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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4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최

개원4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 사진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가 11월 2일 12시 30분에 연구처 연구행정실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문명 대전환기의 인문학 구상’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지닌 세분의 석학들을 모시고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연 개원 40주년을 맞이하여 인문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여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류 문명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학술회의의 전체 주제가 “문명 대전환기의 인문학 구상”(Envisioning Humanities in the Era of a ‘Great Transformation o102f Civilization’)으로 설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비나 다스(Veena Das) 교수, 라틴아메리카의 시각에서 문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에콰도르 시몬 볼리바르 안디나 대학교의 캐서린 월시(Catherine Walsh) 교수, 독일의 정치학자로서 비교정치와 민주화 연구 분야로 저명한 볼프강 메르켈(Wolfgang Merkel) 교수가 참석했다. 또한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비판적 지식인이며 현재는 아시아 인권문제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하와이 대학교의 백태웅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토론자로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들뢰즈, 푸코, 데리다 등 프랑스 현대사상을 연구하는 ‘행동파 철학자’인 일본 도쿄공업대학의 고쿠분 고이치로 교수, 한국의 계급과 불평등 문제 연구로 명성이 높은 대표적인 비판사회학자 신광영 중앙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진전은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에서는 냉전의 마지막 유산이 종식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상황을 중심으로 하여 인류 문명의 새로운 변화상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갖음에 큰 의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