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한국학대학원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단체사진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국어말하기대회가 11월 21일 개최되었다. 한국학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술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본 대회는 2012년 처음으로 개최된 뒤 매년 다채로운 발표가 진행되어 대학원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학술적 의사소통 능력은 앞으로 도래할 학술 한류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토론사진

본 대회에는 총 7명이 참가하였는데 최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였다.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과 급속한 인상으로 실업률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민감한 사회 주제를 가지고 논박을 펼치는 대회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청중의 관심과 호응도 뜨거웠다.


본 대회에서 금상(단체상)을 받은 팀은 ‘반대팀’이었으며 마리아 파울리나 미할루니오(국어학·국문학 국어학, 박사1차), 미르자베커브 이슬럼전(한국문화학, 석사2차), 어용치멕 한드수랭(교육학, 석사 3차)가 수상하였다. 각 참가자의 토론 능력을 평가하여 시상하는 개인상도 마련되었는데 대상(개인상)은 토론 사회를 맡은 응웬 쑤언 투위 린(인류학·민속학, 민속학, 박사1차)에게 돌아갔다. 대회 한 달 전부터 바쁜 전공 공부 중에도 발표문과 PPT, 반론 등을 준비하는 등 모두 토론 연습에 열심이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졌다.


2018년도 장서각 국제학술대회 개최

2018년도 장서각국제학술대회 개최 사진

장서각에서는 11월 15일(목)부터 16일(금) 양일에 걸쳐 ‘세계사 속의 왕실문화를 다시보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9인의 국내외 전문 학자를 초청하여 동서양 궁정의 역사와 문화를 비교문화사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열띤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김건곤 장서각 관장의 인사말과 안병욱 본원 원장의 환영사로 국제학술대회의 문을 열었다. 1부에서는 궁정의 역사서술 이라는 주제로 Ogasawara Hiroyuki(九州大學)교수 외 5명의 각기 다른 국적의 연구자들이 토론하였고 토론의 열기는 다음날까지 이어져 궁정과 외부세계, 궁정속의 타문화를 여러관점에서 들여다보며 의견을 교환하고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원내외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한 이 대회를 통해 세계사 속 왕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국내외 학계의 연구동향을 공유함으로써, 궁정문화의 긍정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슬로베니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콜로키움 사진 콜로키움 사진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는 2018년 11월 5일에서 11월 1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슬로베니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하였다. 이 연수에는 슬로베니아 주요 교과서 출판사인 DZS 출판사, Rokus Klett 출판사, Mladinska knjiga Založba 출판사의 집필자 및 편집자들이 참가하였다.

한국문화연수 일정 동안 참가자들은 연수의 일환으로 열린 교과서 세미나를 통해 양국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제도, 슬로베니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슬로베니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증대를 위한 제안 등을 주제로 슬로베니아 교과서 내 긍정적인 한국 관련 기술 및 기술 확대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로키움 사진

이어서 수원에 위치한 새빛초등학교를 방문하여 5학년 수업을 직접 청강하고, 정희균 교장 선생님과 이용경 교감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슬로베니아 교육제도 및 교육 현안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조영준 교수의 ‘한국의 경제 발전’ 강연과 이완범 교수의 ‘남북관계’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한국의 경제,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문화답사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왕릉인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및 신륵사, 경복궁, 광화문, 북촌한옥마을 등을 방문하여 조선 시대 유교적 가치관 및 역사·과학·문화 발전사에 대해 이해하고, 전통적 가치관들이 현대 한국 사회와 문화에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에 대해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연수 참가를 계기로 슬로베니아 교과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교육, 역사, 경제,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교과서 및 한국이해자료를 통해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 15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바로알리기사업 15주년 기념 세미나 사진

한국문화교류센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는 <한국바로알리기사업> 추진 15주년을 기념하여 2018년 11월 22일, 노보텔 앰배서더(강남) 알자스/프로방스 홀에서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향후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미국, 프랑스, 영국, 세르비아, 아르헨티나의 해외 교육 전문가 6인이 발표를 맡아 지난 사업의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고 각국에서 전개한 한국바로알리기활동과 향후 발전을 위한 국가별 전략에 대해 제언하였다.

세미나는 본원 안병욱 원장의 환영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의 축사, 외국인 초청자 대표이자 영국 역자협회 부회장인 마이클 매디슨 교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 15주년 기념 세미나 사진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명예교수는 “24년간의 교과서 개선 활동”을 돌아보고, 마이클 매디슨(Michael Maddison) 영국 역사협회 부회장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기, 미래를 향한 준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다음 도약”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사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제언을 전하였다. 자비에 시롱(Xavier Chiron) 프랑스 파리 지역 교육청 국장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 교육과 문화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랑코포니(프랑스어 사용 지역을 이르는 말)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발표를 통해 프랑스어권을 위한 사업 전략을, 드라간 라키타(Dragan Rakita) 세르비아 교과서개선연구원 실장은 “세르비아 내 한국바로알리기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이 할몬(Jay Harmon) 미국 휴스턴 기독교 고등학교 세계사 교사는 “한국바로알리기활동을 통한 미국 교과서 개선” 성과를 정리하여 발표하였고, 주딧 라스노스키(Judith Rasnosky) 아르헨티나 Estrada 출판사 편집장도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자국 교과서 개선 성과와 사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였다. 세미나 말미에는 양영균 한국문화교류센터 소장이 종합토론을 이끌었으며, 토론을 통해 국가별 맞춤형 활동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 15주년 기념 세미나 사진

