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776년에 즉위한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고 봉모당을 마련하여 역대 국왕의 어제와 어필, 왕실 계보류 등 국왕 관련 자료들을 봉안하여 관리했다. 이 책은 조선 국왕들의 의지와 지혜를 살필 수 있는 곳인 봉모당의 소장 자료를 역사학, 건축학, 서지학, 문학 등의 분야에서 살펴본 것이다. 국왕과 신하가 나라를 함께 통치하는 성리학적 이념에 따라 설계된 조선은 국왕에게도 하나의 완성된 지식인의 모습을 요구했고, 경연을 통해 성군(聖君)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했다. 두 번의 큰 전란을 겪은 뒤 조선의 국왕은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으면, 그것이 현재 어떻게 남아 있는지 봉모당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례

18세기 국왕의 왕실자료 편찬과 봉모당 / 김문식(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18세기 어제‧어필의 간행 및 수집 / 이근호(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정조 대 봉모당 운영과 장서 관리 / 강문식(서울대학교 학예연구관)
봉모당의 창덕궁 내 위치와 건축적 변화 / 정정남(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강사)
봉모당 서적 관리와 서목 / 옥영정(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영조어제의 봉모당 소장 양상 / 안장리(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봉모당 초기의 어필류 / 이완우(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봉모당 봉안 국새와 어보-『봉모당책보인신목록』을 중심으로 / 성인근(경기대학교 초빙교수)
봉모당 봉안 책문의 현전본 고찰 / 장을연(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봉모당 소장 석각의 현황과 내용 / 서준(전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도서 소개

일본의 신화학자 다카기 도시오(高木敏雄)가 1917년 일본어로 출판한 『新日本敎育昔噺』을 처음으로 완역한 책이다. 당시 일본의 관학자들이 조선의 비관적‧운명론적 설화를 근거로 한국인의 민족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비해 다카기 도시오의 미덕은 한국 옛이야기에서 ‘해학과 전복’의 미학을 발견하여 작품을 선집한 점이다. 충효, 유순, 정직, 성실 등의 유교적 윤리나 일본 제국이 요구하는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구하는 대신, 권력자와 어리석은 사람을 조롱·희화화·풍자하는 한국 설화의 묘미를 살렸다. 근대 한국의 설화·동화사의 초기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저역자 소개

다카기 도시오(高木敏雄) : 1876~1922년. 신화학자, 민속학자. 도쿄제국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권혁래 : 용인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조은애 : 숭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차례

저자 서문
1. 지장보살 석불의 재채기
2. 삼년상
3. 어리석은 부자
4. 스님의 춤
5. 토끼의 간
6. 목수와 정원사
…
47. 삼만 원짜리 코
48. 당나귀와 농부 부자
49. 두더지의 혼인
50. 아들의 아버지
51. 내일
52. 귀신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