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에서는 2022년 6월 15일(수)부터 6월 16일(목)까지 ‘미국 교과서 전문가 온라인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미국의 주요 교육 출판사인 Teachers’ Curriculum Institute(TCI)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이해 제고의 기회를 마련하고, TCI 출판사의 사회과 교과서 및 교수‧학습 프로그램 관련 정보 공유, 한국 관련 내용 성과 공유 및 증‧신설 논의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조융희 처장의 환영사와 TCI 출판사 대표 Albert Bower의 답사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Teaching High School Students about Korea in the U.S.”라는 주제로 양일간의 교육 세미나와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림 1] 미국 교과서 전문가 온라인 한국문화연수 모습

   TCI 출판사 Albert Bower 대표와 Natasha Martin 영업‧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TCI 출판사 소개와 더불어 미국의 K-12 대상 사회과 교과서의 채택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Albert Bower 대표는 TCI 출판사의 교수‧학습 개발 목표 및 전략과 함께 미국의 교과서 출판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고, Natasha Martin 영업‧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미국의 주별 교과서 채택제도와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교과서에 소개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주별 교육과정에 한국 관련 내용이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림 2] 교과서 세미나 발표 화면 (좌: Albert Bower, 우: Natasha Martin)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김다희 연구원은 미국 중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도입을 주제로 먼저 미국 사회과 교과서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한국 관련 내용 오류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주별 교육과정을 토대로 한국 관련 내용이 수록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정리해 소개했다. 또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이해자료와 웹사이트, 한국 관련 수업자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Albert Bower 대표는 TCI 사에서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과 교수‧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실제 수업 영상을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한국바로알리기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관련 내용이 대폭 신설된 미국 고등학생 대상 역사 교과서 ‘History Alive! Pursuing American Ideals’ 프로그램 내 관련 성과를 직접 소개하며, 의견 공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서 TCI 출판사의 국제 업무 및 교육과정 개발 담당자인 Brian Thomas는 ‘History Alive! Pursuing American Ideals’ 교과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국 관련 주제가 포함된 챕터에 접속하여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 활동 문제 풀이, 평가 방식 등을 세미나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해 살펴볼 기회를 제공했다.

[그림 3] 강연 화면 (좌: 헨리 임 교수 , 우: 이남희교수)

   한편, TCI 출판사 측에서 한국 관련 관심 주제로 제시한 ‘냉전의 관점에서 살펴본 한국’을 주제로 미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방안(Teaching High School Students about Korea through the Lens of the Cold War)에 대해 양일간의 강연이 구성되었다. 헨리 임 교수(Yonsei University, 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와 이남희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는 냉전 전후의 시각에서 살펴본 한국전쟁과 전후 한국 현대사 등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출판사 관계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미국의 주별 교과서 제도와 교육과정, 미 출판사의 교수‧학습 자료 및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현황 등을 파악하고, 한국 관련 수업 확대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미국 TCI 출판사의 교육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향후 교과서 및 교육자료 내 한국 관련 내용 개선, 증‧신설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