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은 2021년 10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1981년 문화재관리국에서 조선시대 왕실 서고에 기원을 둔 장서각 자료를 이관받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장서각’ 현판을 내건 지 40주년이자, 2011년 현재의 위치에 장서각을 신축하여 이전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장서각은 조선 왕조의 국가 전적과 민간에서 수집하거나 구입한 자료 25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장서각 특별전은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주제로 이미 그 역사·문화적 가치와 희귀성을 인정받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6종과 보물 30종, 시·도유형문화재 9종과 관련 자료를 총 3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제1부‘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비롯한 국왕의 어필, 지도와 기록화 등을 전시하여 조선시대 국가 왕실 문헌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제2부‘ 조선의 공신과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에서는 전국의 민간에서 수집한 국보, 보물은 물론 시·도 유형문화재를 중심으로 공신교서 및 화상, 분재기, 서첩, 문집 등을 소개함으로써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명가의 고전적을 소개하였다. 제3부 ‘민간의 희귀 전적을 구입하다’에서는 민간의 전문 수집가들에게 구입한 자료 중 보물로 지정된 조선 초기 희귀 전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번 특별전은 장서각 소장의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유산의 특성과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관람접수는 사전예약제로 이루어지며 마스크 미착용 또는 발열 및 호흡기 의심증상이 있을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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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는 2021년 10월 13일(수), ‘2021 한국학중앙연구원·인민교육출판사 교과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인민교육출판사는 2003년부터 양 기관이 순환 개최 방식으로 교과서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의 교육과정과 교과서와 관련된 현안 및 연구 동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COVID-19라는 지난 세기 동안 경험하지 못한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교과서로 보는 생명안전과 건강교육”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에서 생명안전과 건강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주제와 관련하여 총 8개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우리 측에서는 한국의 학교 안전교육(유병열, 서울교대)과 한국의 보건교과 도입 과정과 보건교육의 안전, 건강교육(우옥영, 경기대 교육대학원), 4·16 이후 학교와 안전(최윤아, 안산 강서고등학교), 체육과 건강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이규일, 경북대)에 대해 발표했다. 인민교육출판사 측에서는 과학교재 중 생명안전과 건강교육의 통합에 관한 탐구(왕하이잉ㆍ장쥔샤, 인민교육출판사)와 중학교 생물학 교재에서 생명안전과 건강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적 탐색(왕잉, 인민교육출판사), 초등학교 도덕과 법치교재의 생명안전과 건강교육 실시에 대한 사고(류통, 인민교육출판사), 체육 교재 속 생명안전과 건강교육(황뤼쥐안, 인민교육출판사)에 대해 발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COVID-19를 비롯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과 교육을 통해 사고·재난에 대한 국민들의 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향후에도 양 기관은 양국의 교과서를 통해 더욱 진전된 연구와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학도서관은 보다 편리한 도서관 이용과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으로 접근 가능한 반응형 웹 기반의 전자도서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이용자들이 도서관의 다양한 서비스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메뉴로 구성하고 안내페이지를 수정 및 보완했으며, 자료 유형별 상세 검색 강화, 맞춤형 도서 추천 콘텐츠 등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상호대차, 원문복사 서비스를 협력기관의 공개된 API를 활용해 한국학 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도서관 모바일 앱 서비스도 신규 오픈하여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없었던 모바일 이용증, 도서관 관련 PUSH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헌정보팀은 이번 개편 사업을 통해 웹 기반 통합도서관업무시스템(SOLARS8)으로 수서, 정리, 대출/반납, 장서 관리, 이용자 관리 등 도서관 업무를 통합 관리하게 되어 업무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고 확장성을 갖추게 되었으며, 앞으로 개편된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와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학도서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문화부 학술지간행실에서는 10월 15일 금요일,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인문학, 인공지능 시대의 지식공유 및 확산’이라는 주제로 <제1회 학술지식공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커머스 시대에 걸맞은 학문적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필요에 따라 한국학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한국학의 보편적 특질을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디지털 인문학 연구사례와 지식 공유’, ‘한국 학술지식의 공유와 그 쟁점-한국어문학 학술지의 Open Acess 전환 과정을 사례로’, ‘추상이 경험을 통과하는 방법-문학에 대한 통계적 분석의 예들’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디지털 인문학 전문가들과 담론의 장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류인태 박사(성균관대)는 ‘국내외 디지털 인문학 연구사례와 지식 공유’라는 발표에서 해외 디지털 인문학의 연구경향과 국내의 디지털 인문학 연구사례를 소개했고, 디지털 인문학의 정체성을 집단의 협업에 기초한 연구에 초점을 두는 학문이라고 정의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식 공유 방안에 대한 사유와 성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문석 교수(경희대)는 ‘한국 학술지식의 공유와 그 쟁점–한국어문학 학술지의 Open Access 전환 과정을 사례로’라는 발표를 통해 인문사회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오픈 액세스 전환 과정을 통해 학술지식 생산의 주체인 연구자 및 학회의 주체성과 연대, 지식 유통의 단위가 된 논문 파일과 플랫폼, 학회의 그림자 노동과 국가기관의 정책 지원 등의 논점을 교차 검토하고,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학술지식 공유를 위한 새로운 조건이 무엇인지 논의했다. 이원재 교수(카이스트)의 ‘추상이 경험을 통과하는 방법-문학에 대한 통계적 분석의 예들’에서는 문예지에 실린 비평 텍스트에 대한 통계분석을 통해 문예지 비평의 경향을 제시하고, 비평가의 창의성과 개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매커니즘 요인에 관한 이슈를 제기했다. 아울러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의 활용이 ‘지적 복잡성’을 심화시키기를 기대하는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