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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9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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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소식 제57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개최 2015년 9월 2일 오후 5시 30분, 제57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가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되었다. “The Lives of Painted Gods in the Korean Shaman World”를 주제로 Laurel Kendall(미국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의 강연을 듣기 위해 주한외국대사, 외교 관계자 및 외국인 교수 약 50명이 강연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Kendall 박사는 오랫동안 서구에서 한국 무교를 연구한 학자이시며,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 내 아트 갤러리와 박물관에 있는 회화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샤머니즘의 특징과 가치, 그리고 현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사진] 제57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Kendall 박사 [사진] 제57회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2015년 세르비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는 2015년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세르비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수에는 세르비아 교육개선연구원 원장과 연구원 소속 역사, 지리 집필자, 교과서 공사 사장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연수의 일환으로 개최된 교과서 세미나를 통해 본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연구원을 비롯한 한국 측 발표자들과 함께 양국의 교육제도, 교과서 정책, 교육자료 개발현황 및 교과서 내 상호이미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경제, 한국문화,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진] 2015년 세르비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개최 특히 참가자들은 한국교육이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에 관해 관심이 높아 교과서 세미나에 이어 국립중학교인 보평중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어과를 방문하여 교육자들과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교육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POSCO,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등의 경주 유적답사, 서울관광 등의 일정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는 등 한국문화연수를 계기로 세르비아 교과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교육, 역사, 경제, 문화 등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세르비아 교과서 개정 작업 시 한국 관련 내용을 증대하고 오류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2015년 세르비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개최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최
'세계가 보는 광복 70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9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본원 소강당에서 “세계가 보는 광복 70년”이란 주제로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사진]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사진]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이배용 원장 이배용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숱한 외침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발전을 이룩한 '한민족의 저력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배경에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간을 귀하게 여기고 중시하는 박애정신', '높은 교육열과 창조적 정신',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긍정의 힘'을 강조하였다. [사진]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광복 70년을 맞아 알프레도 파스쿠알(Alfredo E. Pascual) 필리핀 국립대 총장, 무함마드 아니스(Muhammad Anis) 인도네시아대 총장, 보 반 센(Vo Van Sen)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대 총장 등 동남아시아 주요 대학의 지도자와 한국학자들을 초청하여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한국과 동남아시아 관계 그리고 한국학의 발전을 위한 전략과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사진] 광복 70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토론 [사진] 광복 70주년 국제학술회의 공연 제11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2015년 9월 21일 오후 3시,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 소회의실에서 제11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에서 발표자 Xu Dan은 아직 국내에 많이 연구되어 있지 않은 주제인 조선 망국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표자 Xu Dan은 근대 중국인들이 조선을 보호할 대상 및 멸망 위기에서 중국이 구원해주어야 하는 국가로 보았다는 것을 조명하며 청일전쟁, 영-일 동맹조약, 러일전쟁 전후 상황에 따른 중국인들의 조선 망국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설명하였다. 청중으로 참여한 김종명(본원 한국학대학원) 교수 외에 많은 참석자 분들이 발표에 코멘트를 해주었다. [사진] 제118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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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기 입학식 개최
석사과정 18명, 박사과정 10명 입학 (외국인 28명) [사진] 2015년도 후기 입학식 [사진] 2015년도 후기 입학식 이배용 원장 [사진] 2015년도 후기 입학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하 대학원)은 2015년 9월 1일 한국학대학원 101호 강의실에서 2015년도 후기 입학식을 거행하였다. 이배용 원장을 비롯한 원내외 귀빈,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입학식에는 석사과정 18명, 박사과정 10명 등 총 28명의 학생이 입학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 전성호 교학처장의 학사 보고와 원장의 입학허가가 이루어졌으며, 국어학·국문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계리군 학생이 신입생 선서를 하였다. 계리군 학생은 신입생을 대표하여“본 대학원의 설립이념을 깊이 새겨 학문연마와 인격도야에 힘쓰며, 재학하는 동안 학칙 및 제반규정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였다. 이배용 원장은 식사(式辭)에서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살아가는 데 있어 인연은 소중하며, 서로 신뢰를 가지고 존중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인생의 힘이 쌓여가게 되므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 등 마음의 교류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신입생에게 앞으로 간직해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으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사항을 당부하였다. 첫째,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처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선택한 부분에 대한 자긍심과 확신을 가지고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식과 지혜를 갖추어 나갈 것.
둘째, 따뜻한 가슴과 시선을 가지고 긍정의 인연을 만들어 나갈 것. 
셋째, 한국학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힘을 가질 것. 
넷째, 역사문화 현장 답사 등을 통해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기를 것. 
