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1)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년 을지연습 실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3년 8월 21일부터 4일간 2023년 을지연습을 실시했다. 을지연습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관군 합동 훈련이자, 국가안보 태세를 강화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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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1일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전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원장 주재 최초 상황보고 및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전시 전환에 따른 기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안병우 원장은 최초 상황보고에서 “을지연습을 계기로 다양한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교직원의 생명과 연구원의 중요 자산을 지킬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개인 및 부서별 전시 임무를 확인하고 숙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비밀문서 안전 반출 및 파기 훈련, 장서각 테러 대비 중요자료 소산 및 이동 훈련, 핵 위협 대치 훈련 및 화재 진압 훈련, 대학원생(기숙사) 화재 시 대피 훈련,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 사건메시지 훈련 등을 실시해 긴급 상황에서도 연구원의 기능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현장감 넘치는 훈련을 실시했다.


   2023년 을지연습은 화재 진압 훈련 방안과 관련하여 서판교119안전센터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전시 주요 현안 토의 및 장서각 테러 대비 중요자료 소산 및 이동 훈련에 운중동 행정복지센터 행정팀장이 참여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 속에 성공적으로 4일간의 연습을 종료했다.



2) 2023년 장서각 열린수장고 제33회/제34회 개최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장서각에 소장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직접 열람하면서 해당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토론하는 콜로키움이다.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 개최된다.
   올 하반기에는 '장서각 고문헌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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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장서각 소장 도교 자료 고찰
  - 열람자료:『구해남화진경』, 『음즐문주해』 등
  - 발 표 자: 김백희(장서각 책임연구원)
  - 발표일시: 2023. 8. 8.(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05명
  - 발표개요
  본 발표에 앞서 도교라는 종교의 개념과 성격, 한국 도교의 특징 등을 살펴보고, 본론에서는 한국 도교의 경전에 대한 소개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도교문화의 다양한 양상을 설명했다. 이후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도교 자료 가운데 『구해남화진경』, 『서계노자주』, 『태상옥황본행집경』, 『음즐문주해』, 『태상감응편도설』 5종 도서를 열람하며 기본 정보와 특징적 내용을 소개했다.


▣ 제34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병후만록』, 최규서가 기억하는 서인(西人)의 모습
  - 열람자료:『병후만록』,『삼관기』등
  - 발 표 자: 조융희(한국학대학원 국문학전공 교수)
  - 발표일시: 2023. 8. 22.(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13명
  - 발표개요
  최규서의 기본 정보와 생애를 소개한 후 『병후만록』의 장서각 소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간재집』과 『패림』, 『한고관외사』 등에 수록된 이본 현황을 살폈다. 본론에서는 『병후만록』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소론의 시각이 드러나는 대목을 살피고 노론의 기록인 『삼관기』와 비교했다. 이후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병후만록』과 『간재연보』, 『해주최씨세덕록』, 『남정일록』을 열람하면서 최규서의 당대 활동을 부연 설명하고, 『한고관외사』와 『삼관기』의 실물 감상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3) 2023년도 제5차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는 2023년 8월 1일(화)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제176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제173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이번 콜로키움은 2023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인 성시린 교수(Queen’s University of Belfast)와 최혜은 교수(Shanghai New York University)의 방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성시린 교수는 “Changing Fatherhood?: Gender Norms, Culture and Policies in South Korea” 라는 주제로 약 3개월 동안 한국 맞벌이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화 및 정책의 연관성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했다. 더불어 일·가정 양립 정책이 남녀 간 성 역할 및 아버지의 육아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최혜은 교수는 “Inventing Modern Sound Culture in Colonial Korea (1910–1945)” 라는 주제로 20세기 초반의 식민지화와 자본주의로의 편입 등 큰 흐름이 교차하던 조선에서 소리 재생 기술과 산업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변화했는지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서 약 3개월간의 체류 동안 유명 가요 "목포의 눈물"이 20세기 전반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콜로키움들에는 많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4) 202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 8월 연구 개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에서는 매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을 통해 한국에서 한국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해외 연구자를 초청·지원해 해외 한국학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13명의 펠로우를 선정했으며 8월부터 펠로십 연구를 개시한 해외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다.


