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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무식 개최

2019년 기해(己亥)년 1월 2일 오전, 한국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무식이 개최되었다. 신년사에서 안병욱 원장은 “지난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40년의 성과들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우리 연구원이 해야 할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개원 당시의 국가와 민족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어 인류 사회를 위한, 인류 문명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후에는 올해 새로 임명 받은 원무위원들의 새해 인사 자리가 이어졌다. 시무식을 마치고 보직자와 교직원, 학생 모두 새해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한해를 맞는 다짐을 나누었다.

시무식 현장 사진

2019년 시무식 신년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도 여러분 모두 복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래 부서장을 맡아 힘들게 수고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은 한결같이 저에게 늘 적절한 조언을 해 주셔서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부족한 방침들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또 적절하게 보완 대책을 마련하여 처리해 주신 데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이제 그동안 의지처 역할을 해 주셨던 지난 부서장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분들이 쉽지 않게 또 무겁고 귀찮은 짐을 져 주시기로 했습니다. 연구원을 위한 헌신을 마다하지 않고 동참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40주년 기념을 위한 여러 큰일들을 치르느라 모두들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런 수고 덕분에 여러 뜻깊은 행사들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그 기념행사들을 통해, 좀 귀찮고 번거롭기는 했지만 지난 40년의 성과들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면서 연구원의 업적들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나라 안팎으로 연구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 연구원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그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연구원에 주어진 소임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고 국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들에게 맡겨진 과제들은 개원 당시의 국가와 민족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어 인류 사회를 위한, 인류 문명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까지 확장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는 우리 연구원이 인류 문명을 이끌고 나가는 세계 유수의 연구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그럴 역량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또한 외부로부터 필요한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연구야말로 곧, 진정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유용하고 절실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소임을 우리들이 쉽게 감당할 수 있을는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 임무를 맡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가 아니고 막상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이런 일을 감당할만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비교적 그런 일을 감당할 만한 내외의 조건들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을 외면하고 나아가 적극적인 문제의식을 감추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만한 일이면 피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새해에 더욱 무거운 짐을 지고 더욱 큰 길에 나서는 소임을 안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이해와 도움으로 그려보는 새해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2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