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양도팔도민은시 -시로 읊은 18세기 조선 백성의 생활상
  • 저자 신익철·김건곤·조융희·어강석
  • 발행일 2021-12-30
  • 판형 신국판
  • 쪽수 408쪽
  • ISBN 979-11-5866-669-9
  • 정가 28,000원
  • 분류 AKS총서  >  역주총서
    어문  >  문학
  • 구입처 e-book 교보문고  

도서 소개

『역주 양도팔도민은시(兩都八道民隱詩)-시로 읊은 18세기 조선 백성의 생활상』은 조선시대 영조의 명을 받고 수령들이 지어 올린 민은시를 수록한 ‘양도팔도민은시’의 원문과 번역, 주석을 수록한 책이다. 『양도팔도민은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유일본으로 전하는 시집으로 춘하동(春夏冬)의 3책으로 이루어졌다. 제목에서 ‘민은(民隱)’은 ‘백성의 숨겨진 고통’을 이르는 말로, 강화부·개성부의 양도(兩都)와 팔도 백성들의 생활상을 노래한 시가 담겨있다. 1764년 각 도의 관찰사와 부와 목, 현의 관장이 차례로 민은시를 지어 올렸고, 이를 모두 수합하여 정서해서 책으로 엮어 이듬해인 1765년에 나왔다. 이때 영조가 친히 지은 서문이 이 책의 첫머리에 실려 있다. 춘책(春冊)에는 영조의 서문과 강화부, 개성부, 경기도, 충청도의 민은시가, 하책(夏冊)에는 강원도와 함경도의 민은시, 동책(冬冊)에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민은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 민은시에는 해당 지역의 민풍 토속과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 충실히 담겨져 있는데, 지방마다 시의 주요 소재가 차이를 보인다. 강화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역은 염전, 고기잡이, 누에치기, 밭농사의 과정 등을 주소재로 하며, 강원도는 화전민의 생활과 납세의 폐해 등을 다룬 것이 많다. 이에 비해 함경도와 평안도는 변방 지역의 군사 관련 내용과 함께 채삼(採蔘)의 고역을 노래한 시가 눈에 뜨인다. 이밖에 황해도의 민은시는 부녀자들의 수고로 이루어지는 방직이나 누에치기, 고기잡이의 폐해 등을 노래한 작품도 보인다. 현재 망실된 추책(秋冊)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백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은시가 수록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책에 수록된 총 1,038수 작품 중 일부는 개인 문집에 수록되어 전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작품들이다. 따라서 우리 문학사의 소중한 유산인 동시에 각 지역의 풍속과 백성들의 생활상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조선 후기 지방 생활사 연구에도 참고가 된다.

저자 소개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연행사와 북경 천주당』(2013), 『조선의 매화시를 읽다』(2015), 『수향편-사조 정승 정원용이 기록한 조선의 통치시스템』(공역, 2018), 『삼관기-18세기 노론계 문인 학자의 신변잡기』(공역, 2019), 『영재 유득공의 영재집1』(공역, 2019) 등의 저역서가 있다.

 

김건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이제현의 삶과 문학』(1996), 『해동문헌총록과 고려시대의 책』(2013), 『동국여지승람 제영사전』(공저, 2017), 『역주 해동문헌총록』(공역, 2018), 『신라 고려 한문학의 비평과 재인식』(2021) 등의 저역서가 있다.

 

조융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고전으로 읽는 한국의 자연과 생명』(공저, 2018), 『수향편-사조 정승 정원용이 기록한 조선의 통치시스템』(공역, 2018), 『영국 외교관의 근대 한국 탐방』(2019), 『삼관기-18세기 노론계 문인 학자의 신변잡기』(공역, 2019) 등의 저역서가 있다.

 

어강석.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목은 이색의 삶과 문학』(2007), 『고려시대 외교문서와 사행시문』(공저, 2020), 『고전문학으로 충북을 읽다』(공저, 2021), 『고암일기』(공역, 2021) 등의 저역서가 있다.
 

목차

어제양도팔도민은시첩 서문
강화부(김상익) / 개성부(채제공) / 경기도(이경호) / 광주부(윤득우) / 양주목(한광조) / 수원부(홍지해) / 충청도(윤동승) / 홍주목(홍양호) / 옥천군(윤광소) / 보령현(이수일) / 남포현(이인묵) / 결성현(박경행) / 강원도(성천주) / 영월부(심발) / 강릉부(이우) / 회양부(이광익) / 춘천부(이수득) / 양양부(이정오) / 함경도(조운규) / 영흥부(박상덕) / 종성부(김주) / 안변도호부(이경옥) / 북청부(강시현) / 경성부(이명준) / 문천군(이정열) / 황해도(조영순) / 곡산부(김화택) / 안악군(엄린) / 장연현(신경준) / 평안도(황인검) / 의주부(홍낙순) / 정주목(이심원) / 안주목(홍준해) / 영변부(조중회) / 강계부(이수봉) / 이산부(이덕해) / 용강현(송담) / 강동현(홍계근) / 은산현(이영중) / 맹산현(황욱) / 태천현(최민)

서평 및 출판사 리뷰

After receiving a royal command from King Yeongjo during the Joseon dynasty, magistrates and local officials composed 1,038 poems about the life of commoners and sent them to the king, and this book consists of the original poems in Yangdo Paldo Mineun Poems, along with their modern translations and annotations. The only copy of Yangdo Paldo Mineun Poems in the possession of Jangseogak at AKS is divided into three books—Spring, Summer, and Winter. “Mineun” refers to the hidden hardship and pain of commoners, and the poems express the everyday life of commoners living in the two prefectures and eight provinces. In 1764, provincial heads, governors, village heads, and chief and county magistrates took turns composing poems, and they were collected and compiled in a book in 1765. The book of Spring includes King Yeongjo’s foreword, and poems from Ganghwa and Gaeseong prefectures, and Gyeonggi and Chungcheong provinces; the book of Summer includes poems from Gangwon and Hamgyeong provinces; the book of Winter includes poems from Hwanghae and Pyeongan provinces. It is speculated that the missing book of poems must have included poems from Gyeongsang and Jeolla province. 
Because the poems are also the records of different customs and the life of common people from different parts of the country, the themes and topics vary. The poems from Ganghwa Island, and from Gyeonggi and Chungcheong provinces deal with salt farms, fishing, silkworms, and tilling fields; the poems from Gangwon province deal with farmers who eke out a living by slash-and-burn farming, and with the hardship of paying taxes; the more noteworthy poems from Hamgyeong and Pyeongan provinces are about soldiers near the border and the hardship of harvesting ginseng; the poems from Hwanghae province are about the hardship of fishing, or about weaving or raising silkworms by women. 

독자리뷰 (0)

등록
역주 양도팔도민은시  -시로 읊은 18세기 조선 백성의 생활상
TOP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