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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2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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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석사 23명, 박사 8명의 한국학자 배출 [사진]축사하는 이배용 원장의 모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하 대학원)은 2015년 2월 23일(금) 14:00 강당에서 201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였다. 이배용 원장을 비롯한 원내·외 귀빈,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석사 23명, 박사 8명 등 총 31명의 한국학자가 배출되었다. 국민의례 및 정영순 교학처장의 학사보고에 이어, 31명에 대한 학위수여식이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어진, 기념 식사(式辭)에서 이배용 원장은 학위수여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한국학자로서 학문활동에 임하는 자세 및 특히 앞으로 간직해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으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사항을 당부하였다. 첫째,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출 것.  둘째, 시대적 통찰력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 셋째, 한국적인 것을 사랑하고 세계로 확산시키는 한국학의 전도사가 되어 줄 것. 그리고, 앞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꿈꾸고 열망하는 큰 뜻을 연구원의 동문으로서 성원하고 지지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로써 한국학대학원은 지금까지 석사 788명, 박사 425명등 총1,213명의 우수한 한국학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이후 교수와 학위 수여자간 악수례가 이어졌으며 기념촬영이 있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위수여자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으며, 미래 한국학을 주도하고 이끌어 갈 신진학자로서의 포부와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사진] 진행중인 2015 전기 학위수여식 학위수여자 명단 바로가기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입니다. 21세기 ‘한국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선도할 차세대 한국학자를 새롭게 배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의 허브’인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이번에 다양한 국적을 가진 8명의 박사와 23명의 석사를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학문의 열정과 인내와 끈기로 오늘의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대학원 생활을 뒷받침해 주시는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길고 힘든 학업의 전 과정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한국학대학원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한국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기관’이자 ‘세계적인 차세대 한국학 리더 양성의 전당’으로 확고하게 정착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은 이제 이 자랑스러운 한국학대학원의 진정한 가족이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지난 수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여러분이 꿈을 키우고 우정을 나누며 고뇌하고 학문의 열정을 진지하게 가꾸어 가던 귀중한 터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지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정에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교정 곳곳에 새싹이 돋고 나뭇가지에는 윤기가 흐릅니다. 생명과 기쁨의 충만한 기운이 곳곳을 감싸고 있는 이때,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이 문턱에서 여러분들은 소정의 학위과정을 마치고 내일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봄은 만물의 생명이 솟아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학업을 마치는 날이 아니라 시작의 날입니다. 이제 사회로 또는 학문의 다음 단계로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은 오늘이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잎을 틔우고 화려한 꽃과 성숙한 열매를 만드는 긴 여정의 시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보람되고 아름다운 여정을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겸손한 지성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꿈을 성취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지사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겸손함입니다. 두 개의 극단 사이에서 항상 중용을 취하고 자신을 낮추되 수줍어하지 말며 항상 넉넉하지만 오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다고 하였습니다.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몸가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입니다. 정중한 태도와 언행은 세상을 기쁘게 하는 양식입니다. 여러분들이 연마한 한국학은 균형과 조화, 소통과 화합의 지혜를 통해 갈등과 혼란과 상처투성이인 시대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지도자로서 성장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식기반 사회는 지식의 한 가운데에 지혜가 있어야 하며 지혜의 밑바탕에는 따뜻한 인간성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합리성과 공정성의 원칙이 지배되고 도덕적 자율성을 실천하여 삶의 기본 가치를 회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것이 한국학을 연구해 온 존재의 이유입니다. 둘째로 여러분은 어디에 있든지 진취적인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무지개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듯이 상황도 그것에 임하는 사람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한국학을 통해 진리 탐구의 정신을 체득한 여러분들은 시대적 통찰력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높은 이상 속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유구한 역사를 통해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 자주성을 지켜온 나라입니다. 그런데 20세기 초 일제의 간악한 침략 속에서 한때 국가의 주권을 잃은 적이 있지만 불굴의 투지와 투철한 독립에 대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35년 만에 되찾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닥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분연히 일어나 오로지 섬김과 열정 그리고 희생과 헌신으로 세계 최빈국에서 이제 경제규모 세계 10대국의 일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봉사를 받던 국가에서 세계 각국 중 3번째로 많은 봉사단을 파견하는 국가로서도 앞장서서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고통 없는 성장, 위기 없는 성숙은 없습니다. 강인한 한국적 정신은 혹독한 일제 식민지 하 역사의 암흑기와 전쟁의 소용돌이, 절대 빈곤의 암울한 터널을 지나면서도 단호하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고 시련을 성장으로 고양시켜 왔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심과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오늘날 성취의 역사를 이루어 온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러한 역사의 길 위에서 길게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을 키우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발휘하는 진정한 리더십은 세계 지성 공동체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셋째, 가장 한국적인 것을 사랑하고 세계로 확산시키는 한국학의 전도사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한국학의 본질을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한글) 창제 정신을 기억하십시오. 인간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진정한 마음을 체득할 때 비로소 한국학의 미래를 향한, 세계를 향한 의미가 살아날 것입니다. 한글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속에서, 눈은 떴는데 글을 몰라 어두운 세월을 사는 백성들의 처지가 안타깝고 가여워서, 억울한 일이 생겨도 글을 쓸 줄 몰라 호소할 수도 없는 약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서 비롯된 소산임을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이처럼 한국의 역사문화에는 나눔, 배려, 소통, 화합, 평화의 가치가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적 특수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국학이 세계와의 상호 이해와 소통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 속에서 한국적인 사유와 행동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찾고 그것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어느 나라보다도 강한 나라입니다. 그 교육의 열정 속에서 인성교육이 중심에 있고 자연을 경이롭게 여기고 그 순리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찾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의 지혜가 있습니다. 산과 들과 강과 바다, 나무와 숲, 곤충, 동식물들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성이 앞으로 인류 평화의 지평을 넓혀갈 것입니다.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 갔지만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숨 쉬는 겸허한 자세가 한국문화와 역사 속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덕목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올해는 양띠해입니다. 한문으로 양자가 들어간 글자는 많으나 그 중 착할 선(善), 아름다울 미(美), 옳을 의(義)의 정신은 진리를 추구하고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루며 인격적 덕성을 갖추어 따뜻한 인간애로 사회정의를 실천하라는 뜻 깊은 단어들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연마한 학문을 선한 가치로 삼아 인류에 빛과 소금으로서 어디에 있든 필요한 존재가 되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캠퍼스를 떠나지만 또한 우리 연구원의 동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그 명성을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교가 꿈꾸고 열망하는 큰 뜻을 성원하고 지지해주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배출되는 우리 신진 한국학자들이 미래 세계를 주도하는 지성으로 성장하고 문명과 인류의 가치를 이끌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학자들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웅비할 대한민국 그리고 한국학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또 세계에 공헌하는 나눔의 대한민국을 염원하면서 여러분들의 앞날에 큰 성장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5년 3월 2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배용 2015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식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 모든 가족들도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빛나는 한국학의 미래를 준비하고, 세계와 상생하면서 한국학의 위상을 드높일 한국학자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졸업생 여러분들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날의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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