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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려상 Encouragement Prize 03
연도 2023 작성자 국제교류처 등록일 2024-02-14

 

한국이해자료 활용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느끼는 한국의 위상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높으며 한국의 문화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음을 매일 뜨겁게 체감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대중문화는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과거 남북분단, Korean War로 기억되던 대한민국은 산업, 학계, 정부, 그리고 국민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미지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향상이 되었다. 2021년 68차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으며, 한국의 문화 역량은 2022년도 The Good Country Index 6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의 젊고, 역동적이며, 다양한 대중문화는 한류, Korean Wave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K-Pop, K-movie, K-Drama 열성 팬덤층을 형성하였다. 문화적 관심은 백년대계라는 교육계에도 영향을 주어 많은 외국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고 있으며, 외국의 문화 탐구 과제에 한국은 가장 인기 있는 주제로 다뤄진다. 주변의 다양한 국적의 많은 친구들은 이러한 다채로운 한국의 매력에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깊게 알고 싶어 한다.


이번 방학 기간 미국의 학술 캠프에서 국제대회에 출품할 인문 사회 연구발표 과제가 주어진 후 나를 중심으로 팀원들이 모였다. 만장일치로 현재 우리 세대에 가장 인기 있는 국가인 한국이 발표 주제로 결정되었다는 것은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우리는 한류 그 이상을 원했다. 모두 한국에 대한 호기심에 이번 과제를 통해 한국이라는 핫 아이콘의 역사 문화 지리와 민속 등 한국의 아름다움의 근원을 배우고 싶었다. 한국에서 생활해본 내가 이번 기회에 한국의 모든 것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소명감을 느낀 순간이었다.


리서치를 통한 사전 조사를 시행하였으나, 시작부터 모두의 바람을 충족하기 위해선 가벼운 조사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한국의 역사는 너무 길고 문화는 그만큼 다양하며 또한 현대사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복잡한 국제정세 지식을 요구하였다.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계획이 서질 않았다. 한국을 잘 이해하고 조사하여 그것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팀 대표로서 한국 관련 기사 서적 및 사이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검색하였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찾아본 한국 관련 서적 자료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까지 극동 아시아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의미나 국제정세가 많이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는 비약한 한국의 경제를 분석한 학술자료가 많았다. 컴퓨터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사이트들은 쇼핑과 인기 있는 관광지 소개 그리고 대중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역사적 고증과 깊이감 있는 학술자료들은 대부분이 한국어로 되어있어 외국인 팀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아쉬운 상황이었다. 한국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팀원들에게 한국어를 아는 나로부터 받는 자료로는 그들의 학문적 갈증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영사관에 문의하고 한국의 여러 정부 부처의 사이트를 찾아보며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한국 중앙연구원의 여러 영문 책자와 안내서는 우리에겐 보물창고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무거운 학술적 소재부터 한국의 역사 속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민속학과 심지어 지리까지 다양한 한국 관련 지식을 흥미롭게 여러 난이도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자료를 섭렵한 후, 우왕좌왕하던 우리는 Project-Based Researched & Presentation 과제의 계획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많은 자료 중에 ‘Exploring Korea History through Heritage’는 몹시 훌륭한 자료로 연구의 전계 및 내용의 방향에 큰 영감과 도움을 주었다. 한국의 많은 장소와 문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UNESCO에 등재되어있다. 우리는 한국 역사의 연대표(Timeline)와 더불어 ‘Exploring Korea History through Heritage’를 참고하여 역사 속의 장소와 무형의 문화를 연대표와 연계하여 그 속의 깃든 이야기들을 Heritage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첫 출판자료 응용 이후 우리들의 작업은 한층 더 다양한 시도와 사용하는 자료의 범주를 넓힐 자신감이 생겼다. 정기 간행물에서 시대별 계층별 민속학과 한국의 복식 관련 Journal들을 번역하고 팀원들과 정리를 하면서 한국의 복식문화가 서양의 복식사에 내용과 세부 사항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팀원들 모두 주제에 대한 애정과 무한한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번 조사와 발표는 유구한 역사를 알아가고 이해한다는 것이 마치 재산을 쌓는 것과 같다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의 작업과 발표는 모두의 극찬을 받으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 모든 작업과 발표를 거치며 우리 팀원들은 자료의 우수성과 디테일에 감사하였다.


정기 간행물의 다양한 주제의 깊이 있는 논물들은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과 예시를 잘 알려주었으며, 자세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역사적 배경지식 등은 공부와 발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에서 전달받은 자료인 ‘Exploring Korea History through Heritage’은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첫째, ‘Exploring Korea History through Heritage’은 책의 수급이 어려웠다.
‘Exploring Korea History through Heritage’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ebook 등을 통해 지금보다 좀 더 쉬워진다면, 다양한 언어로 된 양질의 훌륭한 자료를 활용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기 간행물은 다양한 주제의 유용한 내용의 논문들이 많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정기 간행물의 우수한 논문 중 많은 부분이 한국어로만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외국인들이 활용하기에 제한과 불편한 점이 분명 있다. 더 많은 자료가 영어 및 외국어로 번역이 되었다면 한국을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을 알리는데도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마무리 지을 때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 관련 자료와 출판물들은 한국을 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그동안 나 스스로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기회를 내가 게을리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일상 속에서 배움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방법은 대중문화를 통한 문화전파 이상의 효과를 준다는 것 또한 체험하였다. 한국의 매력을 담고 있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자료들은 앞으로 더 풍부한 지식의 보고로서 여러 나라 사람들과의 문화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경험과 같이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제2, 제3의 한류의 초석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자료들

1) 정기간행물
- 한국학
⦁ 통권 160호 제주 복식의 다름이 조선의 ‘갓’문화에 끼친 영향 이민주 2020
⦁ 통권151호    『기완별록』을 통해 본 연행복식 연구 이민주 2018
⦁ 통권146호    숙종인현왕후 가례 복식의 특징 및 의미 이민주 2017
⦁ 통권129호    [기획] 복식 장만과 관리를 통한 16세기 사대부 집안의 의생활: 『미암일기』를 중심으로 이민주 2012

 

2)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 14-1 Joseon in Color “Colored Clothes Campaign” and the “White Clothes Discourse”, Kim Seok-hee, 2011

 

3) ‘Exploring Korean History Through World Heritage’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Press, 2014
 

[장려상]
Lin Chiang
(활동국가 :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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