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1. 한국학중앙연구원, 개원 47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은 6월 30일(월) 오전 11시에 개원 4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기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교직원 표창, 기념사, 축사,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교직원 표창에서는 모범상 11명, 장기근속자 표창 10명(20년 장기근속자 7명, 10년 장기근속자 3명) 등 총 21명이 수상하였다.

2. 2025년도 한국학국제학술회의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2025년 6월 25일(수)부터 6월 27일(금)까지 2025년도 한국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1979년부터 2년마다 열려온 본 학술회의는 올해 중·동유럽 한국학회와 공동으로 “한국학 연구 자료의 새로운 지평: 아카이브 소장 자료의 학문적 활용”을 주제로 헝가리 국립아카이브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6월 25일(수) 개최된 대학원생 워크숍을 시작으로, 26일(목)에는 개회식과 기획 세션, 일반 발표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인 27일(금)에는 일반 발표에 이어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26일(목) 기획 세션에서는 본원 장서각의 옥영정 관장이 “조선시대 궁궐의 장서각(藏書閣)과 장서문화(藏書文化) - 장서 정리와 생산의 기반으로서 서목(書目)과 초기 금속활자 인쇄”를, 김보국 헝가리 국립아카이브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이 “헝가리 국립아카이브 소장 한국 관련 자료 개요”를, 찰스대학교의 카롤리나 샤만코바 교수가 “1950년대 체코슬로바키아의 조선 청년들: 아카이브 기록물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여 이번 학술회의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회의에는 총 20개국에서 100여 명의 연구자가 참가, 총 24개 패널에서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역사, 문학, 언어,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특히 본원으로서는 중·동유럽 지역 한국학자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심화하고, 국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는 앞으로도 한국학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해외 한국학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한국학의 세계적 확산과 학문적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3.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6월 11일(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내 ‘국외소재문화유산 아카이브’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은 국내·외 한국학 유관기관의 자료를 통합·연계해 고도화된 원스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며, ‘국외소재문화유산 아카이브’는 국외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대표 사이트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낙년 원장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김정희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연계 검색 서비스를 통해 재단이 수집·축적한 국외소재문화유산 정보가 더욱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학 연구기반의 강화와 정보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 2025년 장서각 열린수장고 개최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장서각에 소장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전문 연구자가 소개하고 직접 열람하면서, 해당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시청자들과 함께 살펴보는 온라인 콜로키움이다.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총 8회차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기존의 온라인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발표에서 장서각 유튜브(YouTube)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이번 6월에 실시한 열린수장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51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하나의 표류사건, 두 종의 표해록
  - 열람자료: 양지회의 『표해록』과 최두찬의 『승사록』
  - 발 표 자: 박진성(장서각 정연구원)
  - 발표일시: 2025. 6. 10.(화), 오전 10:00
  - 온라인 URL 주소: 열린수장고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Click)
  - 발표개요: 본 발표에서는 장서각에 소장된 양지회의 『표해록 』과 최두찬의 『승사록』 두 종의 표해록을 함께 소개하고 그 특징과 가치를 설명하였다. 두 표해록은 1818년 조선인의 중국 강남 지방으로의 표류와 귀환 사건을 동일하게 다루고 있으나 기록 방식이나 내용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 주목이 된다. 두 자료의 비교에 앞서 한국의 주요 표해록과 내용을 살피고, 장서각에 소장된 표해록 자료들을 간략히 설명했다. 본론에서는 2016년 장서각에서 발굴된 양지회 『표해록』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살피고, 동일 사건 기록인 최두찬의 『승사록』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양지회는 표류민의 연장자로서 책임감과 사명감,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사건 중심으로 표해록을 작성했고, 이에 비해 최두찬은 표류를 낭만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면서 사건 중심보다는 이국의 체험과 현지 문사와의 시문 교류에 많은 비중을 두는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양지회의 『표해록』과 최두찬의 『승사록』은 상호보완적 내용을 통해 1818년 표류사건의 전말과 숨은 이야기를 골고루 확인할 수 있으며, 당대 표류사건 재구와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5. 2025년 제1차 <해외한국학 콜로키움>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는 2025년 6월 5일(목) 문형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190회) 해외한국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2025년도 본원 펠로십 수혜자인 Arya Prasad 박사과정 수료자(Jawaharlal Nehru University)와 Christopher James Wearden 박사과정 수료자(SOAS, University of London)가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Christopher James Wearden 박사과정 수료자는 “Understanding colonial-era domestic travel accounts through Social Identity Theory(SIT)”를 주제로, 사회 정체성 이론(SIT)과 ‘접촉 지대’ 개념을 활용해 식민지 시기 한국인 관광객들의 기행문을 분석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기차 객실, 철도역, 여관 등에서 겪은 제국주의적 위계와 차별이 그들의 기행문에 담겼으며, 이러한 기록이 공동체 정체성과 ‘망국’ 같은 역사 인식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콜로키움에도 많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은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6. 2026년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 모집 공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매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며 한국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해외 연구자를 초청‧지원하고 있다. 이에 2026년도 한국학중앙연구원 펠로십 수혜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공고하오니 많은 참여 바란다.

1. 지원 자격: 인문·사회과학 각 분야 한국학 관련 전공의 해외대학 소속 연구자(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외국 영주권 보유자)로서 박사학위를 소지하거나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
2. 지원 기간: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 중 최소 2개월~최대 6개월까지 지원 가능
3. 지원 내용: 항공료, 연구지원비(월 200만원), 도서관 포함한 본원 시설 이용, 연구원 내 게스트하우스 사용료 감면 등
4. 접수 기간: 2025. 6. 9.(월) 10:00 ~ 2025. 7. 25.(금) 17:00 (한국 기준)
5. 문의처: 국제교류처 해외한국학지원실 (fellowship@aks.ac.kr)
    ※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AKS)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