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기문록(經義記聞錄)』은 사서와 역경 및 성리학의 여러 학설을 기호학파의 경학적 관점에서 비판 정리한 책으로, 한원진(韓元震, 1682~1751)의 대표적인 저술이다. 조선의 성리학은 리(理)와 기(氣)의 관계에 대한 관점에 따라 나뉘는데, 한원진은 이발보다 기발에 무게 중심을 둔 이이의 사상 노선에 속했다. 그는 이황과 이이의 설이 서로 모순된 것이 아니라 각각 특정 맥락을 전제하는 정당한 입론이라고 밝히면서도, 이이의 학맥을 통해야 주자의 성리학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자가 돌아간 뒤에 유가의 도가 우리나라로 왔는데, 그 도를 전수하는 데 책임진 분으로는 오직 율곡(이이)과 우암(송시열) 두 선생만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이와 송시열의 도통(道統)이 스승 권상하에게 이어졌다는 자부심과 함께 도통 전수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경의기문록』을 지은 것이다.
이 책 『경의기문록 역주 (하권)』에는 『경의기문록』전체 6권 가운데 권4~6의 내용을 담았다. ‘권4 역학계몽’에서는 주자 역학의 체계와 기본 개념을 자세히 해설한다. ‘권5 부록’에서는 「역학답문」과 「문왕역석의」를 다룬다. 「역학답문」은 역학의 기본 원리를 이루는 개념들을 도해한 12개의 그림을 분석하고,「문왕역석의」는 선천역학의 관점에서 문왕팔괘의 후천역학을 통합적으로 해석한다. 선천과 후천의 팔괘뿐 아니라 64괘 전체의 구조가 선후천에 일관된다는 독창적인 역학관을 제시한다. ‘권6 부록’은 「이기성정도설」,「맹자양기장설」,「맹자생지위성장설」,「통서설」,「주자태극설해」등으로 구성된다. 14개의 도설을 다룬 「이기성정도설」 및 『맹자』, 『통서』, 주자의 「태극설」 등에 대한 주석이다.
이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동양철학 전공. 「정약용 『주역』 해석의 경학사적 이해」(2024), 『심학지결』(역주, 2021), 『심경발휘』(역주, 2019) 등
성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동양철학 전공. 「『황사영백서』의 현대적 의미 고찰」(2023), 「성리학의 공부론과 이상적 삶의 모습에 대한 고찰」(2021), 『스승 이통과의 만남과 대화』(공저, 2006) 등
송상형.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철학 전공. 『심경 철학 사전』(공저, 2014), 「다산 정약용의 『심경밀험』 연구」(2007) 등
경의기문록 권제3 易學啟蒙 역학계몽
1. 圖 도
2. 小註 소주
경의기문록 권제5 부록
1. 易學答問 역학답문
2. 文王易釋義 문왕역석의
경의기문록 권제6 부록
1. 理氣性情圖說 이기성정도설
2. 孟子養氣章說 맹자양기장설
3. 孟子生之謂性章說 맹자생지위성장설
4. 通書說 통서설
5. 朱子太極說解 주자태극설해
經義記聞錄跋 경의기문록 발
<상권 차례>
경의기문록 서
경의기문록 목록
경의기문록 권제1 大學 대학
경의기문록 권제2 中庸 중용
경의기문록 권제3 太極圖 태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