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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6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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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한국학의 씨앗을 뿌리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축적된 한국학 지식을 연구자들만의 울타리에 가두지 않고 사회와 공유하며 소통하고자 한국학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자들이 중고등학교에 방문해 한국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생각을 나누는 특화된 대중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한국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학 연구’라는 직업세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4년, 성남시 일대 11개 중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이래 2015년에는 26개 학교에 찾아갔고, 2016년에 들어와 전국 85개 학교 10,79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3개 주제의 강연이 이루어졌다(10월 현재). 특히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에도 한국학 배움의 터를 닦고자 도서(島嶼)지방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였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한국을 연구하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지역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사진]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2016년부터 전국의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확대됨에 따라 청소년들로 하여금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강연주제를 보다 다양화하였고, 활동지나 소감문 작성을 통해 배움에 대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전통시대에도 자신의 생각을 펼친 여성들이 있었다는 게 굉장히 부럽고 멋져 보였습니다.” (서울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여성, 세계로 나가다-고전소설 속의 여성영웅 이야기」 소감문) “외교관이라는 꿈을 갖고 있는 나는 공부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빛을 발하게 된다는 것을 선조들의 과거급제 기록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산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 「과거급제 기록에 나타난 선조들의 삶, 그리고 오늘의 우리」 소감문) 1일 강사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자를 통해 연구의 길에 흥미를 갖기도 한다. “선생님이 4년간 중국어를 배우다 어학연수를 가신 후 역사에 흥미를 느껴 발해전문가가 되었다는 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서전주중학교 1학년 학생, 「발해의 역사와 문화」 소감문)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를 신청한 담당교사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참여도와 강연 만족도 모두 4.24점(5점 만점)이고, 다음 기회에 또 신청하겠다는 응답자가 93.7%에 달해 한국학 수요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알게 되었다는 응답은 63.5%로,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는 기관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담당교사들은 공통적으로 먼 지역까지 찾아와 한국학 강연을 해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열악한 교육문화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 체험은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울릉서중학교 교사) 한편 신청목적에 대하여 ‘다양한 체험활동 제공’(41.4%), ‘프로그램의 참신성’(25.3%), ‘자유학기제 운영’(18.4%) 순으로 응답하였음을 미루어 볼 때 향후 참신한 내용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교사들은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진행 중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겸한다면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안하였다. 그 밖에 강연주제와 관련된 책을 미리 읽도록 사전학습을 유도하고, 재미있는 영상이나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몰입도를 더욱 높이며 교과 과정과 연계되는 연결점을 집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제시하였다.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도 있다. 연구자들은 바쁜 일과를 등에 업고 먼 곳에 있는 여러 학교를 찾아가야 하는 고단함이 있다. 참여 학생들은 생소한 이야깃거리를 들고 온 외부 강사와의 짧은 만남이 어색하기도 하다. 그러나 전국 방방곡곡의 학교 현장을 누비며 한국학 배움터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의 마음에 한국학의 씨앗을 뿌린 우리 연구원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사진]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찾아가는 한국학 콘서트’ 강연주제는 전통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적 범위, 마을과 같은 소규모 공동체에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공간 영역, 자아성찰과 자기수련에서부터 나라사랑과 이웃국가와의 연대, 더 나아가 인류에 대한 공공심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므로 청소년들은 한국학의 향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짧은 강연시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우리 것에 대한 감격을 이야기한다. [사진] 찾아가는 한국학콘서트 소감문 “한국학이란 마냥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연을 듣고 오래된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전 지족고등학교 1학년 학생, 「옛 그림 속의 인문학」 소감문) ““농어촌 학생들에게 인문학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기를 희망합니다.” (전남 함평고등학교 교사)
강연내용에 대한 흥미와 감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인문학에 깊게 빠져들지 못하는 아이들이 제법 열심히 들은 강의입니다. 함께 들은 저도 무척 좋았습니다.” (전북 군산고등학교 교사) “‘태실(胎室)이라는 생소한 개념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세종시 세종고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교과시간에 배운 내용보다 더 풍부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외세의 침략에 맞선 고려인의 항몽 의지를 배웠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세대가 자주정신과 협동정신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충남 고대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