그리고,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의 점화지로 새롭게 웅비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차세대 한국학자로서 성장하여 나갈 것을 기원하였다. 이로써 내국인 학생 139명과 34개국 13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학대학원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후 각 전공별 교수 소개 및 신입생들과 악수례를 통해 소통의 자리가 이어졌으며,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다.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으며, 평소 꿈꿔왔던 한국학 연구와 학업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2015 후기 입학식사 먼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입학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렇게 새 출발을 하는 12개국에서 28명의 신입생들이 새 식구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자리에 계신 선생님들이 열심히 따뜻하게 지도해주실 것이고 또 보이지 않는 손길로 행정직, 연구직 선생님들의 도움이 함께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인연의 소중함이 있습니다. 인연이 없으면 마주쳐도 다 지나치는데 인연이 있으면 천 리 만 리를 돌아서 만나고 또 만나고 세월이 한참 지나도 또 만나는 귀한 인연이 우리 인생에 큰 행운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갖고 높은 지위에 올라도 결국 우리가 사람 간의 관계를 어떻게 잘 하는가 그러면서 신뢰를 가지고 서로 돕고 존중하는 그런 관계에서 여러분들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힘이 쌓여가게 되는 겁니다. 나 혼자 살아갈 수도 없고 나 잘나서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응원하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가운데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 변함없는 우리의 다정한 마음의 교류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바로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진정으로 거기에 내재될 때 역사의 이어짐과 역사에 대한 숭고한 배움이 있는 것입니다. 1978년에 대한민국은 기적적으로 80달러에서 고소득으로 성장하는 물질 산업화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세운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8년에 물질, 산업화가 더 발전할수록 공허해질 수 있는 정신문화를 다시 찾자, 그 근간을 바로 다지자는 취지에서 초기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으로 출발을 했어요. 2005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설립정신은 이어가면서 한편으로 한국학이 이제 주변학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 학문으로 많은 영감과 울림을 줄 수 있는 한국학의 콘텐츠뿐 아니라 내용의 진정성 이런 부분이 세계화 되는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제 한국학대학원에서 열심히 석·박사 과정을 연수하고, 훈련받고 취득하고 나면 세계 어디를 가도 여러분들의 학문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경험하고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이고 결정인데 저는 여러분들이 정말 탁월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 역사를 일찍이 소녀 시절부터 꿈을 가지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을 발견했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를 전공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앞에 이제 여러 가지 선택이 놓여 있어요. 직업의 선택도 있고 또 배우자도 선택해야 하고 여러 가지 선택이 있는데 단순히 한 번 해보자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바꿀 수는 있지만 쉽게 계속 바꾸는 사람이 성공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한 우물을 파라는 속담이 있어요. 내가 선택했으면 책임을 가지고 내 자존심을 걸고 자긍심을 갖고 더 넓고 더 깊게 더 높게 여러분들의 꿈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해요. 여러분들이 인생에 중요한 시기에요. 젊음이 넘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마음 속에 가득한 시기에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대학원을 선택한 것은 여러분들 인연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여러분들이 미래 지향적인 선견지명을 가지고 잘 선택한 것이라는 자긍심을 가지라는 거죠. 내가 주인이지 남이 주인이 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뭘 선택하든 여러분들이 선택에 대한 책임, 그리고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확신 이런 부분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여러분들이 폭넓은 지식과 지혜를 갖춰야 됩니다. 또 하나는 과정마다 함께 갖춰야 할 것은 따뜻한 가슴이라고 생각해요. 냉정한 사람은 크게 보지 못해요. 넓게 보지 못합니다. 자기 성장의 그 길만 따라가게 되요. 그러나 따뜻한 가슴이 있는 사람은 넓게 봐요. 우는 아이도 보이고 어려운 이웃도 보이고 또 우리가 손잡아 줄 친구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서 여러분들이 품어야 될 가슴, 따뜻한 시선이 매우 필요하다. 그래야 모든 것이 쌓이고 축적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긍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친구를 봐도 쟤는 왜 안경을 쓰고 있나 이러는 게 아니라 그래도 예쁘네 이렇게 긍정을 하고 미소를 띠우고 맞이하면 마음을 열게 되요. 그러나 냉정하게 나만의 성취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좋은 인연이 엮어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역사에서 특히 한국학에서 배워야 될 가장 큰 지혜는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이 20세기 일본의 식민지 시대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다, 이 나라가 얼마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찬란한 문화를 새겨 놓은 민족인데 왜 남의 나라에 힘으로 제압을 당하느냐 이런 부당함, 정의롭지 못한 침략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항거하고 할 수 있다는 독립투쟁의 정신이 35년 만에 나라를 찾게 된 힘입니다. 정신입니다. 