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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심청전·춘향전 등 한국 전래동화·신화 20편
중남미 5개국 교과서 14종에 수록
◇ 중남미 5개국(과테말라·콜롬비아·엘살바도르·아르헨티나·우루과이) 교과서 및 교재, 교사용 자료 등 14종에 한국 전래동화 및 신화 수록
◇ ‘역사·경제 알리기’에서 ‘문화로 스며드는 한국’으로...한국바로알리기사업, 콘텐츠 전략 전환
◇ 독서를 중시하는 중남미 교육 환경에 맞춰 K컬처 기반 한국 문화 이해 확산
◇ 교과서 전문가 초청연수 및 현지 교과서 세미나 등 지속적 교류가 맺은 결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외국 교과서 개선 사업을 통해 한국 전래동화와 신화 20편이 중남미 5개국의 교과서와 교사용 자료 등 총 14종에 잇따라 수록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역사·경제 분야의 오류 시정과 내용 확대에 주력해 온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이, K팝·K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학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다. 한국 전래동화는 이제 중남미 학생과 교사들이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 과테말라에서 시작해 중남미 5개국으로… 마야어 번역까지
한국 이야기의 해외 교과서 수록은 2016년 과테말라 민간 출판사의 디지털 교과서에 신라 시조 박혁거세 설화를 실으며 시작됐다. 2020년에는 주과테말라대한민국대사관과의 협업으로 초등학교 읽기 교재에 「토끼와 거북이」, 「의좋은 형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흥부와 놀부」, 「단군신화」가, 중학교 교육자료에는 「심청전」, 「춘향전」이 추가로 실렸다. 「토끼와 거북이」는 4개 마야어 교과서로도 번역·출판돼 소수언어 사용 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
확산 속도는 2024년 이후 두드러졌다.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 지원사업 결과물인 「옛이야기(Yenniyagi)」에 「콩쥐팥쥐」, 「빨간부채와 파란부채」,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등 전래동화 7편과 단군·박혁거세·주몽의 건국 신화 3편 등 총 10편을 실었다.
같은 해에는 콜롬비아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전래동화와 신화」를 현지 출판사와 함께 펴냈다. 「혹부리영감」, 「은혜갚은 까치」 등 전래동화와 건국신화를 포함해 총 17편을 담았고, 한국의 역사·지리·문화 관련 내용도 함께 구성했다. 2025년에는 교사용 학습 안내서까지 추가로 개발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우루과이에서는 2025년 ‘국가 통합형 디지털 도서관(Biblioteca País)’에 아르헨티나에서 발행한「옛이야기(Yenniyagi)」를 등재시켜,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우루과이 국민 누구나 대한민국의 전래동화 및 건국신화 10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2026년 교사용 학습 안내서에 「흥부와 놀부」, 「은혜갚은 호랑이」, 「청개구리」 등 4편을 반영했다.
◆ 교과서 전문가 초청연수가 맺은 결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매년 운영해 온 '교과서 전문가 초청연수'와 ‘현지 교과서 세미나’가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교과서 편찬 관계자와 교육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한국의 역사·문화·교육자료를 소개하는 한편, 현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국 관련 콘텐츠가 정확하고 풍부하게 반영되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중남미 사례는 이러한 교류가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교과서·교육자료 개발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지난 20여년간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관련 내용을 확대하는 데 힘써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경제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한국 관련 콘텐츠가 해외 교육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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