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연구결과 개요 보고서: 과제구분, 과제코드, 연구과제명,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연구방법 및 내용,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연구결과, 참고문헌, 로 구성
과제구분 한국학중점연구 / 연구·교육 연계과제
과제코드 AKSR2025-RE11
연구과제명
  • 국문 : (AKSR2025-RE11)『창씨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 조사
  • 영문 :
연구책임자 장신
공동연구자
연구기간 20250901 ~ 20260228 연구형태
연구목적 및 배경 1) 연구 목적
2025년 2학기에 개설한 「일제침략과 한국사회」의 수업 목표는 1937년 중일전쟁의 개시와 더불어 시작된 황민화정책의 제반 요소를 연구하는 데 있다. 주지하듯이 황민화 정책은 일본의 대륙침략과 맞물려 병력과 노동력 동원을 위해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구체적으로 천황의 신민으로 만드는 데 있었다. 「조선교육령」의 개정으로 교육 일반에서 황민의 양성을 목적했지만 일상에서는 신사참배, 국어(일본어) 상용, 창씨개명 등이 강요되었다. 수업에서는 위의 세 사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강제동원은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으로 대체하였다. 한편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창씨개명 정책과 관련해 <창씨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를 마련한다.

2) <창씨인명사전> 편찬의 배경

(1) 공구서의 필요성
전시체제기 또는 이 시기의 인물이나 저작을 연구할 때 난점은 자료의 부족이나 접근의 어려움도 있지만 이름을 보고 대상을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선 이름을 보고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 파악하기 어렵고, 창씨만 하고 이름을 조선식으로 썼다고 해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특정한 시기와 정책을 설명하는 유용한 논설이나 작품을 발견해도 누구의 것인지 모른다면 연구의 의미가 줄어든다. 또한 창씨명을 모르니 동일인을 두 사람 이상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도나 개념을 설명하는 사전만큼 일종의 이명(異名)이나 별명에 해당하는 창씨명의 주인을 밝히는 작업은 중요하다. 일제시기 신문이나 잡지에는 한 호에 동일한 인물이 여러 필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의 필명을 확정하는 것만도 중요한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하물며 전시체제기에 수많은 제도와 정책이 기명으로 제안․집행되고 그 인물이 해방 후에 동일한 직종에서 정반대의 글을 생산해도 그것을 한 사람의 사상이나 정책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연구자 외에 기자나 문필가 등 여러 분야에서 창씨명과 본명의 확정을 필요로 하지만 소수의 전문가 외에는 창씨명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한다. 현재 학계에서 창씨명 정리가 가장 잘된 연구 성과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이다. 여기에 수록된 인물마다 창씨명을 병기하였다. 하지만 본명을 알아야만 창씨 여부를 알 수 있는 데다가 이 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다수의 인물의 창씨는 알 수가 없다. 주지하다시피 이 시기 조선인의 80%는 창씨를 하였고, 나머지 20%도 법정창씨를 당했다. 5명 중의 한 명을 제외하면 다 창씨하고 그 중에 일부는 개명까지 하였다. 따라서 본명 외에 창씨명으로 본명을 추적할 수 있는 <창씨인명사전>의 편찬이 필요하다.
이 사전은 본명과 창씨명, 동명이인을 구별할 수 있는 직업, 출전 등의 최소한 정보만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린비에서 펴낸 <일본어 인명․지명 읽기 사전>이 복잡한 일본인의 이름을 표기하는 데 매우 유용했던 것처럼 창씨인명사전도 학계 외에 여러 분야에서 요구하는 공구서이다. 창씨개명이 아닌 창씨인명으로 정한 까닭은 개명을 하지 않은 다수의 조선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2) 대학원생의 훈련
<창씨인명사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들이 필요하다. 당시 조선인 전부의 호적을 볼 수 있으면 간단하지만 민감한 개인정보라서 조사와 열람이 쉽지 않다. 최근에 국가기록원을 통해 볼 수 있는 학적부도 1940년대 중등학생, 곧 10대의 창씨명을 볼 수 있을 뿐이어서 활용도가 높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여러 곳에 산재한 자료를 수집하여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그것을 토대로 사전편찬에 나서야 한다.
적극적이든 마지 못했든 창씨를 가장 먼저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집단은 관리, 곧 지금의 공무원이다. 이들의 창씨 신고와 결과는 <조선총독부관보>와 각도의 <도보>에 실려 있다. 관보류의 구성과 내용을 이해하여 입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관보류 외에 특정한 직업군의 창씨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각 학교 교우회에서 발행한 회원명부이다. 이곳에는 교원 외에 졸업생과 재학생의 창씨와 본명을 병기하였다. 직원록과 마찬가지로 불과 일이년 사이에 바뀐 사람을 찾기 위한 당대의 몸부림이었다. 그 외 중요한 자료는 신문이나 잡지류이다. 명부와 마찬가지로 1940년 이후의 신문․잡지는 창씨명 외에 ( ) 등으로 본명을 구명(舊名) 또는 창씨명으로 표기하여 알 수 있도록 했다.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는 대학원생은 수집과 입력을 통해 각 자료가 지닌 성격과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연구방법 및 내용 <창씨인명사전> 기초조사를 위해서 아래의 자료군을 활용했다.

