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어떻게 서사가 되는가: 서울의 안과 밖을 읽는 여섯 가지 제안들 URL 공유
  • 저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시인류학 모임 지음, 정헌목 엮음
  • 발행일 2025-12-22
  • 판형 신국판
  • 쪽수 336쪽
  • ISBN 979-11-5866-835-8, 03980
  • 정가 18,000원
  • 분류 문화  >  인류•민속학 

도서 소개

침묵하는 도시 공간이 건네는 속삭임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공간은 그 자체로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는 지나온 시간의 흔적과 다양한 집단의 기억, 제도와 권력의 작동 방식, 그리고 수많은 일상적 실천이 층층이 쌓여 있다. 이 책은 도시를 단순히 건물의 집합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 행위와 사회작용이 쉼 없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장으로 정의한다. 정헌목 교수와 6명의 연구자로 구성된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시인류학 모임’은 추상적인 계획도 속에 갇힌 도시를 넘어, 서울의 안팎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통해 이 지역의 문화적·역사적 맥락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힙지로’의 골목부터 신도시 먹거리촌의 재편까지
저자들은 서울의 오래된 도심에서 출발해 경기도의 신도시까지 발을 넓히며, 각 공간이 어떻게 고유한 서사를 갖게 되었는지 세밀하게 기록했다. 낡은 철공소 골목이 젊은 세대의 열광 속에 ‘힙지로’라는 새로운 경관으로 거듭난 을지로3가를 시작으로,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와 시민의 목소리가 부딪치며 공공성의 의미를 매 순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서울광장의 뜨거운 현장을 포착했다. 이어 전형적인 농촌에서 거대 자본이 응축된 계급적 상징으로 변모한 강남의 탄생 신화를 들여다보고, ‘재팬타운’과 ‘중산층 아파트의 원조’라는 이질적인 상징이 공존하는 동부이촌동의 독특한 장소성을 추적하며 서울 내부의 다층적인 면모를 정밀하게 해부했다. 시선은 서울의 경계를 넘어 수도권의 새로운 삶터로 확장된다. ‘수원의 강남’이라 불리며 배타적인 지역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광교 신도시의 모습과 판교 개발의 여파로 조용한 산촌에서 고급 주택가와 운중동 먹거리촌으로 재편된 공간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기록했다. 서울의 중심부 골목부터 수도권 신도시의 가장자리까지, 공간의 물리적 변화가 거주민의 지역 인식과 어떻게 맞물리며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가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서울의 안과 밖, 사람이 지어 올린 서사를 읽다
이 책의 목적은 서울과 수도권의 도시 공간을 단순히 건물과 길로 구성된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그곳을 점유하는 사람들에 의해 기억되고 해석되며 실천되는 ‘문화적 공간’임을 확인하는 데 있다. 여섯 가지 현장을 가로지르는 저자들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바라보는 도구가 되어준다. 이 지적인 여정의 끝에서 독자들은 무심코 스쳐 지났던 도심의 빌딩 숲과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이 책은 도시를 제도나 개발의 결과로 설명하는 기존 서술에서 벗어나, 인류학적 관찰과 해석을 통해 도시를 읽는 새로운 인문교양적 접근을 제시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소개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시인류학 모임. 2023년 1학기,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시인류학〉 강의실에서 도시를 탐구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국적도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우리가 발 딛고 선 도시를 활자 너머의 생생한 현장으로 읽어내겠다는 열정을 함께 나누었다. 서울의 오래된 도심부터 수도권의 신도시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류학적 시선으로 기록했다. 익숙한 도시를 낯설게 보고, 그 안의 다층적인 서사를 복원하기 위해 한국학대학원의 임근영, 이규원, 황의진, 도쿠나가 에미, 제이넵 오제트, 박성우가 참여했다.

 

엮은이 소개
정헌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류학전공 교수로, 도시 공간·주거·공동체를 중심으로 한국의 도시화와 문화 변동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새로운 주거 양식이 형성되는 흐름을 인류학적 시각에서 분석하며,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규명하는 다양한 논저를 기획해 집필했다.
 

목차

책머리에 │ 정헌목

 

을지로 3가, 기호의 향연과 경관의 생성 │ 임근영
서울광장,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공공성의 재구성 │ 이규원
한강 이남, 영동지구에서 강남이 되기까지 │ 황의진
동부이촌동, 두 가지 상징이 교차하는 공간 │ 도쿠나가 에미
광교 신도시, 수원의 도시화와 신도시 주민들의 지역 인식 │ 제이넵 오제트
운중동 먹거리촌, 신도시의 흐름이 닿는 교외 공간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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