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는
교육부 관계자와 함께 지난 10월 23일부터 열흘간 동유럽 지역 방문 교과서 오류 시정 활동을
수행하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체코,
폴란드의 일부 사회과 교과서는 한국을 매우 비중 있게 다루고 있었다. 한편 현지 교육부, 교과서
관계자들도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으며, 객관적인 자료가 제공되는
한 최대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이고도 정확한 기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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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교육부와의 협의> |
<폴란드
교육부와의 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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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호랑이
초중고 교과서의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체코의 SPN 출판사 방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선 막연히 체코 교과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특히 체코 지리 교과서에 나타나는 한국은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서술되고 있었다.
SPN 출판사 고교 3학년 지리 교과서는 한국을 ‘아시아의 4마리 호랑이’ 중의 단연 으뜸으로
소개하면서 한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 과정과 특징을 2쪽에 걸쳐 매우 상세히 기술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998년 한국의 IMF 경제 위기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최신의 내용 반영).
나아가 이러한 경제 위기를 한국이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했는지 그 과정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였다.
이번 출판사 방문의 또 다른 의미는 이 출판사와 상호 협력, 경쟁하고 있는 체코의 유력한 지도
출판사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g추후 본 센터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웤을
구축하였다는 것이다. 시정 방문단은 SPN 출판사로부터 한국이해자료가 제공될 시에 이러한 정보를
상기의 여타 출판사와 공유하고 최대한 이를 교과서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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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N출판사
편집국장과의 면담> |
<SPN
출판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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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 문화 소개 열악
시정 활동에 앞서 본 센터가 자체 분석한 폴란드 교과서는 체코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경제 발전에
관해 주로 서술하고 있었다. 이는 두 국가가 공산주의 경제 체제에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과도기에서 경제 발전 열망에 따른 결과로 해석 된다. 이들 국가에게 한국은 식민지와
전쟁을 경험하고 폐허 속에서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어낸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반적인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소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본 센터가 분석한 폴란드의 교과서에
나타나는 한국의 역사는 주로 한국전쟁에 관한 것이 많았다. 이는 체코, 폴란드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을 경제 발전, 혹은 한국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이미지를 갖게 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동유럽
지역의 한국에 대한 특수한 인식 상황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한국 문화 홍보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고되어야 함을 인식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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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 폴란드의 역사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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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에
대한 열정
본 시정 활동 중 방문단은 총 3개의 한국학(어)과 개설 대학과 1개 고등학교를 방문하였다.
대학교로는 체코의 찰스대학교, 폴란드의 바르샤뱌대학교, 아담미츠키에비츠대학교를 방문하였으며 이
외에 폴란드 바르샤바의 세종대왕고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이러한 학교 방문을 통해 얻은 공통적인
인상은 현지 학자와 학생들의 한국학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이었다. 이들 한국학과
관계자들은 한국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외로운 상황 속에서도 매우 열정적으로
한국학 연구를 이어오고 있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우선 한국학 관련 자료가 부족함을
호소하였고 장학제도가 매우 열악하여 고급 한국학자 양성의 어려움 또한 토로하였다. 이에 대해
방문단은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이해자료를 제공하고 고급 한국학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볼 의지를 전달하였다. 세종대왕 고등학교는 세종대왕의 훌륭한
업적과 역사적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여 학교 설립의 근본으로 삼으면서도, 폴란드인에 의해 운영되는
폴란드의 일반 고등학교 중의 하나이다. 이 고등학교는 한국어 수업 및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수업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의 악화로 인하여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이러한 특성화된
교육들이 축소 운영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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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찰스대 한국학과> |
<폴란드
바르샤바대 한국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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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A.M.대학> |
<폴란드 세종대왕고등학교
전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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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세종대왕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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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 폴 역사 화해로부터의 교훈
본 시정 활동의 특이할 만한 것은 폴란드와 독일의 역사 화해와 상호 이해의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와의
심도 있는 논의의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와는
달리 폴란드와 독일은 많은 역사학자들의 공동 연구와 저술 활동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하여 왔다.
본 방문단과 2시간 이상의 긴 시간에 걸쳐 공동 역사 연구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한 폴란드의
Lena 선생은 본인이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한 “폴/독 공동역사위원회‘의 역할과 그 성과를 소개하며
역사 갈등 해소를 위해 학자들 간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가 매우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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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
선생과의 간담회> |
<독
/ 폴 공동역사위원회 관련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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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심주의 장벽의 극복
체코, 폴란드 교과서 오류 시정 활동 중 새로이 인식하게 된 사실은 유럽의 국가들이 EU에 가입하게
됨에 따라 그들의 시야가 유럽 내로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EU에 가입함으로써 유럽 내에서의
협력과 이해가 더욱 중요해져 이들 국가들의 교과서 또한 유럽사, 유럽지리,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들 국가로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이끌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한국의 이미지 고양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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