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최강의 한파가 끝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돌고 있다. 봄 여름은 캠핑족들의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중연에서 제대로 캠핑을 즐기는 이한성 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재무회계팀에서 기관 출연금 회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재무회계팀에서 입사 이후 대부분을 보내 온 그가 업무와 취미, 육아를 넘나들며 늘 밝은 표정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캠핑마니아 라구요?

저는 아이를 키우시는 모든 분들에게 캠핑을 권하고 추천합니다. 저와 아내는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텐트도 치고, 밥도 같이 하고, 계곡이나 나무, 꽃들을 같이 보고, 뛰어 노는 것이 흔해 보일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하는 입장에서는 매번 새롭기 때문입니다. 갈 때마다 준비하는 게 버겁기는 하지만 아이들도 활달하고 밝게 자라고 가족 간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 것 같아 보람 있습니다.

캠핑을 갈수 있는 시즌이 오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그 중 한탄강 오토캠핑장과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을 추천합니다.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강도 있고 주변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아서 어느 여행지 부럽지 않습니다. 또한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은 도심 속에 최신식 시설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편하고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이 잘되어 있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캠핑을 가지 않으실 때에는 어떻게 보내세요?

아내도 일을 하고 저보다 늦게 퇴근을 해서 제가 조금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탄력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5시에 퇴근하면 두 아이를 픽업해서 공부를 시키거나 같이 놀아주고 아내가 퇴근하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집안 청소하면 하루가 정신 없이 갑니다. 주말이라고 해도 역시 아빠, 남편의 역할에 더 충실하기 위해(?)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편입니다.

동물원, 실내놀이터, 체험놀이 등등 좋은 놀거리가 있다 싶으면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아내나 저 모두, 자녀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힘들기보다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기쁨과 보람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단란하고 예쁜 가정을 이루고 계시네요. 우리 가족, 또는 가족 구성원의 장점이나 자랑할 만한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아내가 아동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양육하는 면에서 조금 더 체계적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면 무조건 혼내거나 칭찬만하기보다 원인이나 동기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처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내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존경하는 마음도 생기고, 많이 믿고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