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지정의 필요성

  • 장서각 소장 자료의 대다수는 조선왕실의 서고였던 ‘장서각’의 왕실 전적으로 구성
  • 장서각에서는 1997년부터 민간의 105개 문중에서 61,876점의 기증·기탁 고전적 관리
  • 국가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정리하여 국가문화재로 지정함으로써 체계적인 보존·관리 도모
  • 지정된 국가문화재는 학술 조사 및 연구를 통하여 그 가치 제고
  • 장서각의 국가 전적 및 민간 수집 고전적의 보존 관리와 지속적 연구 통해 국학연구기관의 본산으로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역할 제고
조선왕조의궤

국가문화재 지정절차 및 관리

소장자 또는 기관이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사진촬영→상세 해제 작성→지자체 또는 문화재청 업무 협의→신청서 제출
문화재청(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제2조)
  • 문화재위원회 소속 전문가 3명 이상이 조사 요청
  • 조사위원의 현장 자료 실사
  • 문화재위원회 종합 실사
  • 문화재위원회심의 거쳐 지정 여부 결정
지정 후 관리
  • 문화재 보존의 적절한 환경 및 보안장치를 갖춘 서고 내에 구역을 지정하여 관리
  • 지정문화재에 대한 현상변경이 있을 시 문화재청에 사전보고

장서각은 조선시대 궁궐 안팎에서 보관하던 고서와 고문서 12만여 점과 전국 문중에서 기증·기탁한 자료 5만여 점 등을 포함해 모두 17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2종, 국보가 6종, 보물이 30종, 시도지정문화재 10종, 등록문화재 1종입니다.

월중도 월중도
이십공신회맹축 이십공신회맹축

장서각 문화재 보유 현황

장서각 문화재 보유 현황 : 구분, 장서각본도서, 구입도서, 기증기탁, 합계(점)으로 구성
구분 장서각본도서 구입도서 기증기탁 합계(점)
국가지정문화재 432 11 27 470
시도지정문화재 - - 221 221
등록문화재 1 - - 1
총 합 433 11 248 692

