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1) 새로운 직물의 탄생: 원제국을 겪은 한반도인의 선택

책 표지


저 자
이강한
발행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발행일
2023. 10. 20.
정 가
28,000원
쪽 수
504쪽
판 형
신국판
분 류
역사 > 한국사 > 고려시대
ISBN
979-11-5866-719-1(94910)

도서 소개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고려는 원제국과 국경을 맞닿으며 공존하였다. 이 시기 한반도 직조업계는 외부 직물의 유입, 그로 인한 국내 직조 환경의 교란, 기존 수출품의 위상 변동 등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사람들이 이런 도전을 기회로 승화하며 어떻게 새로운 직물을 개발해 갔는지를 다양한 문헌 기록과 사료를 통해 짚어 본 경제사적 검토이다.
  한반도는 이미 원제국이 등장하기 전부터 탁월한 직조 기술, 아름다운 자수문화, 그리고 모시와 마포 등 여러 우수 인피직물(靭皮織物)의 생산 역량을 구비하고 있었다. 이전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이런 전통은 10세기 이래 고려 사회에서 더욱 번성하였고,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가기도 하였다. 수많은 견직물이 중국에서 들어와 고려의 자수문화에 영감을 주었고, 중국 상인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한반도의 인피직물이 해외로 다량 수출되었다. 그런데 원제국이 도래하면서 이른바 제국산 ‘직금’이 들어와 변혁을 이끌었다.
  여러 경로로 한반도에 다량 유입된 중국산·서역산 직금의 황홀한 자태에 반한 고려인들은 이를 다량 수입해 소비함은 물론 자체 생산에도 돌입하였다. 한반도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였다. 상품성을 극대화할 특화의 방식으로는 외부로부터 받은 영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으로, 과거의 전통 또한 적극 동원하였다. 견사에 인피섬유 또는 목면섬유를 합직하는 등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였고, 원제국의 직금 기법을 도입하되 바탕 직물로는 전통의 인피직물을 쓰는 변용을 선보였다. 이 직물 중 일부는 단명하기도 하였으나, 한반도인들이 개발한 이 새로운 직물들은 내부의 기술과 외부의 자극을 한데 갈아 넣은 혁신의 결과이자 한국 중세 직물사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이강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한국사학 전공 교수. 고려시대사 전공.


차례

  제1부 고려 후기 원제국과의 직물 교역-한반도산 ‘직금 인피’의 생산과 수출
    1장 원제국 직금의 한반도 유입과 고려의 직금 생산
    2장 차별화를 위한 노력-고려 저포와 직금의 결합
    3장 직금 인피의 제작과 수출
    4장 새로운 도전, 노선의 전환

  제2부 조선 전기 명나라와의 직물 교역-피화와 교직의 생산과 수출
    1장 여말선초의 피화
    2장 조선의 교기
    3장 조선의 면주

  맺음말



2) 조선이 그린 일본 지도

책 표지


저 자
이근우
발행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발행일
2023. 11. 20.
정 가
12,000원
쪽 수
144쪽
판 형
국판
분 류
역사 > 한국사
ISBN
979-11-5866-726-9 (03910)

도서 소개

  이 책은 조선시대 조선과 일본 양국에서 제작되었던 일본 지도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조선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가졌던 인식의 변화와 실제 일본의 변모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설명한다. 왜구 침략 등 외교적인 현안이 많았던 조선 전기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그 결과 1471년(성종 2) 신숙주의 주도로 6개의 상세한 일본 지도가 실린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를 편찬하였다. 반면 조선 후기는 전란 복구와 당쟁, 세도 정치 등으로 내부의 문제에 집중하면서 일본에 대한 관심이 자연히 위축되었다. 이는 지도 제작에도 영향을 끼쳐 『해동제국기』 이후 일본에 대한 지리 정보가 전혀 갱신되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에도시대에 들어서면서 각 지역 봉건 영주로부터 지도를 받아 일본 전체 지도를 제작하였다. 중국과 유럽 등에서 제작된 세계지도나 유럽 여러 나라의 지리학은 일본의 지도 제작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렇듯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조선과 일본의 차이는 결국 20세기 제국과 식민지로 나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는데, 이 책은 지도 속에서 그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본다.


저자 소개

이근우.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근대 한일관계사 및 쓰시마섬 역사 전공.


차례

  1. 조선 전기의 일본 지도
    ⚬ 조선이 만든 일본 지도
    ⚬ 일본이 만든 자국 지도

  2. 조선 후기의 일본 지도
    ⚬ 조선이 만든 일본 지도
    ⚬ 일본이 만든 자국 지도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