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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8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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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5명 졸업 [사진]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하 대학원)은 2015년 8월 21일(금) 14:00 대강당에서 2015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하였다. 이배용 원장을 비롯한 원내·외 귀빈,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5명 등 총 27명의 학생이 졸업하였다. [사진] 이배용 한국학연구원장 국민의례에 이어 전성호 교학처장의 학사 보고와 원장의 학위수여가 이루어졌다. 이배용 원장은 식사(式辭)에서 학위수여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한국학자로서 학문활동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하였다. 특히 졸업생에게 앞으로 간직해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으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사항을 특별히 당부하였다. 첫째,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력을 쌓을 것. 둘째, 경쟁의 대열에서도 상생(相生)의 정신을 실천할 것. 셋째, 한국학과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갖되 다른 사람과 다른 문화를 존중할 것. 그리고, 세계의 큰 무대로 나아가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귀중한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것을 당부하였다. 이로써 오늘까지 한국학의 내실화와 세계화에 기여할 우수한 한국학자를 양성을 위하여 한국학대학원은 석사학위 810명, 박사학위 4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후 교수와 학위 수여자간 악수례가 이어졌으며 기념촬영이 있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위수여자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으며, 미래 한국학을 주도하고 이끌어 가는 신진학자로서의 포부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사진]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2015년 8월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이배용 다시 한 번 졸업생 여러분들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배출되는 우리 신진 한국학자들이 미래 세계를 주도하는 지성으로 그리고 겸손과 실력을 갖춘 학자들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떠남입니다. 이제 앞으로 세계의 큰 무대로 나아가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귀중한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여러분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앞으로 어떤 위치에 서 있게 되더라도 인간 존중과 관용의 정신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타문화의 배경을 가진 사람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여 그들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를 갖추는 ‘세계인’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기 위해서는 다름에 대한 관용 정신이 필요합니다. 관용 정신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를 지닙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사상은 바로 우리 민족의 사상적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홍익인간 사상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인간을 최고의 가치를 지닌 존재로 존중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어서 원효의 서로 간의 화합을 추구한 화쟁 사상, 세종대왕의 약자를 보듬고 아끼고 사랑하는 한글정신, 충효의 의리를 목숨보다 귀하게 여기는 선비정신들이 역사의 굽이굽이 시련을 극복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동행의 길을 펼쳐왔던 것입니다. 셋째, 한국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학과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되 다른 사람과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쟁의 원래 의미는 “함께 추구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진정한 경쟁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상생과 통하는 키워드입니다. 지식과 사랑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행복으로 곱해지는 것입니다. 한국학에서 배운 지식과 사랑을 함께 나누어 더 넓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기 바랍니다. 둘째, 경쟁의 대열에서도 상생(相生)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물적, 인적 자원의 유통은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여 심화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산업사회의 모든 패러다임을 재편하며, 전 세계적인 차원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기술의 습득은 더욱 용이해지고 세계는 보다 평준화되어 무한 경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통합과 개방이라는 세계화의 이면에는 문화와 지역, 풍토의 차이로 인한 지역화 현상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심과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오늘날 성취의 역사를 이루어 온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이러한 역사의 길 위에서 길게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을 키우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단히 실력을 쌓기 바랍니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지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갖춘 실력을 갖는 것입니다. 늘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오. 기회는 누구에게나 언젠가 찾아온다는 확신을 갖기 바랍니다. 기회는 항상 그 기회를 위해 준비해 온 사람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해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실력을 쌓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꿈의 실현은 한국학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러분을 위해 저는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선조들이 온몸과 영혼을 바쳐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꿈꾸었던 나라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꿈은 자손대대로 풍성한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나라이며 또한 “동양의 영원한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나라를 염원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손 대대로 풍성한 삶의 행복을 길이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안보가 튼튼해야 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력이 동시에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바탕에서 모두의 마음을 열고 화합할 수 있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광복 70년 만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의 경제 강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남북의 분단과 대치 상황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확립하고 광복 70년 만에 이 모든 기적을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민족의 자존심과 나라를 지키는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역사 대대로 숱한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 왔기에 이러한 위업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96년 전, 1919년 3월 1일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이 총칼로 빼앗은 조국의 독립과 주권을 되찾기 위해 나라 사랑하는 한 마음으로 일어났습니다. 민족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독립의 굳은 신념과 애국심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대한 물결이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물결에는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종교와 국내외 지역의 구분도 없었습니다. 일제의 가혹한 무력탄압에도 불구하고,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쟁에 온 몸을 바친 우리 선조들의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3.1운동의 정신은 중국, 인도 등 비슷한 처지의 이웃나라들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3.1운동과 선열들의 끈질긴 독립투쟁은 카이로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결정할 때에도 결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위대한 3.1정신은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으로 계승되면서 번영과 기적의 대한민국 역사를 이룩한 원천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입니다.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서 35년 만에 벗어나 광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독립을 위해 불굴의 투쟁에 앞장 서 민족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변 정세와 시대의 흐름을 탄 면도 있지만 그러나 그 중심은 한민족의 독립역량에 기인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연구원에 들어오시면서 활짝 핀 무궁화를 보셨을 것입니다. 연구원에서는 무궁화를 우리 주변에 늘 가까이 두고 보면서 그 의미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무궁화동산을 가꾸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으로‘섬세한 아름다움, 일편단심, 영원’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약 백일 동안 수  많은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합니다. 즉, 무궁화는 우리 민족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꽃으로 조국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해마다 식수하면서 지난 4월 식목일에는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외국인 학생들의 각자 나라의 꽃도 신청하면 함께 심어서 꽃동산을 만들자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한국학을 하는 정체성의 중심에는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정신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제가 2년여 동안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만났던 대학원생들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인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선 만날 때마다 서로 이름을 알든 모르든 항상 미소로 인사하는 명랑한 모습 그리고 진지하게 한국학을 연구하는 모습이 저에게 든든한 희망을 주었습니다.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 중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학생들 외에도 일본, 베트남, 대만, 중국, 러시아, 터키, 몽골,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전 세계로 나아가 차세대 한국학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 갈 미래를 기대해 보면 우리는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인재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내고 있는 우리 한국학대학원은 명실상부 ‘세계와 함께하는 한국학의 본산’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길었던 여름이었습니다. 내일 모레면 처서라고 하니 오는 가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우리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순리입니다. 그렇듯 여러분이 연구원에 입학해 한식구가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는 여러분을 떠나보내야 하고, 석사학위를 마친 졸업생들은 다시 박사학위에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양 격언에 ‘인연이 없으면 마주보아도 지나치지만 인연이 있으면 천리만리를 돌아 또 만남은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맺은 만남이 청운의 꿈을 펼치던 여러분의 인생에 가장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오늘이 여러 한국학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가슴 설레는 출발의 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대학원 생활을 뒷받침해 주신 여러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길고 힘든 학업의 전 과정을 희생적으로 뒷바라지 해 오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의 허브’인 우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이번에 다양한 국적을 가진 5명의 박사와 22명의 석사를 배출합니다. 먼저, 여러 가지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와 끈기로 오늘의 영광스러운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은 21세기‘한국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선도할 차세대 한국학자를 새롭게 배출하는 매우 기쁜 날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 2015년 후기 학위수여식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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