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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1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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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무식 개최 2015년 청양(靑羊)의 해 1월 2일 오전, 대강당에서 전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시무식을 개최하였다. 시무식에서 이배용 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세계 한국학 연구의 중심 메카로서 역할을 다 하기 위한 다섯 가지 비전으로 전문성과 대중성, 연구와 교육 그리고 세계와 한국, 전통과 현대, 학문적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제시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과제로 첫째, 한국학 속에 깃든 인문정신의 가치와 지혜를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 둘째, 한국학 속에 인문정신을 찾되, 현대인과 소통해야 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방안을 찾는 것, 셋째, 한국학이 가진 인문정신을 한국학의 대중화를 통해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시무식 후에는 보직자와 교직원, 학생 모두 새해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였다. [사진] 2015년 시무식 기념사를 하는 이배용 원장 [사진] 진행중인 2015년 시무식 2015 시무식 기념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에 찬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 새날을 맞아 교직원 및 학생을 비롯한 우리 연구원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두루두루 만복이 깃드시기를 바라며, 새해에는 모든 소망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신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올해는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양의 성격은 순박하고 부드러워 평화롭게 무리를 지어 삽니다. 이처럼 양의 해에는 온화하고 평화로워 공동체가 잘 융합하고 화합을 잘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청색은 빠르고, 진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2015년 청양의 해는 화합과 융합을 하는 가운데,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약의 해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청양의 기운을 받아, 화합과 융합하면서 앞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을미년 올해는 기억되어야 할 역사적 사건이 많습니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피눈물 나는 독립의 투지로 35년 만에 찾아낸 나라입니다. 그 길 위에는 우리 선조들의 조국을 사랑하고 지키는 숭고한 열정과 책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그 각고의 노력과 헌신을 을미년 새 아침에 기억해야 합니다. 통일의 새로운 시작도 바로 그 기조 위에서 출발하고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나 개인보다는 역사공동체로서 민족공동체로서 운명을 함께하는 대의적 합의가 이루어져야만 바람직한 통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라를 찾은 기쁨도 잠시 분단의 아픔도 시작 되었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도 무에서 유를 창출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성취의 역사를 만들어 낸 것도 민족의 자존심, 애국심, 자긍심, 책임감, 정체성을 새기고 준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제 역사의 흐름은 통일의 길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통일의 길 위에는 우리의 합심이 필요하고 그것은 바로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우리가 또 하나의 출발선에서 통일은 목적의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기 떄문에 어떤 바람직한 통일을 준비하는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발간도서 Creative TV “리더의 서재” 소개 『사대부, 산수 유람을 떠나다』(2014년 8월 발행)가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 TV(hrrp://www.usociety.co.kr) “리더의 서재”에 소개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  Creative TV는 경제·산업연구, 경영·컨설팅 등의 지식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차장급 이상의 직장인 대상 온라인 교육 매체로 활용되는데 콘텐츠 별 학습수가 5,000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 제작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대부, 산수 유람을 떠나다』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자체 연구 과제 결과물로 정치영 교수가 집필하였으며,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여행을 유산기를 비롯한 여행 기록을 이용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의 본산이자 중앙연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고 중앙이라는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선도해야 하는지 어떠한 통일의 길을 꿈꾸어야 하는지도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경제적인 번영을 추구해야하나 우리 연구원이 이 시점에 해야 할 일은 외형적, 표피적인, 기능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가 천만번 바뀌어도 내면적이고 근본적이고 꼭 지켜야 할 불변의 정신적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가는 이 길 위에 우리의 사명을 다지는 새 아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올해 을미년은 120년 전 10월 8일 명성황후께서 일본인 낭인들의 무자비한 궁궐 침입으로 시해당한 해입니다. 아직도 일본은 반성도 사과도 하고 있지 않지만 역사적 진실이 밝혀진 만큼 이제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화해의 시대를 모색하고 인류의 평화의 꿈을 함께 기약해야 합니다.이렇게 그 시절은 나라에 힘이 없었기 때문에 구중궁궐의 국모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내 나라 남이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분열하고 방심할 때 얼마나 큰 상처가 돌아오는지 역사를 통해 반면교사 할 시점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고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역사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 말씀에 우리가 숙연해지는 것이고 다산 선생님께서 역사를 알아야 하는 뜻은 지난 일에 보복에 연연하자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역사의 바른 길을 펼쳐가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입니다.