장서각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장서각 국가지정문화재 현황 :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발간연대, 지정일자, 비고로 구성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발간연대 지정일자 비고
1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
(通鑑續編)
24권
6책
1442년
(세종4)
1995.03.10 경주손씨
송첨종택
2 국보 제319-2호 동의보감
(東醫寶鑑)
25권
25책
1613년
(광해군5)
2015.06.22 장서각
본도서
3 국보 제320호 월인천강지곡 권상
(月印千江之曲 卷上)
1권
1책
1447년
(세종29)
2017.01.02 미래엔
4 국보 제151-4호 조선왕조실록(적상산사고)
朝鮮王朝實錄(赤裳山史庫)
3책 조선시대 2019.06.26 장서각
본도서
5 국보 제151-5호 조선왕조실록(봉모당)
朝鮮王朝實錄(奉謨堂)
6책 조선후기 2019.06.26 장서각
본도서
6 국보 제335호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二十功臣會盟軸-保社功臣錄勳後)
1축 1694년
(숙종20)
2021.02.17 장서각
본도서
7 보물 제874호 완양부원군이충원호성공신교서
(完陽府院君李忠元扈聖功臣敎書)
1축 1604년
(선조37)
1986.10.15 전주이씨
완양부원군
종택
8 보물 제1128호 대방광불화엄경소<권제21-24>
(大方廣佛華嚴經疏<卷第二十一,二十四>)
2권
2첩
1423년
(세종5)
1992.04.20 구입도서
9 보물 제1129호 대불정다라니
(大佛頂陀羅尼)
1권
1첩
14C말 1992.04.20 구입도서
10 보물 제1130호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
1권
1책
14C말 1992.04.20 구입도서
11 보물 제1131호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권10의하>
(梵網經盧舍那佛設菩薩心地戒品<第十之下>)
1권
1책
14C말 1992.04.20 구입도서
12 보물 제1132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목판본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木版本)
2권
1책
1378년
(우왕4)
1992.04.20 구입도서
13 보물 제1135호 정사공신조온사여왕지
(定社功臣趙溫賜與王旨)
1폭 1399년
(정종1)
1992.07.28 장서각
본도서
14 보물 제1136호 입학도설
(入學圖說)
1책 1425년
(세종7)
1992.07.28 구입도서
15 보물 제1197호 기묘제현수필
(己卯諸賢手筆)
1점 1518년
(중종13)
1994.05.02 순흥안씨
사제당 종중
16 보물 제1198호 기묘제현수첩
(己卯諸賢手帖)
1점 1517-1531 1994.05.02 순흥안씨
사제당 종중
17 보물 제1216호 손소영정
(孫昭影幀)
1폭 1476년
(성종7)
1995.03.10 경주손씨
송첨종택
18 보물 제1511호 국조정토록
(國朝征討錄)
1책 光海君
(1608~1623)
2007.04.20 구입도서
19 보물 제1512호 이십공신회맹축-영국공신녹훈후
(二十功臣會盟軸-寧國功臣錄勳後)
1축 1646년
(인조24)
2007.04.20 장서각
본도서
20 보물 제1514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1책 1465년
(세조11)
2007.04.20 구입도서
21 보물 제1515호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諺解)
2책 1462년
(세조8)
2007.04.20 구입도서
22 보물 제1535호 숙빈최씨소령원도
(淑嬪崔氏昭寧園圖)
4종 영조
(1724-1776)
2007.12.31 장서각
본도서
23 보물 제1536호 월중도
(越中圖)
1첩 1698년
(숙종24)
2007.12.31 장서각
본도서
24 보물 제1597호 아국여지도
(俄國輿地圖)
1첩 고종 2008.12.22 장서각
본도서
25 보물 제1631-1호 영조어필-숙빈최씨사우제문원고
(英祖御筆-淑嬪崔氏祠宇祭文原稿)
1점 1726년
(영조2)
2010.01.04 장서각
본도서
26 보물 제1631-2호 영조어필-숙빈최씨소령묘갈문원고
(英祖御筆-淑嬪崔氏昭寧墓碣文原稿)
1점 1744년
(영조20)
2010.01.04 장서각
본도서
27 보물 제1632-3호 정조어필-시국제입장제생원고
(正祖御筆-示菊製入場諸生原稿)
1점 1798년
(정조22)
2010.01.04 장서각
본도서
28 보물 제1672호-1호 송준길행초-동춘당필적
(宋浚吉行草同春堂筆跡)
1첩 17C 2010.10.25 진주정씨
우복종택
29 보물 제1674호 박세당필적-서계유묵
(朴世堂筆蹟西溪遺墨)
3첩 17C 2010.10.25 반남박씨
판관공종택
30 보물 제1724호 박사익초상
(朴師益肖像)
1축 18C 2011.11.01 반남박씨
금계군종택
31 보물 제1756호 김응남 호성공신교서 및 관련 고문서
(金應南 扈聖功臣敎書 및 關聯 古文書)
2점 18C 2012.02.22 양천원주김씨
김응남후손가
32 보물 제1901-2호 조선왕조의궤
(朝鮮王朝儀軌)
291종
384점
17C 2016.05.03 장서각
본도서
33 보물 제1926호 협주명현십초시
(夾注名賢十抄詩)
3권
3책
15C 2017.01.02 경주손씨
송첨종택
34 보물 제1927호 박동형초상 및 함
(朴東亨肖像 및 函)
2건
4점
18C 2017.01.02 충주박씨
충원군종택
35 보물 제2070호 장용영본영도형일괄
(壯勇營本營圖形一括)
1건
2점

1799년
(정조23)
1801년
(순조1)

2020.08.27 장서각
본도서
36 보물 제2118호 지정조격 <권1~12, 23~34>
(至正條格 <卷一~十二, 二十三~三十四>)
2책 14C
(고려시대)
2021.02.17 경주손씨
송첨종택

장서각 시·도지정문화재 현황

장서각 시·도지정문화재 현황 :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시기, 원소장처로 구성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시기 원소장처
1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호 손소적개공신교서
(孫昭敵愾功臣敎書)
1점 1467년
(세조13)
경주손씨 송첨종택
2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손소자녀칠남매화회문기
(孫昭子女七男妹和會文記)
1점 1510년
(중종5)
경주손씨 송첨종택
3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7호 이충원영정
(李忠元影幀)
1점 1604년
(선조37)
전주이씨
완양부원군 종택
4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7호 박정영정
(朴正影幀)
1점 1625년
(인조3)
반남박씨 서계종택
5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5호 성주이씨영정
(星州李氏影幀)
13점 여말선초 성주이씨 대종회
6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기축사마방목
(己丑司馬榜目)
1점 1589
(선조22)
반남박씨 금계군종택
7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50호 박동량호성공신교서
(朴東亮扈聖功臣敎書)
1점 1680년
(숙종6)
반남박씨 금계군종택
8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80호 최진립전적및유품
(崔震立典籍및遺品)
200점 17세기 경주최씨 정무공종택
9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7호 오공신회맹축
(五功臣會盟軸)
1점 1456년
(세조2)
전주이씨 장천군파
10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73호 양아록
(養兒錄)
1점 16세기 성주이씨 묵재종가

장서각 등록문화재 현황

장서각 등록문화재 현황 :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시기, 지정일자로 구성
번호 지정종별 지정번호 자료명 수량 시기 지정일자
1 등록문화재 제529
-2호
전보장정(電報章程) 1책 1888년
(고종25)
2012.12.24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

조선왕조 의궤 : 왕실의 혼인·장례·연회와 외교사절 환대 등의 중요 국가 행사, 궁궐·왕릉 조성과 같은 국가적인 건축 등에 관한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 장서각 341건 503책 소장(2007년 등재).

