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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4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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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국학 서베이 사업의 필요성 장원석(해외한국학지원실 실장) 한국에 대한 교육과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양적으로 다양하게 증가하고 질적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전 세계에 한국학과는 몇 개나 될까? 연구자라면 각국 고등 교육 및 연구 기관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인물들은 누가 있는지 어느 기관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학을 전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몇 개나 있으며 어느 학교에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이 운영 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정책 입안자라면 어느 나라의 한국학이 발전 도상에 있는지 혹은 쇠퇴하고 있는지, 한국학의 어떤 분야에 정책적 투자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에는 이러한 궁금증을 정확히 풀어줄 통계적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믿을만한 최신 통계에 대한 필요성은 많은 관련 기관 -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 역사재단, Korea Foundation-의 인사를 만날 때 마다 주제로 떠오르곤 하며 모두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도 이 필요성은 현실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통계 statistics란 어원으로 보면 국가 State와 연결되어 있다. 자 국민의 인구 및 각종 기본적 조건과 상태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근대 국가 정책 수립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였고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통계학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합리적인 정부 정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정확하고 최신의 통계적 지식이 이며 이 지식이 없는 합리적 정책의 수립은 불가능 하다. 현재 해외의 한국학 연구와 교육은 한국 정부가 중요한 아젠다로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통계적 작업이 부재 하다는 것은 약간 놀라운 일이다. 전 세계 한국학의 전체적인 통계나 큰 그림을 알지 못하는 지원기관은 쉽게 지원기관을 드나드는 로비스트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그 로비스트들은 잘 알지 못하는 타국의 현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책 입안자의 눈을 가리기도 하고 결국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한국학 중앙 연구원의 해외 한국학 지원실에서 제안하는 해외 한국학 서베이 사업은 해외 한국학 지원과 연구에 선행되어야 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해외 한국학 지원실은 Ksnet을 구축하고 해외 한국학 백서 발간을 한 경험이 있어 세계 한국학자와 기관에 대한 조사를 행한 역사를 이미 가지고 있다. 해외 한국학 관련 학술 회의와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 한국학자와의 소통 창구로서 이 사업을 진행하기에 매우 적당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 문제는 예산과 인력이다. 첫 단계로 1억 정도의 예산과 전담 인력으로 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지역 조사를 통해 최신 데이터를 꾸준히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긴 미래를 바라보면, 이 집적된 통계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한국학 지원과 발전 방안을 연구하고 협동 연구의 아젠다를 개발하고 추진하는 해외 한국학 연구 센터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장원석 실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