머리말

2. 신문의 신라 인물 기사 분석

3. 잡지의 신라 인물 기사 분석

4. 신라 인물 기사의 특징

5. 신라 인물 기사의 의미

6. 맺음말

신라 역사지리 왜곡상

1. 머리말

2. 신라 역사지리에 대한 인식과 경주의 고호(古號) 낙랑

3. 송석하의 『경주읍지』 조사와 「월성기 서문」

4. 맺음말

신라 역사·제도 왜곡상

1. 머리말

2. 신라의 건국과 3성 시조설화: 『삼국사기』 초기 기록에 대한 불신과 대응

3. 임나일본부설과 신라의 한반도 통일

4. 신라의 골품제와 관등

5. 화랑도에 대한 이해: 고유문화의 왜곡

6. 맺음말

신라 고적 왜곡상

1. 머리말

2. 신라 고적 기사의 분석

3. 신라 고적의 평가

4. 신라 고적 기사의 의미

5. 맺음말

신라 ‘경주신화’ 왜곡상

1. 머리말

2. 조선시대의 경주와 일제강점기의 경주

3. 관광도시 경주의 기생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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