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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제38주년 기념식 거행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9일 오전 11시 대강당에서 교직원 및 대학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38주년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기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교직원 표창, 정헌장학금 기탁자 감사패 및 고전적 기증기탁자 감사장 수여, 원장 기념사,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제38주년 기념식 이번 교직원 표창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최우수 직원 표창 2명(인력개발팀 선임행정관 임정훈, 기획조정실 행정관 이경호), 모범직원 표창 8명(출판실 선임행정원 두현경, 왕실문헌연구실 책임연구원 원창애, 해외한국학지원실 전문위원 이주혜, 한국학정보화실 선임연구원 이현주, 총무시설팀 전문위원 구칠회, 총무시설팀 정기능원 방영준, 정보보안관리팀 책임행정원 홍종호, 사업기획실 정행정원 김정현), 장기근속자 표창 15명(30년 근속 1명, 20년 근속 3명, 10년 근속 11명) 등 총 25명이 수상하였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제38주년 기념식 또한 정헌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이성미 명예교수에게 감사의 의미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선조의 정신이 담긴 소중한 고문헌을 한국학 발전을 위해 기꺼이 기증·기탁해 주신 8명 (마르티나 도이힐러, 이성재, 이인정, 송애공종중, 조윤, 정성수, 김영호, 이경훈)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제38주년 기념식 이배용 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연구원 가족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가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 38주년 개원기념사 오늘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설립된 지 38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날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과 개원기념식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쁜 마음 입니다. 아울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우수직원 표창, 모범상, 30년, 20년, 10년 근속상, 정헌장학금 기탁자 이성미 명예교수, 고전적 기증 기탁해주신 문중의 어르신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의 절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실록의 푸르름과 함께 우리는 서른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이 국내외에 산적해 있지만 연구원의 대내외 환경 그리고 무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지난 38년 동안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한국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질문화가 풍요로워질수록 공허해질 수 있는 정신문화의 근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은 38년이 지나는 지금 우리의 사회․국가적 상황에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깊이 있게 연구하여 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반으로 삼는 일, 주체적 역사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일, 미래 한국의 좌표와 기본 원리를 탐구하는 일, 나아가 국민정신을 드높이고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등의 일들은 모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38년 동안 이러한 설립 목적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국학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획처를 중심으로 우리 미래의 비전과 현재 풀어가야 될 과제를 중점적으로 정교하게 열어가고 있고, 장서각에서는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리하며 학계 및 국민들에게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경복궁에 새롭게 활용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종 황제의 서재인 집옥재를 다시 한 번 재구성하는 일, 고문헌을 스토리텔링하여 민족의 자긍심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구처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의 심층 연구 및 고전자료의 세계화, 현대화 사업 등을 포함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교류센터를 중심으로 내실화된 한국학을 세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연구의 토대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학대학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차세대한국학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한국학지식정보센터를 중심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수정․증보 및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구축을 통하여 수많은 문화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학학술정보관을 중심으로 한국학의 정보화에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무국을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데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화융성시대에 전통문화가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 연구원은 대내외적 변화하는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며, 연구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한국학 진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통하여 몇 가지 훌륭한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첫째, 각종 외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우선 2016년에 실시한 2015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S등급이 없는 상황에서 연구원은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 결과는 우리 연구원이 공공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확보하였고 대국민 서비스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된 2016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결과도  역시 교육부 소속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3년 연속의 쾌거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며, 연구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진심어린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둘째, 연구원의 랜드마크가 될 21세기 교육문화유산으로 한옥건물인 청계학당의 건립이 곧 이루어집니다. 2015년 11월 3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된 공사는 이제 곧 8월이면 마무리 될 것입니다. 연구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옥 강학당의 명칭을 공모하여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한 결과 “청계학당”으로 그 명칭이 결정되었습니다. 연구원의 랜드마크와 마인드마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청계학당의 건립은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학문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발전시켜왔던 조상들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전통문화의 계승을 통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뜻 깊은 결과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한옥정자는 완공되어 소나무의 그윽한 향기와 함께 역시 우리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실감을 갖게 합니다. 격조 있고 아름다운 한옥 청계학당은 미래 교육유산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학 대중화 사업의 정착입니다.
한국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을 통하여 그동안 집적되었던 한국학의 역량을 국가․사회․국민으로 환원시켜 국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학 최고지도자 과정인 한국학 오픈 아카데미, 한국학 콘서트, 찾아가는 한국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한국학중앙연구원 방문프로그램, 그리고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대중화 사업을 통하여 각 분야의 최고지도자, 세종시 전 부처 공무원, 각 분야 교육공무원, 국회 직원, 군부대, 일반 시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국학 분야의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였습니다. 제가 부임하면서 한국학의 전문성과 함께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한국학의 대중화 분야를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시스템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하는 현상은 역시 그동안 한국학에 대한 소중함에 목마름이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째, 고전자료의 현대화와 세계화 사업 정착입니다.
한국학 대중화 사업과 함께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바로 고전자료의 현대화, 세계화 사업입니다. 장서각에 소장된 무궁무진한 우리의 기록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료들을 발굴하고 엄선하여 탈초 및 역주를 하고, 스토리텔링을 추가하여 학계는 물론 대중들과 소통이 가능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 역시 연구원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향후 많은 성과물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한글 반포 570돌을 맞이하여 오늘부터 장서각 소장 한글자료를 중심으로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 전시회가 개막됩니다. 오늘 표창을 받으신 문중들께서 많은 고문헌들을 기증 해주셨기 때문에 왕실 자료와 함께 장서각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섯째, 원내 시설환경의 개선입니다.
2013년 문형관(종합 연구동) 건립 및 대강당 리모델링, 2014년 학술정보관 리모델링, 2015년 식당 리모델링 등을 통하여 연구 환경 및 각종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2016년 기계실과 온실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학술 및 일상생활 분야의 환경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기숙사의 냉난방 시설도 예산을 확보하여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연구원의 연구․교육 환경 및 복지환경의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연구원 운영의 새로운 인프라가 완성된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연구원을 방문하시는 손님들마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가꾸는 정성어린 손길에 칭찬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수직과 연구직 분야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인재 발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결과물들은 이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새로운 도약과 르네상스를 위한 기반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내외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시대에 처한 환경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알파고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우리는 인공지능이 갖지 못한 나눔, 배려, 따뜻한 가슴, 즉 하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수많은 사회적․국가적 역할과 더불어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이라는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38년 동안의 한결같은 노력과 꾸준함, 그리고 긴장감을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갖기 바랍니다. 국내외 한국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러분의 노력과 역할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가 전체가 산업화의 물결로 치달을 때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정신문화를 지켜냈으며, 한국학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한 여러분들의 공로는 반드시 훌륭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 기관의 발전이 곧 개개인의 위상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연구 성과와 한국학 기초자료의 정리를 통하여 인문․사회과학 분야 연구 인프라 조성의 결과와 고전자료의 현대화 및 한국학 대중화 사업의 결과로 연구원의 위상은 다시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브랜드 가치와 파워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원의 위상은 한 언론사에서 매년 조사하는 ‘100대 씽크탱크 정치․사회부분 조사’에서 2014년 3위, 2015년 4위를 차지한 데에서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관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그 기관에 몸담고 있는 여러분들의 위상 역시 동반상승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화합하는 공동체에 희망이 있습니다. 서로가 감싸고 격려하면서 우리 모두의 노력이 원동력이 되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참된 지성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연구원 가족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음으로써 각자가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일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동행의 길에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년 6월 2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  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