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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3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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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학교와 한국바로알리기 교육 - 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국내에는 84,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KAIST, POSTECH,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 많은 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다. 이들 유학생들은 석박사과정, 그리고 연수생들이 많은데, 이들은 한국에서 수학 후 본국에 돌아가면 학계 및 엘리트사회의 주요인사로 성장할 것이며, 한국과 본국과의 관계 강화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브라질의 ‘국경없는 과학’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브라질의 낙후한 과학 기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각국에 브라질의 우수한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국비로 1년씩 유학을 보내는 국가 장학 프로그램이다. IT강국인 한국에도 브라질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브라질 학생들은 한국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공계 교육과정 이외에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별도의 과정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한다. 일부 브라질 학생들은 K-POP 공연장을 찾기도 했는데, K-POP 공연은 한국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운 일 중의 하나이며, 헤드폰으로만 듣던 노래들을 직접 듣고, 유튜브를 통해서만 보던 공연을 직접 보면서 브라질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에 온 유학생들은 한류나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한국 내 교육과정에는 전공과정외에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문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한국을 바로알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정작 한국에 들어와 있는 미래사회의 엘리트 주역들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 해외 현지인들을 초청하고, 현지에 가서 한국을 홍보하는 것과 같이 많은 예산을 할애하지 않아도,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잘 알리는 교육만 하여도 이들 외국인 학생들을 통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저축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친한파를 양성하여 세계 속에 한국 문화의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한국학, 한국문화를 잘 알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고, 답사와 체험을 통해 한국을 바로 알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한국문화학교를 개설하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문화 교육과정에는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역사 등의 강좌와 문화유산 및 현대 한국의 모습을 답사하고, 전통문화 체험, 한류체험, 본국과 한국과의 관계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한다면 국내 8400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본국에 돌아가면 본국과 한국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이고, 이들은 양국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양국에서의 인재활용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는 일이야 말로 미래의 잠재적 한국 후원자들을 양성하는 것이고, 한국 정부는 이들 학생들의 세계적인 네트워킹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한국문화학교를 통한 한국바로알리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사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장 정경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