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매주 토요일자 세계일보를 통해 한국사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칼럼이 올해도 계속 진행됩니다. 새해 첫 주말에는 신간 ‘천자문-장서각 소장 왕실 천자문 역해’를 소재로 김건곤 교수가 천자문을 처음 읽었던 어린시절 경험을 포함하여 한문학자로서 천자문의 의미와 숨겨진 뜻을 흥미롭게 소개하였습니다. 이어 주영하 교수가 장서각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 ‘봉림대군이 스승인 윤선도 생일상을 위해 보낸 음식’은 소개하며 마치 수백년전의 생일상이 바로 눈앞에 차려지듯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설을 앞두고 이현주 선임연구원이 장서각 소장 한글편지를 소개한 ‘친정 제사 모신 해남 윤씨가 며느리’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댓글과 좋아요, 공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이디 patc****는 “좋은 기사네요 지금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형제간에 더 정이 많았던것 같네요”, ohna**** “우리 외가도 지금 이와 비슷해요 물론 기독교라 제사를 지내진 않지만 재산도 동일하게 나누고 생각지 않던 돈이 생겨도 못사는 형제 먼저 합의하에 도와주고....” 등의 의견을 남겨 옛 기록과 우리의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장서각에 소장된 왕실 천자문을 한문학자와 국어학자가 함께 역해한 ‘천자문-장서각 소장 왕실 천자문 역해’를 출입기자단에 소개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6학년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검토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한자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선왕실의 초학교재인 천자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습니다. 특히 장서각 소장 천자문의 아름다운 색지와 모양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살림살이를 생생하게 살핀 신간 ‘조선 사대부가의 살림살이’가 소개 되었습니다. 퇴계이황,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 기라성 같은 유명한 학자들도 살림살이에 직접 동참하고 살림살이를 잘하는 방법을 아들에게 가르쳤다는 부분과 양반들의 차림새와 당대의 유행을 자료이미지와 함께 흥미롭게 여러 매체에서 소개하였습니다.
성남시에서 매달 13만부를 제작하여 지역사회에 배포하는 공보 소식지 ‘비전성남’에 한국학지식정보센터 신익철 소장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디지털성남문화대전(향토문화전자대전)의 사업을 수행한 한국학지식정보센터에서 성남시민을 위하여 칼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신익철 소장은 칼럼을 통해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차, 2차 산업혁명이 전기, 3차 산업혁명이 컴퓨터로 대표된다면 4차 산업혁명은 로봇과 인공지능에 기반 하여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추동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단계의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의 과학기술과 더불어 인문학의 융복합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성남의 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의 최첨단 기술과 인문학의 산실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창조적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