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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 이주 외국인이 구술한 설화 1400여 건 공개!
작성자 ntcrNm 등록일 2021-10-15 조회수 402
발행정보 한국학정보화실(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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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 이주 외국인이 구술한 설화 1400여 건 공개!

 

 ◇ 한국 이주 외국인이 구술한 설화 1,493건 온라인 서비스
 ◇ 이주민의 경험과 정서,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든 설화 구술 자료 집대성
 ◇ 다문화 시대 설화의 국가 간 이동 및 변화 추적
 ◇ 인접 학문연구의 저변 확대, 한국설화 연구 및 학제간 융합연구 활성화 기대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다문화 시대 한국학을 위한 이주민 설화 구술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연구자 및 일반국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 이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진흥사업의 일환으로 건국대학교 신동흔 교수 연구팀에게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하여 정리한 것이다. 
  ○ 이 DB에는 네팔, 대만, 도미니카 등 27개 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결혼이주민, 이주노동자, 외국인 유학생)이 직접 구술한 1,493 건의 신화, 전설, 민담, 생활 이야기 등이 정리되어 있다.


□ 신동흔 교수 연구팀은 현지조사를 통하여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구성하는 이주민들 모국의 설화 구술 자료를 집대성하여 문학 및 인접 학문에 도움이 될 토대 연구자료 제공을 목표로 하였다. 
  ○ 이를 통해 이주민들에 대한 정서적 이해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주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적극적으로 포섭하여 미래 한국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 이번 구술설화 DB를 통해 무형의 구전설화도 문화권을 넘어 해당 지역에 맞게 변형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우리가 잘 아는 이별의 상징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중국에서 ‘은혜 갚은 사슴’ 이야기의 모티브를 지닌 “우랑과 직녀”라는 설화로 표현되었고,
  ○ “개미와 베짱이” 동화는 필리핀에서 “게으른 나비와 부지런한 개미”로 구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다문화시대 이주민 구술설화DB(http://waks.aks.ac.kr/site/immigrant) 사이트’에서 “견우 직녀”로 검색해보면 이 설화가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베트남 이주민의 입을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변용되어 전승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이주민이 직접 구연한 구술 자료를 살펴보면 개인의 정서와 경험은 물론 사회·문화·역사·정치·경제 등 삶의 배경이 되는 여러 요소에 대한 인식이 다차원적으로 녹아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이주민의 설화는 단순히 문학 활동의 한 양식으로서만 아니라 이주민의 정체성을 집약하는 매체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특히, 최근 다양한 시대․소재․문화․지역 정보들이 혼합되어 새로운 장르의 문화콘텐츠로 생산되기도 함에 따라 현장에서 수집된 여러 나라의 구전자료는 영화, 출판, 연극 등의 의미 있는 소재로 활용될 수도 있다.


□ 한국학중앙연구원 안병우 원장은 “한국으로 이주해오기 전 고국에서 들었던 신화와 전설, 민담이 한국 문화와 접촉하며 변화된 부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문화 시대에 새로운 콘텐츠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 성과”라고 이번 연구결과의 의의를 강조하였다.


□ 해당자료는 현재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waks.aks.ac.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 설화의 텍스트는 물론 이주자가 구술하는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다. 
  ○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 검색창에서 “이주민” 또는 “설화”를 검색한 후 분류별 검색결과에서 “연구과제”를 누르면 “이주민 설화 구술자료DB”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연구 참여자 소개
○ 연구책임자 : 신동흔 (건국대학교)
○ 공동연구원 : 김영순 (인하대학교)
○ 공동연구원 : 황혜진 (건국대학교)
※ 다문화시대 이주민 구술설화DB(http://waks.aks.ac.kr/site/immi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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