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고 권력자를 아버지로 둔 조선의 공주와 왕자는 모두 273명으로 왕녀가 121명, 왕자가 15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공주와 왕자, 언제나 특별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만 실상은 부왕(父王)의 그늘에 가려진 채, 왕실의 일원으로서 많은 제약을 안고 살아가야 했다.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 또한 왕실의 예와 법도에 따라, 정치적 입장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 책은 『가례등록』과 『명안공주가례등록』에 기록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왕실 자녀들의 혼례 문화를 8개의 주제로 풀어서 엮었다. 인조의 아들 숭선군과 낙선군, 효종의 딸 숙안공주, 숙명공주, 숙경공주, 현종의 딸 명안공주의 혼례에 얽힌 이야기와 간택단자(揀擇單子), 빙재(聘財), 혼서(婚書), 동뢰연(同牢宴) 상차림, 근잔(巹盞)과 근배(巹杯) 등 상징성을 띠는 왕실 혼례용품을 중요한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또한 청의 혼인 요구를 피하기 위해 국상 중에 공주들의 혼례와 간택을 진행한 효종의 심정, 부마 삼간택 과정에서 드러난 왕실과 양반 사대부 사이의 갈등, 낙선군의 혼례를 둘러싼 효종과 신하 사이의 논쟁 등 조선시대 왕실 혼례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도 함께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왕실 자녀들의 삶을 결혼이라는 주제로 살펴보며, 17세기 왕가의 삶과 혼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저자 소개

김지영. 역사인류학 전공,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

최연우. 복식사(한국 및 중국복식사) 전공, 단국대학교 전통의상학과 교수

박수정. 조선시대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전임연구원

김방울. 서지학 전공,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나영훈. 조선시대사 전공,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

임민혁. 조선시대 전공, 한국의례문화연구소 소장

윤승희. 조선시대사 전공, 숙명여자대학교 박사

김해인. 민속학 전공, 을지대학교 강사

도서 소개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과 일본의 합병조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 황실이 이왕가(李王家)로 격하되었다. 이왕직은 일제강점기 이왕가의 업무를 담당하던 기구로 일본 궁내성 소속이었다. 이왕직의 '이(李)'는 조선왕실의 성(姓)인 전주 이씨를, '왕(王)'은 일본의 작위명을, '직(職)'은 업무를 담당하는 관직을 뜻한다. 한마디로 대한제국 황실이 일개 하나의 가문인 이왕가로 격하된 것이다. 이왕직의 주요 기능 중 하나였던 장서각 운영은 초기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전적들을 보관하는 도서관 역할만 하다가 왕족의 실록 및 보감 등을 편찬하는 역할도 맡게 되었는데, 이때 생산된 장서각 도서 전량이 198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옮겨졌다. 이 책은 장서각 연혁을 중심으로 이왕가의 탄생 배경, 장서각 자료의 구성과 성격을 밝히고, 이왕직의 직제와 인사, 문서 관리체계를 살피며, 이왕가의 재정과 이왕직이 궁내성과 공조해 편찬한 왕족과 공족의 실록을 연구했다. 또한 고종의 국장 절차를 통해 이왕직이 조선왕실 상장례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왕실 의례 구조가 왜곡되는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저자 소개

이왕무. 조선시대사 전공,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장 신. 한국근대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조교수

신명호. 조선시대사 전공,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명수. 경제사 전공, 계명대학교 국제지역학부 부교수

정욱재. 한국근대사상사 전공,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이 욱. 종교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