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소식
1. 2024년 후기 한국학대학원 입학식 개최
      - 석사과정 29명, 박사과정 9명 입학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이하 대학원)은 2024년 9월 2일(월) 11시, 한국학대학원 101호 강의실에서 2024년 후기 한국학대학원 입학식을 거행했다. 김낙년 원장, 임치균 부원장, 신익철 대학원장 및 원내 교수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입학식을 통해 내국인 학생 4명(석사과정 1명, 박사과정 3명), 외국인 학생 34명(21개국, 석사과정 28명, 박사과정 6명)이 한국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올해 처음으로 후기전형에서 내국인 학생도 선발했으며, 외국인 학생으로는 중국, 미얀마, 인도,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멕시코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입학해 앞으로 해당 국가들로의 한국학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입학식은 우정연 교학처장의 학사 보고와 원장의 입학허가 선언이 진행됐으며, 정치학 박사과정에 입학한 고유현 학생의 선창으로 신입생들이 모두 함께 입학선서를 했다.
   김낙년 원장은 식사(式辭)에서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며, 첫째,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꿈꾸며 끊임없이 노력할 것, 둘째, 호기심을 갖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자세를 가질 것, 셋째, 호기심을 지적 탐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할 것, 넷째, 외국인 신입생의 경우 비교의 관점을 잘 살려 한국 사회와 문화의 특질을 탐구하는 창의적인 연구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2. 한국학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
      - 2024년 정책정보서비스 협력 유공자 포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은 국가정책정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정책정보서비스 및 국가정책정보협의회 우수 참여 기관’에 선정되어, 9월 5일(목) 제주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국가정책정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한국학도서관은 국립세종도서관과 함께 「깁더: 우리책, 깁고 더하다」 전시를 8월 13일(화)부터 10월 11일(금)까지 국립세종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했으며, 그를 통해 정책정보자원의 공유와 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 2024년 장서각 열린수장고 제47회/제48회 개최
   '장서각 열린수장고'는 장서각에 소장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전문연구자가 소개하고 직접 열람하면서 해당 자료의 의미와 가치를 참석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온라인 콜로키움이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2째, 4째 주 화요일에 총 12회차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9월에 실시한 열린수장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47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장서각 소장 지도로 본 한국 도시의 경관 변화
  - 열람자료: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 등
  - 발 표 자: 정치영(한국학대학원 인문지리학 전공 교수)
  - 발표일시: 2024. 9. 10.(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40명
  - 발표개요: 본 발표에서는 한국 지도의 발달 과정으로서 조선시대 전기부터 후기까지 제작되고 활용된 지도의 종류와 사진, 관련 내용을 살펴보며 19세기 후반 근현대 시기의 지도 제작과 일본강점기 조선지형도의 표기 방식 등을 살폈다. 아울러 장서각에 소장돼 있는 다양한 유형의 지도들에 대해 설명한 뒤, 장서각에 소장된 충남 공주와 서울 여의도의 지도를 활용해 조선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두 지역의 경계와 지형, 시설, 도로 등이 시기별로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정치영 교수는 발표에 이어 장서각 소장 <지도>, <일본지도>, <조선지형도> 등을 직접 열람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제48회 열린수장고
  - 발표주제: 조선 후기 『삼성추국일기』를 통해 본 강상범죄
  - 열람자료: 『삼성추국일기(三省推鞫日記)』 등
  - 발 표 자: 이하경(한국학대학원 정치학 전공 교수)
  - 발표일시: 2024. 9. 24.(화), 오전 10:30~11:30
  - 참여인원: 102명
  - 발표개요: 본 발표에서는 조선시대 추국(推鞫)의 유형 별로 그 장소와 대상, 참여 관원을 비교하면서, 삼성추국의 기본 개념을 설명한 데 이어 그의 절차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장서각 소장 추국일기의 내용들을 검토하며 강상 범죄의 유형과 대표적 사례를 제시했는데, 삼성에서 추국했던 사안이 대부분 강상 범죄이며 모두 엄벌에 처해졌음을 설명하였다. 이하경 교수는 발표에 이어 『삼성추국일기(三省推鞫日記)』와 『추국일기』 등을 직접 열람하였고, 질의응답을 통해 조선시대 형법과 처벌, 예외 사례 등에 대해 부연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4.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주요 역사기관장 협의회 및 울릉도·독도 답사 참여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낙년 원장은 2024년 9월 19일(목)부터 23일(월)까지, 본원,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고전번역원, 동북아역사재단 등의 역사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주요 역사기관장 협의회 및 울릉도·독도 답사에 참여하였다.
   금번 역사기관장 협의회는 역사 관련 주요 기관의 기관장들이 울릉도·독도 현장 답사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더욱 생생하고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독도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기관장들 간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파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5. 2024년 제4차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콜로키움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사전편찬부 문화콘텐츠편찬실은 2024년 9월 12일(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은관 1층 회의실에서 ‘제4차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콜로키움: 1925년 을축년 대홍수와 조선인의 구호 활동’을 개최하였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서태정 전문위원이 위의 주제로 일제강점기라는 특수 상황에서 일어난 재난에 조선총독부를 비롯한 일제 당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조선인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과거의 재난 구호 활동에 대한 연구는 현대의 재난 관리 정책 개발에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 해소와 결속력 강화, 인도적 가치 등의 전통을 이어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다양한 의견도 교환되었다.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식민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일제강점기 사회상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도 넓힐 수 있었다.
6. 2025년도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 모집 공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한국학 분야의 차세대 학자로 육성하기 위해서 ‘신집현전(新集賢殿) 태학사(太學士)’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은 한국학 분야를 전공한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선발한 후 연구장학금을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태학사 과정생에게는 연구자로서 기초를 다지는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매달 500만원씩의 연구장학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문적 기초를 충실하게 닦아 앞으로 뛰어난 학문성과를 이룩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한국학 분야의 신진 연구자들이 역량 있는 학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더라도 당분간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초를 다지는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생업에 쫓기고,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연구 용역을 수행하느라 자기 연마의 시간을 가질 수 없는 형편이다.
   태학사 과정생은 연구와 학습에 전념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 것 외에 특별한 과제나 임무를 부과받지 않는다. 과정생은 자유로운 연구 환경에서 자신이 의도하는 연구와 학습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수행함으로써 한국학계를 이끌어갈 우수한 학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차세대 한국학자로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루고자 하는, 도전적인 신진 연구자들의 지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