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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6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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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르헨티나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한국 문화 관련 회의에 관한 단상” 마리아 마르쎌라 바까레이
(Tinta Fresca 출판사 편집부 코디네이터)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2016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 관련 회의에 초대 받았을 때, 매우 놀라기도 했고 멀기만 해 보이는 나라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명망 높은 아르헨티나의 학교 교과서 전문가인 동료들도 함께 초대를 받았다. 우리는 초대에 응하며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여행 준비 과정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리고 나의 기대를 완전히 뛰어 넘는 모험의 시작과도 같았다. 우선,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직원들은 여행 및 체류와 관련된 우리의 끝없는 질문에 매우 인내심 있고 정중하게 대답해주었다. 그 후 이메일로 의사소통을 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혜정 연구원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했다. 항공 및 교통, 체류 절차, 그리고 세미나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안내해주었다. 이러한 여행 준비 과정에서의 교류를 통해, 이토록 헌신적이고 예의바른 사람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필자의 욕구는 더욱 강해졌다. 인천에 도착한 순간, 필자는 새로운 눈을 얻은 듯 한 기분을 느꼈다: 모든 것이 새로웠다.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기 전부터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가 이미 완벽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호기심과 질문에 세심하게 응답했으며, 우리가 자기 나라 문화와 역사, 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이 서로의 시각에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자국 문화와 현실에 대한 경험 및 관점을 공유했다. 연구원에서의 체류는 훌륭했다. 그곳은 지식 수양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였다. 연구원 본원의 자연환경은 살아 숨 쉬는 풍요로움으로 물들어있었고, 인공 건축물은 자연과 균형 있게 어우러져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였다. 세미나는 일정이 빡빡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즐거웠다. 우리는 전형적인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점심, 저녁 식사 장소를 매우 신중히 선택했기 때문에, 세미나 참가자들과 개인적인 교류가 가능했다. 세미나 주제는 매우 흥미로웠고 덕분에 한국의 문화, 역사, 경제, 정치적 상황 및 교육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예들이 많았다.
한국을 방문하고,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와 함께 모든 장소를 여행할 수 있어서 한국 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고, 세미나를 통해 얻은 지식은 아르헨티나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을 바로 잡는 데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가능케 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님, 정경란 실장님, 박혜정 연구원, 이은정 통역사, 로드리고 깔데론(Rodrigo Calderón), 이 서기관, 이들은 도움 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후에는 수원에서 SIM(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등을 방문했고, 경주에서 고고학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포스코 산업 공장과 박물관이 있는 포항도 여행했으며, 서울 투어 후에는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여행 내내 걷고, 먹고,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와 대화를 하며, 필자의 마음에는 한국에 대한 굉장한 애정과 경외심이 생겼으며,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행사를 치르기 위해 선정된 장소는 매우 편안하고 적절한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첫날에는 우리 측에서 준비한 아르헨티나의 교육제도, 출판시장, 도서, 디지털화를 위한 도전과제, 우리 교과서에 실린 한국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발표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경제, 역사, 교육, 문화 등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강연들이 제공되었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접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한꺼번에 체득하기는 어려웠다.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에게 제공된 모든 자료는 우리가 그러한 새로운 지식을 공고히 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들이기도 하다. 한국을 체험하며. 강도 높은 학술활동을 마치고 이틀 후 우리는 특별히 선정된 멋진 장소들을 둘러보기 위해 나섰다. 함께 한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는 한국의 생활과 우리가 방문한 장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간의 대조였다. 강렬한 인상의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 분명한 근대성의 대표라면, 경주의 왕릉이나 불교사찰은 전통이나 역사문화(그리고 또한 이 나라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을 가지는 정신적인 것)를 대표한다.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를 어떻게 평가하고 정성을 다해 살피는지는 주목할 만하다. 우리는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 즐거웠던 고속철도 여행과 우리에게 한국 전통의 맛을 알게 해준 곳들도 모두 언급하고 싶다. 마지막 날 이뤄진 서울 방문은 아쉽게도 짧게 끝났지만, 이전의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난타극장의 공연을 관람하도록 우리를 이끈 명작, 난타 쿠킹쇼를 어찌 빼먹을 수 있을까? 공연의 창조성과 흥겨움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이 모든 것들과 그 밖의 많은 것에 대해,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힘써준 모든 이에게 나는 거듭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의심의 여지 없이,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풍요로웠고 나의 가까운 주위에서 배가되는 효과를 가져온 값진 경험이었다. 한국이여, 정말 고마웠다!! [사진] 2016년 아르헨티나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사진3]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발표
[사진4] 2015년 12월 1일 유네스코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 [사진5] 2016년 6월 14일 모철민 대사의 장송 드 사이 중·고교 방문 환영 선정된 장소 모두는 나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언급한 것 외에도 제철공장인 포스코 방문을 추가하고 싶은데, 이곳에서 달구어진 거대한 철 블록이 어떻게 압연강판으로 변하는지 목격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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