제가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는 가족공동체의 일원이 된 지도 이제 햇수로 두 해를 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평생 전공한 한국학의 본향과 같은 곳에 와서 한없는 애정과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에 걸 맞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혼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국민에게 다가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우리의 영혼을 찾고 자긍심을 일깨우는 학문적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저력과 하는 일에 비해 바깥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한국학이 전문성은 있지만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함께 호흡하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학 연구 성과들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세종시 공무원 및 대구시 교육공무원 등 각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한국학 아카데미’, 국회에서 열은‘인문학아카데미’, 사회의 최고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학 오픈 아카데미’, 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전주, 성남지역 주민들, 기업인, 군인들과 함께 하는 ‘한국학 콘서트’ 등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학중앙연구원 내에서 열린 한국학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한국학 속의 인문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 토론회, 음악회를 통해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대강당을 꽉 매우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 뜨거운 호응에서 앞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각계각층의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우리 것에 대해 몰랐고 생활 속에서 소홀 했는지 이러한 부분을 반성하고 실토하고 스스로 한국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홍보대사를 자청하는 인사들도 많아졌습니다. 셋째는 한국학이 가진 인문정신을 한국학의 대중화를 통해 보급하고 확산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학에 대한 많은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그러한 결과를 일반국민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자긍심을 일깨우는 한국학의 대중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한국민족대백과사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사업 같은 작업이 계속 나와 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학 속에 들어 있는 인문정신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드라마화 등의 작업도 필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보, 전산화 작업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소통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학을 토대로 품격 있는 기관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선조들이 닦은 우리의 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품격을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일찍이 다산 선생님께서 강진으로 유배 갔을 때 처음 거처하던 집의 서재 이름을 ‘四宜齋’ 라고 지었습니다. 즉 마땅해하고, 바르게 해야 할 뜻을 사모언동(思貌言動)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생각은 마땅히 맑아야하고, 둘째 용모는 마땅히 단정해야 하고, 셋째 언어는 마땅히 과묵해야 하고, 넷째 행동은 마땅히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품격 있는 사람이 신뢰 받고 존중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학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그 뜻으로 함께 모인 우리들은 우리 역사 속에 굽이굽이 새겨진 선현들의 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학을 해야 하는 존재의 의미입니다.둘째, 한국학을 통해 꿈을 갖자는 것입니다. 항상 한국학 속에는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원대한 꿈을 갖고 오늘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들이 꾸는 꿈도 활기를 갖고 희망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꿈은 우리 안에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밖을 향해 펼쳐져야 합니다. 겨자씨 하나가 퍼져 원대한 꿈을 이루어가듯이 우리는 부단히 꿈을 갖고 이웃을 위해, 내일을 향해 부단히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통일의 꿈도 꾸고 평화의 날도 기약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로만 이론으로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품고 만든 선한 뜻을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대의 과제를 우리 기관이 주체적이고 선도적인 자세로 만들어 내야할 사명이 오늘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화합하고 협력하는 마음입니다. 당연히 여러 사람이 모이다 보면 주장도 다르고 의견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주장과 의견을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외부적 신뢰와 발전을 위해 조율되고 모아져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펼친 인문정신에 인·의·예·지·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겸허하게 진정으로 새기는 시간을 거듭하면서 우리 마음을 함께 모았으면 하는 큰 바람입니다. 저도 우리 기관이 풀어야할 산적한 과제가 많아 새벽부터 밤까지 불철주야 뛰어다니지만 올해는 그동안 1년 반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수장으로서 경험을 가지고 내부 구성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기관의 사업, 연구, 교육, 구조 개선 및 협력의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저력과 교직원, 학생들의 열정과 애정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 가는 이 길이 진정으로 땀 흘리고 손잡고 마음을 함께 하고 실천할 때 우리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국가적인,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할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37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가족 구성원들이 보여 준 헌신과 노력이 이제는 융합하고 화합하는 정신으로 승화되어 새로운 비전을 위해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에도도 우리 연구원 가족 한 분 한 분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15년 1월 02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 배 용 오늘 항상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가족들에게 감사와 함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더 확실하게 알고 전문성과 대중성, 연구와 교육 그리고 세계와 한국, 전통과 현대를, 학문적 이상과 현실을 아울러 조화시키면서 우리가 함께 화합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세계 한국학 연구의 중심 메카로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한국학 속에 깃든 인문정신의 가치와 지혜를 우리 역사 속에서 찾아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양의 먼 곳에서만 인문정신을 찾는데, 한국학 속에서 얼마든지 인류 보편지향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인도 서양의 것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입니다. 우리는 자기 것을 남의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한국사나 전통문화 곳곳에 스며든 국민정신의 가치와 지혜를 발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의 보존 자료와 문헌의 연구를 하되 그것이 오늘날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스토리텔링하고 알기 쉽고 유익하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둘째는 한국학 속에 인문정신을 찾되, 현대인과 소통해야 하고, 더 나아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는 대중 한류만 주목하고 있지만 고품격의 지속적인 학술 한류, 전통 한류를 위한 노력도 이제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역사 속에 들어 있는 보편적 가치와 지혜를 현대인들이 공유해야 함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리 한국학의 고전 자료를 현대화하고, 각 나라의 말로 번역해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한국학은 지역학이 아니라, 보편적 학문으로서 대접받고, 세계인들이 그 속에서 오래된 미래를 열어 갈 비전과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