▣ Patrick Vierthaler
사진   - 소속 및 직위: 일본 Kyoto University 박사과정 수료자
  - 연구 기간: 2023. 8. 2. ~ 2023. 9. 30.(3개월)
  - 연구 주제: Contested Cultural Memories of Liberation, Division and Anti-communism: The South Korean “History Wars” as a Mnemohistory of the Post-Cold War, 1987–2019
  - 연구 내용: 해방과 분단, 대한민국의 "건국" 기억을 기억사적인 관점에서 연구한다. 특히 독일의 문화적 기억론을 기반으로 해방과 분단의 기억 변천을 중장기적인 시간 범위에서 살펴본다. 또한 2000년대 중반 이념적 대립의 기원과 민주화 이후의 전개를 탈냉전과 탈권위주의적인 시각에서 밝히기 위해 한국 자료를 수집하고자 한다.
  - 연구 결과 발표: 2023. 9. 예정


▣ Ji Young Kim
사진   - 소속 및 직위: 미국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조교수
  - 연구 기간: 2023. 8. 10. ~ 2024. 1. 9.(5개월)
  - 연구 주제: Writers in Liberation: Korean Literature at the Crossroads between Decolonization and Cold War
  - 연구 내용: 해방기와 남북한 정부 수립 초기 급변하는 냉전 질서 하에서 한국문학이 모색했던 탈식민의 기획을 탐구하며 그런 노력이 냉전적 제약과는 어떻게 길항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이 시기의 문학과 다양한 매체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방기 문학의 탈식민적, 탈냉전적 의미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 결과 발표: 2023. 12. 예정



5) 2023년도 제35회 <한국문화강좌>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에서는 지난 7월에 개최된 제34회 한국문화강좌에 이어 <제35회 한국문화강좌>를 8월 7일(월)부터 3주간 진행했다.

제173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한국문화강좌'는 해외 소재 대학의 한국학 관련 전공 외국인 학부생들(2학년 이상)을 초청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차세대 한국학자로서의 진로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한국문화강좌에는 전 세계 14개국 16명의 학생이 선발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별 수준에 맞는 한국어 수업과 한국의 역사․문화․예술․음식 등을 주제로 한 특강 및 현장 체험학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덕수궁과 경복궁, 인사동 일대의 근대 문화유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경주 역사문화지구, 안동 하회마을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시대부터 현대의 다양한 모습을 견학시간을 가졌고, 한식 만들기 등의 체험도 했다. 또한 성남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한국 대학생들 및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뜻깊은 자리 또한 마련됐다.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인 참가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 <제3회 학술지식과 공유 포럼> ‘한국학 학술지 운영의 사례와 이슈’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문화부는 8월 18일(금)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제3회 학술지식과 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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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 학술지 운영의 사례와 이슈’라는 주제로 한국학 분야 대표 학술지인 『민족문화연구』,『사회와 역사』,『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and Culture』의 박영재, 심성재, 김은영 편집인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학술지의 현황, 논문 기획 전략, 인용지수 및 투고율 관리 방안, 학술지의 미래 등을 발표했으며, 토론자로는 연구원 학술지(『한국학』,『The Review of Korean Studies』,『Korea Journal』)의 김경은, 고찬미, 손주연 편집인이 참여해 각각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했다.


   이번 포럼은 현장 전문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으며,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학술지 운영 과정에서 직면하는 애로점, 변화하는 학술환경에 대한 대응 문제 등 민감한 소재를 가감 없이 토로하고 소통했다.
   <학술지식과 공유 포럼>은 지식의 생산과 나눔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한다.


7) 2023년 청계서당 일반인과정 수료식 거행


   한국학대학원에서 운영하는 청계서당 일반인과정은 일반 국민 및 대학원생의 한문 독해력과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1997년 9월 연수과정을 개설한 이래 1999년 9월 기초과정, 2014년 9월 고급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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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18일(금)에 개최된 청계서당 수료식에서는 총 53명(기초과정 18명, 연수과정 27명, 고급과정 8명)이 각각의 과정을 수료했다. 신익철 대학원장이 수료증을 수여하였고, 수료식이 끝난 후에는 각 과정별로 훈장님과 함께 상장 수여 및 기념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수료를 축하했다.


   신익철 대학원장은 수료생들이 청계서당에서 연마한 한문 실력을 발휘해 사회 각계에서 한국학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8) 한국학중앙연구원 역사기록물 공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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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은 2023년 7월 24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한중연 이야기: 기억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역사기록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시절부터 생성된 다양한 기록물들을 수집해 연구원의 역사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연구원 대외 홍보 등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는 오랜 기간 한국학 연구의 최전선이었던 연구원의 역사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그에 대한 연구원 내외부의 기억과 가치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역사기록물들은 다양한 기록정보 콘텐츠로 가공돼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관련된 기록물을 보유한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을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를 신청할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AKS)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