외국 교육 전문가 6인은 세미나 이후 강화도, 임진각, 전쟁기념관 등을 돌아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외국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일정을 통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은 동 세미나를 향후 <한국바로알리기사업> 운영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사업의 새로운 15년을 준비할 예정이다.


제1회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 개최

콜로키움 사진

한국학도서관 한국학정보화실에서는 제1회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을 11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문형관 3층 327호 세미나실에서 개최하였다. 제1회 한국학정보화 콜로키움은 <국어 옛 한글 서체자료의 폰트 활자화 문제>라는 주제로 한국학도서관 책임연구원 김태환 박사가 발표자로 참여하고, ㈜한글과컴퓨터 수석연구원 나승하 선생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컴퓨터로 문자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언어에 따라 적게는 몇 십 개에서 많게는 몇 만 개에 이르는 한 무리의 문자 집합(character set)에 낱낱 독특한 코드를 매겨 두어야 한다. 이것을 인코딩(encoding, 부호화)이라고 이른다. 우리의 한글은 여러 개의 자소(字素)를 하나의 음절(音節)로 모아서 적는 까닭에 대체로 160만 개 이상의 문자 코드가 필요하다. 따라서 문자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의 코드를 가지게 되는 완성형 인코딩을 적용하기 어렵고, 완성형 자소 357개만 코드를 가지는 가운데 이것을 ‘첫가끝’(*첫소리+가운뎃소리+끝소리) 방식으로 결합시켜서 문자를 만들어 내는 조합형 인코딩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발표자와 토론자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조합형 인코딩에 따라 옛 한글 폰트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IT기술과 그 기초자료에 관하여 깊이 있는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을 전개했다.

<표> 낙선재본 고소설 옛 한글 서체자료의 아름다움

<표> 낙선재본 고소설 옛 한글 서체자료의 아름다움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SCOPUS 등재지 선정

RKS 사진

도서출판부에서 발간하고 있는 The Review of Korean Studies(이하 ‘RKS’)가 SCOPUS 등재지로 선정되었다. 1998년 9월 창간된 RKS는 연2회 영문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한국학 관련 다양한 분야의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이번 RKS의 SCOPUS 선정을 계기로 저널의 기획력을 강화하고 홍보를 제고하여 학술지의 영향력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다양한 특집 주제를 통해 한국학의 담론과 경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이미 2019년의 주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6월호는 15세기 한국의 문화에 대하여 그리고 12월호는 한국사 분야 해외 한국학의 새로운 경향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학 관련 연구저서 및 학술행사 등에 대한 다채로운 리뷰를 게재하여 국내외학자의 한국학 연구 동향에 대한 풍성한 시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RKS의 SCOPUS 등재를 계기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지난 3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이관받아 발행 중인 Korea Journal과 더불어 한국학의 국내외 전파에 일익을 담당할 국제적 저널을 두 개나 보유하게 되었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한국학의 중심 기관으로서 그 맡은 바 역할을 착실하게 해나갈 것이다.

SCOPUS는 네덜란드의 엘스비어사(Elsevier)에서 2004년 만든 세계적 규모의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이다. 전 세계 5000여 출판사의 과학, 기술, 의학, 사회과학 분야 등 1만 8000여 종 이상의 저널을 수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SCOPUS 등재 학술지 중 인문예술(Arts & Humanities) 분야 학술지는 총 13종으로 『The Review of Korean Studies』(한국학중앙연구원), 『Korea Journal』(한국학중앙연구원), 『Acta Koreana』(계명대 한국학연구원), 『Archives of Design Research』(한국디자인학회), 『International Journal of Intangible Heritage』(국립민속박물관), 『Journal of Cognitive Science』(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Journal of Eurasian Studies』(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Korea Observer』(한국학술연구원), 『Korean Journal of Medical History』(한국의사학회), 『Linguistic Research』(경희대 언어정보연구소), 『Seoul Journal of Korean Studies』(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Space』(공간사), 『Sungkyun Journal of East Asian Studies』(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등이다.


노동조합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실시

노동조합 봉사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노동조합에서는 11월 17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추운겨울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제적 부담 및 배달인력 수급 부족으로 연탄 구매가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노동조합 조합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총 42명의 봉사자들이 성남지역 동원동 일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연탄 2,000장을 전달하였다. 노동조합 지부장 윤대봉 지부장은 '소외된 이웃 지원을 통한 자원봉사를 활성화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라고 말했다. 또, 매년 이런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기회를 만들고, 연대하는 공동체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