첫째 각종 명부류이다. 주로 1940년 이후에 발간된 회원명부이다. 특히 중등학교 이상의 교우회(또는 동창회)에서 발행한 회원명부에는 특별회원인 전현직 교원과 졸업생, 재학생의 옛이름과 창씨명을 병기하였다.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교우회지에도 교원과 학생의 창씨명을 대조할 수 있다.
둘째 직원록이다. <조선총독부급소속관서직원록>에는 창씨명만 있을뿐 옛이름을 병기하지 않았는데 1940년의 <강원도직원록>과 1943년 <경상남도직원록>의 경우 조선인 직원의 두 이름을 알 수 있도록 기록하였다. 또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1943년의 매일신보사 <직원명부>도 창씨 전후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창씨명감>이다. 조선신문사가 발행한 이 책에는 1940년 8월 10일 현재 경성을 비롯해서 경기도의 27개 부와 군의 창씨명을 옛이름, 주소, 직업, 생년월일과 함께 기록하였다.
넷째 각 학교에서 발간한 교우회지를 두루 조사했지만 창씨 전후를 알 수 있는 자료는 동성상업학교뿐이었다.
그 외 <조선총독부관보>와 <도보>󰡕, 그리고 1940년 1월 이후에 발행되던 신문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직원록과 <창씨명감>을 먼저 입력해서 계획한 양을 초과하였기에 이번 과제에서는 활용하지 못했다.
입력 원칙은 한국식 이름에는 두음법칙을 적용하고 창씨명은 한자 발음대로 적는다. 예를 들어 金의 경우 각각 김문희와 금전해산(金田海山)으로 입력한다. 한글과 한자를 함께 입력함으로써 한자를 잘 모르는 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는 자료에 있는 모든 내용을 입력했다. 자료군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도직원록은 창씨명, 구명, 소속(도부군), 직급, 월급액으로 구성되었는데 이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출전과 면수도 넣었다. 회원명부는 이름과 구명, 졸업회수(또는 졸업연도), 직장(또는 직업), 주소가 기본 구성이며 직원록과 마찬가지로 출전과 면수를 넣었다.
자료마다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파일을 통합하면서 이름(한글), 이름(한자), 창씨명(한자), 식별수단, 출전으로 편성했다. 주소와 직장, 출전은 동명이인 여부 외에 개인을 특정하는 ‘식별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물 세부 목차 엑셀로 데이터를 입력했기 때문에 세부 목차는 없다.
연구결과 연구는 총 13종의 자료를 입력해서 23,913개의 데이터를 얻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다.
우선 직원록류에서는 <1940년 10월 1일 현재 강원도직원록>에서 5,679건, 1943년 1월 1일 현재 경상남도직원록>에서 5,426건, 매일신보사의 <1940년 2월 1일 현재 사원명부>에서 291건 등이다.
다음으로 회원명부류에서는 경기공립중학교동창회의 <1940년 12월 회원명부>에서 366건, 경기공립고등여학교경운회의 <경운>에서 491건, 경신학교동문회의 <1943년 7월 회원명부>에서 324건, 동덕여자고등보통학교 동진회의 <1940년도 졸업생명부>에서 28건, 부산제이공립상업학교동창회의 <1941년 11월말일 현재 동창회명부>에서 321건, 중동동창회의 <1942년 11월 현재 회원명부>에서 505건, 중앙교우회의 <1941년 12월 현재 회원명부>에서 242건, 보성전문학교교우회의 <1940년 12월 현재 회원명부>에서 54건 등이다.
그외 동성상업학교동창회의 <동창회보> 제9호에서 41건, 조선신문사의 <1940년 8월 10일 현재 창씨명감>에서 10,145건 등이다.
참고문헌 1) ‘창씨인명사전’ 자료