바로 여러분들은 이런 긍정의 힘, 극복의 힘을 한국학을 통해서 배워라, 그러면 돌아가서도 인생이 항상 순탄한 길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인생이 비단길만 있는 건 아니에요. 어려운 험한 산길도 해맬 수 있어요. 그러나 긍정의 힘, 극복의 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힘을 여러분들이 한국학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의 인생은 꿈꾸는 대로 성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역사 속에 모든 시련을 극복했는데 임진왜란도 극복했고, 6·25 전쟁의 폐해도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는 힘으로 열정을 모아서 애국심을 가지고 지켜내니까 1950년대 80달러인 국민소득이 현재 3만 불 소득으로 올린,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그런 성취의 기적, 그러나 저는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의 여러 필사적인 노력과 극복의 역사 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향한 긍정의 힘이 있었다. 이걸 여러분들이 꼭 머리에 기억하고 가슴에 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 속에서 한국 문화에는 여러분들이 찾아온 이 나라의 현장이 있는 거예요. 한류를 통해서든 서적을 통해서든 관광을 통해서든 한국을 알았기 때문에 여기서 배울 게 많고, 내 젊은 시절을 받쳐서 한국학에 온 정성을 쏟아 부으려는 결심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 왔을 거예요. 애정이 있어 왔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 애정을 좀 더 쌓아가기 바랍니다. 물론 학문은 분석도 필요하고 비판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학문을 바라보는 긍정과 따뜻한 가슴을 가질 때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우선 비판으로 시작하면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다 흘려버려요. 그러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많은 것이 담아지고 거기엔 사랑과 연민과 애틋함도 있게 되요. 여러분들이 나중에 지도자로 우뚝 섰을 때 큰 나무로 자랄 수 있고 큰 그물을 펼칠 수 있는 거예요. 서재에서 나는 책만 보고 연구만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육자로서 지도자로서 여러분들 각국에 돌아가서 기여할 수 있고 또 세계 리더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때 큰 그늘이 되어 줄 수 있는 소망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서 저는 새 출발하는 여러분들에게 여러분의 앞날은 밝다. 또 여러분들이 선택한 이 한국학대학원은 정말 선택을 잘 한 것이다. 그러나 폭을 넓히기 위해선 우리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봐라. 그래서 제가 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대학원생들하고 창덕궁도 가서 설명하고, 경주 옥산서원도 가서 설명하고, 올 10월에는 강화도에 답사를 갈 예정입니다. 현장이 있다는 게 가장 유리한 거예요. 현장에서 보면 문헌에서 본 것보다 훨씬 넓은 정신들이 담아지게 됩니다. 저는 감동을 많이 하고 감격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해요. 시큰둥한 사람은 성공 못해요. 그러나 감동을 하는 사람은 성공해요.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문화 현장은 여러분들에게 감동과 감격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입니다. 이제 타자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자라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굽이굽이 문화 창조에 열정을 기울인 우리 선배들의 문화 창조의 힘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장에 다가가라. 여기에만 머물지 말고 서울도, 여주도 10월 9일이면 한글날인데 만 원권에 새겨진 세종대왕의 능도 있어요. 주변을 더 적극적으로 탐구해서 찾아봐라. 또 우리 연구원에 장서각이라는 왕실 도서관이 있어요. 이건 우리의 자랑입니다. 왕실 고문헌이 있어요. 그런 문헌들이 지금도 조선왕조 과거시험 답안지 전시 되고 있고, 또 디지털화가 많이 되어 있으니까 참고도 하고 그러면서 향토문화전자대전이라고 전국의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찾아볼 수 있고, 열심히 탐구하세요.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겁니다. 내일만 기대하고 오늘 넘어가면 되겠지 하면 내일이 되면 오늘이 곧 과거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건강하고 씩씩하고 또 외국에서 왔는데 그 도전정신을 좀 더 넓게 더 적극적으로 쌓아가야 해요. 부지런히 뛰어 다니세요. 그리고 열심히 현장에서 질문하고 탐구하고 그러면서 겸허한 겸손한 사람이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어요. 모르면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해요.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느끼는 것이 지식의 쌓임이고 거기에서 미래를 보는 안목이 많이 넓혀질 수 있어요. 제가 간곡히 당부하는 것은 사랑할 줄 알고 겸손할 줄 알고 긍정할 줄 알고 그러면서 서로 응원할 줄 알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내가 주체고 항상 주인의식을 갖자 그리고 프로가 되어라, 그 분야에선 프로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 여러분들이 곳곳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러면서 기회가 열려요. 그래서 전문성을 갖자. 그리고 자긍심을 갖자, 난 한국학대학원에 잘 왔어. 여긴 정말 들어오자마자 얼마나 가슴이 넓어져요. 저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영혼의 안식도 찾으면서 더 넓은 품이, 희망의 도전정신이 생긴 답니다. 여기는 분단국가에요. 그러나 언젠가는 통일이 됩니다. 이 분단의 현장이 평화의 점화지가 된다는 확신이지요. DMZ 한 번 가보세요. 그럼 거기가 꼭 세계 평화의 점화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 현장을 여러분들이 이 시기에 잘 선택해서 그런 기억과 내용이 담아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 내 나라다. 19세기 말에 선교사들이 올 때 여기를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내 조국, 내 민족을 찾아간다고 하면서 사랑을 품고 간다, 희망을 품고 간다, 미래를 품고 간다고 했어요. 이제 우리도 여러분들의 나라를 더 많이 품고 서로 함께 풀어가는 우정의 국가로 기억하고 실행할 테니까 여러분들도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과 거기에서 희망을 찾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각자의 소망이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9월 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