동의보감

동의보감 : 1613년(광해군 5) 허준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의학서적으로, 17세기 이전 동아시아의 의학지식과 기술을 집대성한 책(2009년 등재).

1. 조선왕조 의궤(儀軌)

조선왕조 의궤는 조선왕조에서 유교적 원리에 입각한 국가 의례를 중심으로 국가의 중요 행사를 당시 진행 시점에서 사용된 문서를 정해진 격식에 의해 정리하여 작성한 기록물이다. 2007년 6월 제8차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6.13~15, 남아공 프레토리아)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의궤는 대부분의 유교사회에서 잊힌 과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기록이다.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는 의궤와 같은 체계적인 편찬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우 수차례에 걸친 북방초원민족의 한족문화 침입과 점령으로 인해 시간이 경과하며 점차 그 원형을 잃어갔다. 특히 몽골 침입 기간 동안 유교 의식을 수록한 문헌 상당수가 소멸됐다. 이에 반해 한국은 외세의 침입에도 비교적 전통 원형 그대로 보존하며 그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고 유교 의식을 봉행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의궤는 조선시대(1392~1910) 600여년에 걸쳐 왕실의 주요 행사, 즉 결혼식, 장례식, 연회, 사신영접 뿐 아니라, 건축물·왕릉의 조성과 왕실문화활동 등에 대한 기록이 그림으로 남아있어 조선왕조의 주요 의례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희소성이 있다.

총 3,931권의 방대한 분량에 이르는 의궤는 주요한 의식이 시기별,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조선왕조 의식의 변화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비교 연구, 이해하는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반차도, 도설 등 행사모습을 묘사한 시각 콘텐츠는 오늘날의 영상자료처럼 당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그중 정조의 능행도(陵幸圖)는 전 여정을 15.4m에 걸쳐 표현하고 있다. 이런 시각중심(visual-oriented)의 기록유산은 뛰어난 미술장인과 사관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의궤는 장기간에 걸쳐 조선왕조의 주요 의식을 방대한 양의 그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으며 이러한 유형은 동서양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기록유산의 가치(outstanding value of documentary heritage)를 지니고 있다.

2. 동의보감(東醫寶鑑)

동의보감은 2009년 7월 31일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적인 요소를 강하게 지닌 동시에, 일반 민중이 쉽게 사용 가능한 의학지식을 편찬한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의서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전문가들은 동의보감이 질병 치료와 관련해 정신적·심리적 측면을 강조하는 동양의학의 ‘총체적 접근법’을 담고 있어, 단순한 기술적인 가치를 넘어 사회적·철학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보았다. 또한 17세기 초의 초간본 동의보감이 이상적인 보존 상태를 유지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동의보감』은 1597년(선조 30) 어의(御醫) 허준(許浚, 1539∼1615)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학 서적을 모아 편집에 착수하여 1611년(광해군 3)에 완성하고, 1613년(광해군 5)에 목활자로 간행한 의학 서적이다. 총 25권 25책으로 구성되었다.

허준은 1574년(선조 7) 의과에 급제하여 이듬해 내의원의 의관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을 모시고 의주까지 피난을 갔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공신으로 추대되었으나 중인 신분에 과하다는 신료들의 만류로 성사되지 못하였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16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한의학의 백과사전이며, 허준은 이외에도 중국의 의학서적을 번역하는 데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동의보감』은 모두 23편으로 내과학인 『내경편』, 『외형편』 4편, 유행병· 곽란·부인병·소아병 관계의 『자편』 11편, 『탕액편』 3편, 『침구편』 1편과 이외에 목록 2편으로 되어 있고, 각 병마다 처방을 설명하여 실용적 체계를 갖추었다. 우리 실정에 맞는 의서라 하여 『동의보감』이라 이름 하였으며, 훈련도감자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책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한방의서로 중국과 일본에도 소개되어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장서각에는 『동의보감』을 한글로 언해하여 필사한 책이 전한다. 『동의보감』의 「내경편(內景篇)」권1․3․5에 해당하는 3책만 남아 있다. 한글 궁체(宮體)로 흘려 쓴 현존 유일본이다. 궁중 여성들에게 읽히기 위해 한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글본 『동의보감』은 한자음만으로는 알기 힘든 자구에 작은 글씨로 한글 고유어 표기를 병기했기 때문에 한국어의 변천 과정을 추적하는 데도 의미가 있는 국어사 연구의 중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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