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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6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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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나의 한국 방문기' [사진] 다이라 니델까 가르시아 베세라(Dayra Nidelka García Becerra) (파나마 교육부, 교과편성 및 교육기술국장) 나는 3명의 동료와 함께 멋진 나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 나는 미리 한국에 대한 자료를 상당히 읽어봤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맞이하게 될 여러 가지 일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했지만 그 어떤 것도 그 방대하고 오래된 한국 문화와 특별한 한국 사람들을 실제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이 경험에 비길 수는 없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 공항으로 우리가 타고 갈 거대한 비행기에 눈길을 빼앗긴 순간부터,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에 나는 점점 더 들뜨기 시작했다. 나는 이전에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여행해 본적이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본 적이 아예 없었다. 하지만 나의 여행은 가치가 있었다. 고백하건대, 아마도 다른 일로 한국 여행을 갔더라면 좋았겠지만, 이번 여행을 하면서도 나는 우리나라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관련 일부 오류로 인해 당혹감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하면 어떤 오류일지라도 바로잡기 위해 직접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저명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준비한 회의와 연구원에서 개입하여 제공한 자체 전문 분야 활동덕분에 우리는 지식을 업데이트했고, 혁신, 경쟁, 경제 성장 및 한국민의 교육 의식뿐만 아니라 역사와 지리적인 주제 측면에서 다채로운 한국의 문화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다. 우리는 항상 극진한 대접을 받았고, 체류하는 동안 우리가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시차에 적응하려고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의 미와 문화를 감상할 시간적 여유가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다.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애써서 졸음을 참았다. 하지만 사찰과 탑에서 묵상을 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시차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광화문 광장을 방문했을 때 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상, 벚꽃 구경, 정말로 예쁘고 특이한 물건들을 발견했던 작은 시장들, 게다가 기차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나는 언젠가 아름다운 한국에 다시 가보고 싶다. 서울로 다시 돌아가 여러 관광 명소와 인천도 방문해보고, 기차로 부산에 들러 여행하며 여러 기념비를 둘러보고 싶다. 한국 여행은 긍정적이고도 동기를 부여할 만한 경험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파나마 교육부 대표단으로서 우리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 정보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이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님, 김현 한국문화교류센터 소장님, 정경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실장님, 파나마 주재 한국 대사 영사님, 카탈리나와 디아나 여러 인사님들 그리고 우리의 한국 방문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2015년에는 다시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이 92,076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렇게 다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대학들이 해외 홍보, 영어 강의 확대, 장학금 제공 등의 수단을 통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한 한국 TV드라마가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유학생 숫자 증가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유학생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 잠깐 유행하는 한류 붐, 일시적인 홍보 전략으로는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한국으로의 유학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기대를 하고 왔다가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만 남아 반한인사가 되거나, 이런 영향이 향후 본국과 한국의 양국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염려된다. 과거에는 유학 후 귀국하여 본국에서 출세하는 데 목표를 두는 경향이 있었으나, 세계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유학 후 현지에서 취업하거나 정착해서 산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일본의 경우 유학생들의 니드를 반영하여 단순히 유학생 유치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문화를 알리고, 일본어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일본 팬을 늘려서 일본 및 일본 대학에 관심을 끌게 하고, 그것을 유학 희망으로 연결하며, 일본 유학 후에는 일본사회에 정착하여 활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연계하여 취업지원과 체류기간의 연장 등을 알선하고, 본국으로 귀국해서도 귀국 유학생의 조직화 지원, 활동 지원 등 귀국 후의 팔로업을 충실히 하고 인적 네트워크 유지 및 강화에까지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류로 인한 국가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더불어 외국인 유학생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반면에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공식적인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반한감정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수학기간 동안 교과과정 이외에 한국문화(한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별도의 과정(프로그램)이 없으며, 일부 유학생들은 그나마 K-POP 공연을 보는 것이 한국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운 일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류를 매개로 한 문화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한류에 대한 국수주의적 시각과 산업 중심적 시각 패러다임에서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중심의 한류 진흥 패러다임의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유학생을 우리사회에 수용하기 위한 졸업 후 진로까지도 관리하는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은 향후 자국의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을 할 것이고, 자국과 한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공공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므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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