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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문화를 찾아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소식지 02월호 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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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연행록 기사 집성-서적·서화편 [사진] 「18세기 연행록 기사 집성-서적·서화편」 표지 편역 : 신익철, 권오영, 박정혜, 임치균, 조융희 / 출판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 정가 : 57,000원 / 쪽수 856쪽 / 판형 : 46배판 / ISBN : 978-89-7105-961-6 (94810) 도서 소개 이 책은 18세기 연행록에서 한중 문화 교류의 일단을 보여주는 서적, 서화 교류 관련 기사를 뽑아 번역한 자료집이다. 연행 시기순으로 자료를 배열하였고, 각 연행록마다 작자와 사행 경위, 연행록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원문을 함께 싣고 원전의 면수를 표시하였으며, 책 말미에는 <서적·서화 일람표>와 <서적·서화 해제>를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조선시대에 중국에 다녀온 사신이나 그 수행원이 남긴 연행록에는 한중 간의 문화 교류와 관련된 소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 이르는 육상과 해상의 노정, 사행의 의식과 절차,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 조선 외교 사절과 중국 문사의 학술적 교류, 중국의 문물 제도에 관한 견문과 체험, 중국에 전래된 서양 과학기술과 종교 사상 경험 등을 들 수 있다. 500여 년에 달하는 연행의 역사에서 18세기는 단연 주목할 만한 시기이며, 이 시기 양국의 문화 교류는 최정점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청조는 강희제-옹정제-건륭제로 이어지는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문화적 극성기를 이뤘으며, 조선 역시 영·정조 대에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누렸기에 더욱 주목된다.  “영조가 앉아 있는 자리, 술잔을 올리고 있는 관리, 왕세자의 자리, 영조가 먹는 술 항아리, 왕세자가 먹는 술 항아리 등 각자가 먹는 음식이나 술 항아리, 자리 등이 예법으로 엄격하게 정해져 있었고, 그 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도화서의 화원들이 그렸습니다. 특이점은 이런 그림들이 현장에서 그려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화원들은 오랫동안 기록화를 많이 그렸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해오는 견본도 있었을 것이고, 또 국조속오례의 등 예법에 따라 잔치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그렸죠.” 그런데 이 자세하게 묘사된 그림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어디에도 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 주인공이 그려져 있지 않은 그림이라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 “조선시대 기록화의 특징은 왕과 왕족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록화는 행사에 참여했던 신하들이 기념으로 만들었던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왕의 모습은 정해진 공간에서 제관이나 왕족 등 허락된 신분의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지존의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집에 사적으로 보관하는 그림에 왕의 얼굴을 그릴 수는 없었고, 왕의 자리에는 상징물로 대신하여 그려 넣었습니다.” 현전하는 400여 종의 연행록 가운데 112종이 18세기 연행록이며, 연행록의 전범이라 할 수 있는 작품 또한 모두 이 시기에 산출되었다. 이른바 3대 연행록인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 홍대용의 「담헌연기」, 박지원의 「열 하일기」가 이에 해당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기지의 「일암연기」도 18세기의 연행 체험을 기록한 것이다. 연행시_이이명/연행록_민진원/노가재연행일기_김창업/연행록_최덕중/연행일록_한지 /연행일기_이택/연행일록_조영복/연행별장_이택/경자연행잡지_이의현/일암연기_이기지/한포재사행일기_이건명/지수재연행록_유척기/연행록_이정신/연행일기_조문명/(한문본)상봉록·(한글본)상봉녹_강호부/연행일록_김순협/연사록_조상경/임자연행잡지_이의현/승지공연행일기_한덕후/연행록_이덕수/정사연행일기_이철보/귀록집_조현명/연행일기_윤급 책머리에/ 일러두기 서적·서화 일람표
서적·서화 해제 
찾아보기 [사진] 역사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연되었던 왕실 잔치 역사 영화나 드라마에서 재연되었던 왕실 잔치를 떠올리면 화려하면서 엄숙하고 각이 작힌 모습이 쉽게 떠오른다. 게다가 남아있는 그림들을 보아도 절도 있고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것이 흥미롭다. “실재 궁중 잔치 행사장은 혼잡하고 질서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이 마루 아래의 땅이 좁아 군병, 의장군을 세워 둔 나머지 공간은 상을 들고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자리가 좁았습니다. 또 마루 아래 며칠 동안 숨어 있다가 몰래 들어오는 자들도 있었고, 떠드는 사람도 많았죠. 이 때문에 영조는 잡인이나 떠드는 사람을 통제하라는 명령을 특별히 내리기도 했습니다.” <숭정전갑자진연도병>, <영조병술진연도병> 등을 살펴보면 현장감이 넘치고 세밀하게 잔치의 상황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복잡한 그림들은 누가, 어떻게 그렸을까. 차례 홍익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강의 시간 동안 우리는 다양한 그림을 보며 조선 왕실의 잔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정혜 교수의 강의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많은 궁중회화에 거리감을 좁혀준다. 이제는 궁중회화를 낯설게 보기 보다는 한 번 더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영조 대의 잔치 그림󰡕을 펼쳐 보면 직접 보기 어려운 그림과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연행잡지_유언술/초자록_남태제/연행일록_정광충/음빙행정력_이기경/북원록_이상봉/심양일록_김종정/담헌연기_홍대용/정해연사록_이심원/연행록_엄숙/연행록_저자 미상/연행기_사이압/함인록_채제공/입연기_이덕무/수사록_노이점/열하일기_박지원/연운기행_홍양호/북연긔_이노춘/연행록_김조/연행일승_심낙수/연행록_유언호/연행일록_조환/연행시_김조순/연행기정_조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