󰡔朝鮮總督府官報󰡕
󰡔매일신보󰡕, 󰡔京城日報󰡕, 󰡔釜山日報󰡕, 󰡔朝鮮新聞󰡕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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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畿高等女學校慶雲會, 󰡔會員名簿󰡕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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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城農業學校, 󰡔京農󰡕 17, 1941
儆新學校同門會, 󰡔會員名簿󰡕, 1943
普成專門學校校友會, 󰡔會員名簿󰡕, 1940
釜山第二商業學校同窓會, 󰡔同窓會名簿󰡕, 1941
松都中學校, 󰡔松友󰡕 13, 1941
養正中學校, 󰡔養正󰡕 17, 1941
全州北公立中學校, 󰡔學友住所錄󰡕, 1944
中央校友會, 󰡔會員名簿󰡕, 1941
徽文校友會, 󰡔會員名簿󰡕, 1942

2)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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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나오키(정선태 번역), 󰡔창씨개명 : 일본의 조선지배와 이름의 정치학󰡕, 산처럼, 2008
정운현 편역, 󰡔創氏改名󰡕, 학민사, 1994
정주수, 󰡔創氏改名硏究󰡕, 동문, 2003
정주수, 󰡔일제강점기 창씨개명 법제 연구󰡕, 동문, 2016
정주수, 󰡔일제강점기 창씨개명 실태 연구󰡕, 東文, 2019

金英達, 󰡔創氏改名の硏究󰡕, 未來社, 1997
金英達, 󰡔創氏改名の法制度と歷史󰡕, 明石書店, 2002
水野直樹, 󰡔創氏改名󰡕, 岩波書店, 2008

3)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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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태, 「창씨개명 시기에 전파된 일본 姓名學의 영향」, 󰡔동아시아문화연구󰡕 57,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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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화, 「‘창씨개명’정책과 조선인의 대응」, 󰡔숭실사학󰡕 26, 숭실사학회, 2011
이대화, 「창씨개명 정책과 조선인의 대응」, 󰡔일제의 ‘내선일체’표방과 황민화 정책󰡕, 동북아역사재단, 2025
이승일, 「식민지 조선과 대만의 창씨개명, 개성명 비교 연구」, 󰡔대동문화연구󰡕 76,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2011
임경택, 「일제의 ‘국민’만들기 : 민적법에서 창씨개명까지」, 󰡔한림일본학󰡕 9,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2004
전경수․최미희, 「일제의 창씨개명 정책 실시와 조선민중의 은항책(隱抗策) : 세 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근대서지󰡕 16, 근대서지학회, 2017
최재성, 「‘창씨개명’과 친일조선인의 협력」, 󰡔한국독립운동사연구󰡕 37,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10
판원진일, 「明治民法의 성씨제도와 ‘創氏改名’(朝鮮)․‘改姓名’(臺灣)의 비교분석」, 󰡔법사학연구󰡕 22, 한국법사학회, 2000

연구요약문

연구요약문: 전체 연구결과 요약, 세부과제별 요약로 구성
전체 연구결과 요약
이 연구는 <창씨인명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조사이다.
1940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연구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의 하나는 창씨명이다. 법적으로 80% 이상 창씨해서 옛날과 다른 이름을 쓰는 경우가 절대 다수였다.
어떤 연구를 하더라도 사람을 특정지어야 하는데 그것이 되지 않으면 같은 사람을 두 명으로 혼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창씨명 때문에 다른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잘못 보기도 한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필명이나 이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듯이 창씨명도 알 수 있는 사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1940년 이후의 자료가 드문 데다가 마치 '친일파'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색안경이 있어서 쉽사리 착수하지 못했다.
앞에서 말했듯이 당시 한국인 중 창씨를 신고한 사람이 80%, 신고하지 않아 법적으로 창씨된 사람이 20%이었다. 최근의 연구도 창씨로 친일 여부를 결정짓는 데 문제가 많다는 결론이다.
전국민의 창씨를 조사할 필요가 없듯이 당시 일정한 역할을 한 직업군의 창씨만 정리해도 충분하다.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입력과 정리 방법을 조사한 기초조사인만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창씨인명사전>을 책 또는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는 게 최종 목표이다.
세부과제별 요약
데이터베이스라서 세부과제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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