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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제 책 연구회(JISB) 성료
작성자 ntcrNm 등록일 2022-07-26 조회수 368
발행정보 고문서연구실(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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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제 책 연구회(JISB) 성료

 

◇ 장서각 소장 왕실자료·구입자료·민간 사대부 소장 자료를 활용한 국제 연구회 개최(7.6.~8.)
◇ 학제간 연구 초석을 다지며, 책의 문화사를 세계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학문 토론의 장
◇ 향후 세계 각지 한국학 연구자를 초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장서각 자료를 연구할 계획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독서 습관, △여성용 교육서, △홀기 등궁중 한글 자료, △소설과 야담의 독서 활동, △방과 방문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7월 6일(수)부터 8일(금)까지 ‘장서각 국제 책 연구회(JISB-The Jangseogak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Book)’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장서각 국제 책 연구회’는 장서각에 소장된 왕실자료, 장서각 구입 자료 및 민간 수집 자료를 실물로 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이번 연구회는 [1섹션] ‘독서 습관’, [2섹션] ‘여성용 교육서’, [3섹션] ‘궁중 한글 자료’, [4섹션] ‘조선 후기 서사물의 독서 및 독서 활동 지평 연구’, [5섹션] ‘방, 방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 1섹션에서는 오영균 교수(Arizona State University)가 경서를 중심으로 한 조선의 독서법에 대해 살펴봤다.
  ○ 『효경대의(孝經大義)』, 『논어대전(論語大全)』, 『시전대문(詩傳大文)』, 『동몽선습(童蒙先習)』, 『소학제가집성(小學諸家集成)』, 『논어정문지남(論語正文指南)』, 『소학강보(小學講譜)』 등의 자료를 열람하며 현대에도 사용되고 있는 구결의 여러 가지 형태와 학습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 아울러 조선 시대 학생들이 한문을 읽는 방식을 배우는 과정과 그 후 독서 형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 2섹션에서는 이지은 교수(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가 여성용 교육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살펴봤다.
  ○ 19~20세기 여성들을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교과서를 중심으로 장서각 소장 자료인 『어제내훈』, 『여사서』, 『곤범』 등 여성용 교육서의 내용적인 특징 및 교육 대상, 유통과정, 재료, 장정 형태, 서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 3섹션에서는 크세니아 치조바 교수(Princeton University)가 궁중 한글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 궁중에서 사용하던 글씨체를 연구하기 위해 『황태ᄌᆞ비됴현홀긔』 1906년 황태자(순종)와 황태자비(순정효황후)의 가례 후 황태자비가 왕실의 어른들을 뵙는 조현례 의식 절차를 한글로 기록한 자료
, 『관궤홀긔』 1906년 황태자비(순정효황후)가 혼례 후 고종에게 음식을 드리던 관궤례(盥饋禮) 의식 절차를 한글로 기록한 자료
, 『황태ᄌᆞ비회궁예황태ᄌᆞᄒᆡᆼ례홀긔』 1906년 황태자(순종)와 황태자비(순정효황후)의 가례에서 동뢰연과 관궤례가 끝나고 황태자비가 회궁하여 황태자에게 절을 올리는 의식 절차를 한글로 기록한 자료
 등의 자료를 열람했다.
  ○ 작성 시기에 따라 장정 형태와 작성 방식이 달라지는 여러 가지 변화 양상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자료의 사용자, 한글 궁체로 작성된 목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 4섹션에서는 박시내 교수(Harvard University)가 조선 후기 서사물의 독서 및 독서 활동 지평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경서와 서사물의 독서 방법 차이점 등 서적의 주제에 따른 독자들의 접근성에 주목해 『연경당한문목록부언문목록』, 『수호지초』, 『사씨남정기』, 『임경업전』, 『조야잡록』 등의 자료를 열람했다.
  ○ 책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하는 것보다 실제로 책을 읽은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독서를 했는지에 대한 독서 습관을 추적하는 것에 보다 중점을 두고, 서체, 책의 크기, 독서 대상 등 여러 이본 간 차이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 5섹션에서는 손수영 교수(Cornell University)가 방문, 지식 전승의 형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언문으로 기록된 「약서방문(藥書防文)」, 「단방문(單方文)」 등의 방문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시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지식 전승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봤다.
  ○ 방문에 기록된 각종 내용의 출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방문의 필체, 장정의 형태, 수록 내용 수정, 첨록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 이번 연구회는 장서각에 소장된 자료를 매개로 문학, 어학, 철학, 사학, 종교학, 서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앞으로 장서각 자료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연구 방법론을 개발하고, 북미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한국학 연구자를 초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장서각 자료를 새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정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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