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1. 한국학중앙연구원, 카카오와 ‘카나나 AI 모델’ 연구개발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은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와 AI 모델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4월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MOU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술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AI 개발에 학습용으로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 및 AI 모델 정교화를 촉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가능하게 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 도구를 넘어 한국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공신력 있는 한국학 데이터를 산업계와 협력해 AI 분야에 활용하는 것은 연구기관의 새로운 사회적 기여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연구원의 연구 자원과 카카오의 기술이 결합돼 한국학 대중화 및 AI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 2025년 장서각 온라인 특별전 '봉모(奉謨), 조선을 움직인 지혜의 이정표' 개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2025년 장서각 온라인 특별전 '봉모(奉謨), 조선을 움직인 지혜의 이정표'을 4월 28일(월) 개시하였다. 장서각 소장자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봉모당 자료를 통해, 조선의 국왕들이 후대에 전하고자 했던 통치 철학과 교훈을 담은 자료들을 방문자들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사진    '봉모당(奉謨堂)'은 정조가 조부 영조의 정치적 지침과 교훈을 소중히 보관하기 위해 궁궐 안에 설치했던 공간으로, 이후 역대 국왕의 어제와 어필 등을 수집하며 왕실 전문 서고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서각과 타 기관 소장 자료 총 90종을 △프롤로그, △근학(勤學), 학문을 부지런히 함이라, △용현(用賢), 어진 이를 등용함이라, △애민(愛民), 백성을 사랑함이라, △법조(法祖), 조종을 법 받자옴이라 등 총 5부로 나눠 구성하였다.
   ○ <프롤로그> '프롤로그'에서는 봉모당의 의미와 봉모당에 봉장되었던 서적의 목록, 그리고 국왕이 남긴 대표 훈서를 소개한다.
   ○ <제Ⅰ부> ‘근학, 학문을 부지런히 함이라’에서는 국왕의 신하들과 학문에 전념하며 국정을 이끌어나간 노력을 소개한다.
   ○ <제Ⅱ부> ‘용현, 어진 이를 등용함이라’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등용해 나라를 안정시키려 했던 조선의 정책을 살펴본다.
   ○ <제Ⅲ부> ‘애민, 백성을 사랑함이라’에서는 백성을 소중히 여기고 그 삶을 돌보려 했던 국왕의 마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 <제Ⅳ부> ‘법조, 조종을 법 받자옴이라’에서는 선왕의 뜻과 업적을 계승해 기강을 세우고 제도를 발전시키려 한 조선의 실천을 다룬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아카이빙을 통해 전시 현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한문으로 된 고문헌의 경우 현대어 번역문을 함께 제공해 일반 관람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온라인 특별전에는 4월 28일(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온라인 전시관(ejsg.aks.ac.kr)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장서가의 역대 온라인 전시 콘텐츠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3. 2025년 장서각 열린수장고 개최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장서각에 소장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전문연구자가 소개하고 직접 열람하면서 해당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시청자들과 함께 살펴보는 온라인 콜로키움이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총 8회차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기존 온라인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발표에서 장서각 유튜브(YouTube)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이번 4월에 실시한 열린수장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진>

▣ 제37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조선왕실이 애독한 고전소설
  - 열람자료: 연경당한문책목록언문책목, 남계연담(南溪演談) 등
  - 발 표 자: 홍현성(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원)
  - 발표일시: 2025. 4. 15.(화), 오전 10:00
  - 온라인 URL 주소: 열린수장고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Click)
  - 발표개요: 본 발표에서는 장서각에 소장된 낙선재본 소설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에서 즐겨읽었던 고전소설들을 살폈다. 총 84종 2천여 책 규모의 낙선재본 왕실소설 컬렉션이 어떤 경로로 조성되고 어떻게 낙선재로 모이게 되었는지, 역대 왕들과 왕비, 후궁들이 즐겨읽었던 작품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고, 한국전쟁 이후 낙선재본 소설이 장서각에 유입된 과정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발표 후에는 장서각에 소장된 『남계연담(南溪演談)』, 『위씨오세삼란현행록(衛氏五世三難賢行錄)』 등을 실제로 열람하면서 자료의 서지사항과 필사 상태 또한 설명하였다.



4. 제103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개최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자

   제103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가 2025년 4월 24일(목)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회는 안나 예이츠(Anna Yates-Lu) 교수(서울대학교)가 “Pansori: Storytelling through Song”이라는 주제로, 판소리에서 다뤄 온 주제 및 판소리의 음악적 표현 방식에 대해 강연하였다.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유튜브채널

   안나 예이츠 교수는 강연과 함께 판소리를 시연함으로써 참석자들로 하여금 판소리의 표현 방식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강연 마지막에 안나 예이츠 교수가 부른 심청가의 한 대목은 많은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등 깊은 감동을 자아내었다. 참석자들은 판소리의 다양한 변형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다른 음악적 장르와의 퓨전 가능성이나 외국어 가사로 된 판소리 사례 등에 대해 활발히 질문하며 판소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기심을 드러내었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다. 강연 내용은 추후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5.〈제4회 학술지 기획 포럼-20세기 초 한국의 종교 지형 재검토> 개최


포스터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문화부는 2025년 4월 11일(금) 〈제4회 학술지 기획 포럼〉을 ‘20세기 초 한국의 종교 지형 재검토’라는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유교 중심의 전통 질서가 해체되던 시기에 자생 신종교들이 전통 종교 자원을 어떻게 재창조했는지를 살펴보고자 기획됐으며, 국내·외 연구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들은 심사를 거쳐 『Korea Journal』 2025년 겨울호 특집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6. 한국학대학원 2025년도 춘계 전체 학술답사 실시


한국학대학원은 2025년 4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총 3일간 춘계 전체 학술답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춘계 학술 답사는 대학원생 및 교직원, 한문펠로십 과정생 등 총 115명의 인원이 참여하였다.
포스터

2025년 춘계 전체 학술 답사지는 전라남도 일대로서 참석자들은 장성, 광주, 화순, 순천 등 총 8곳의 답사지를 탐방하였으며, 내·외국인 학생들은 답사를 통해 선조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상을 이해하고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문화를 깊이 배울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7. 2025년도 차세대 한국학자 초청 연구지원 대상자 모집


포스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차세대 한국학자 초청 연구지원(AKS Graduate Fellowship) 대상자를 모집한다. 본 지원은 해외 교육 기관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외국인 및 재외국민 석·박사 과정 학생을 초청하여 6개월간 참가자들의 교육ㆍ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학대학원의 비학위과정 프로그램이다. 한국학의 본산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차세대 한국학자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모 부탁드린다.
   ※ 세부 모집 요강은 하단의 웹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