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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개정증보사업의 발자취와 향후 과제 강재광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1기 개정증보사업(2007~2017)의 취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우리 민족문화의 정수를 담아놓은 관찬사전이자 세계 유일의 민족문화사전이다. 이 사전은 조선시대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등 전통시대 사전류 인문서의 명맥을 잇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대표적 편찬사업 결과물로서의 권위와 자긍심을 지니고 있다. 1991년 초판본(27권)이 발간된 이래(1995년 보유편 포함 총 28권) 2001년 CD-ROM판본이 발행되었으며, 현재 필자가 소속된 한국학지식정보센터 백과사전편찬실에서 2007~2017년까지 10개년 간 개정증보사업(제1기)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2009년 늦가을 백과사전편찬실에 몸을 담은 뒤부터 2016년 현재까지 개정증보사업에 진력하면서 주로 원고 부문 및 기획·민원 부문 업무를 맡아왔다.  현 개정증보사업에서는 기존 초판본 책자 출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연속성·시의성 있는 개정증보를 위해 XML전자문서 출간 및 대국민 인터넷 웹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내부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이트(http://encykorea.aks.ac.kr)를 구축하여 온라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 및 카카오(Kakao)와 온라인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여[네이버: 2011년, 카카오: 2014년 협약체결] 지식백과 칼럼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콘텐츠를 웹서비스 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이용자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통해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사전임과 동시에 일반 대중이 손쉽게 애용하는 한국학 사전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을 절감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개정증보판의 특징과 강점 제1기 개정증보사업(2007~2017)의 중점사항은 기존 초판본에서 누락되었던 한국 현대사, 북한, 해외문화 관련 신규항목을 증보하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민주화가 성취되고 2000년대 이후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초판본에서 수록되는 데 제한적이었던 한국 현대사 및 북한 항목들이 다수 탑재된 점은 크나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해외문화 항목의 경우에는 그 중요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록함으로써 우리 민족사의 범주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로 확대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독보적 강점은 기타 사전류에 비해 전통시대 인물, 문헌, 문화재 항목이 풍부하며 그 내용도 상세하고 전문적이라는 점이다. 전통시대 인물의 경우 조선시대·개화기 인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수록된 조선시대 인물들의 경우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문중 학자들이 인물 서술의 표본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권위가 있다. 최근에는 백과사전 고객문의 응대 체계를 갖춰 내용 오류를 최소화하고 현황을 최신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백과사전편찬실에서는 1980년대 직접 촬영한 고화질의 원본 사진자료 및 개정증보 제1기 때 촬영한 신규 사진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그 자체로서 소중한 역사자료나 다름없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개정증보 제2기 사업의 당면과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국가 차원의 인문학 자산이자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이므로 사장되어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개정증보 되어야 할 시대적 당위성이 있다. 또한 인터넷시대, 지식정보화시대, 정부3.0시대에 부합하도록 일반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대국민 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할 책무가 있다. 이러한 소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필자를 포함한 백과사전편찬실 구성원들은 현행 개정증보사업이 본원 출연금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열정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필자는 향후 제2기 개정증보사업에서 추진되어야 할 당면과제로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목하고 싶다. ①한국 현대사·북한·해외문화 항목의 지속적인 증보. ②문화재 유형 등 중요 유형의 경우 전수조사를 통해 누락된 항목들을 수록. ③특대항목의 개정집필 및 현행화 추구. ④대통령·친일파 등 이슈항목 집필은 이념대결, 정파싸움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내용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 ⑤기존 정설 이외에도 대표적 이설 소개. ⑥기존 사진자료 이외에 시청각 동영상 자료의 탑재. ⑦영문백과사전 및 분야별 백과사전 편찬 추진. ⑧실시간 텍스트 콘텐츠 수정보완 체제 확립. ⑨국민과 소통하는 백과사전으로서 한국학 지식의 허브 구축. 이상과 같은 당면과제를 제2기 개정증보사업에서 실현시킬 수 있도록 교육부 및 한국학중앙연구원 쌍방이 인터넷 사전편찬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대중화·세계화가 성취되어 정부3.0시대를 구현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