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에 담긴 조선의 일상
  • 저자 노인환·심영환·이은진·이재옥·이현주·이혜정·정수환·허원영
  • 발행일 2022-10-10
  • 판형 사륙판
  • 쪽수 288쪽
  • ISBN 979-11-5866-685-9, 03910
  • 정가 18,000원
  • 분류 역사  >  한국사
    역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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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조선 왕실에서 사대부 그리고 민간에 이르는 기록유산의 보고(寶庫), ‘장서각’에서 찾은 보물들!
삶과 기록이 역사가 되는 순간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일상’ 그리고 ‘옛사람의 향기’

그동안의 조선 시대 연구는 정치, 사회와 같은 상부구조를 대상으로 한 거대 담론이 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대를 고민하며 삶을 견뎌낸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 고문서에 암호로 남아 있는 너무도 많은 사람의 사연을 읽어내는 데 주목했다. 고문서에 집중한 이유는 조선 시대 사람들이 그 시대에, 바로 그 현장에서 작성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문서 속 사람이 만들고 써 내려가는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경이로워 때로는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주 다양하다. 궁궐의 국왕에서부터 시골의 노비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이다. 사연도 상상을 초월한다. 국가 경영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자신을 팔아야 하는 고뇌의 순간까지 다채롭다. 고문서에 녹아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간을 뛰어넘어 조선 시대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2009년부터 연재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온라인 소식지의 글 51개를 엄선하여 주제를 나누고 엮은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는 조선왕실에서 보관하던 12만여 책의 왕실도서와 전국에서 수집한 민간 고문헌 17만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51편을 선별해 그들의 삶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간] 고문서에 담긴 조선의 일상"

동아일보 "고문헌엔 딱딱한 한문만? 사람사는 냄새가 진득"

저자 소개

이 책을 쓴 저자 8명은 모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속 연구원입니다.


노인환.   민간에 산재하는 고문서를 수집하고 연구하며, 특히 이를 통해 국왕 및 관에서 발급한 문서와 조선 시대 각종 제도를 중점적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심영환.   고문헌을 통한 통치 시스템과 역사 언어학을 연구하며, 최근에는 한국의 고대어와 주변 언어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은진.   조선 후기 궁방(宮房) 문서를 연구하며, 최근에는 주로 민간에서 작성한 일기 자료에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옥.   과거(科擧) 방목(榜目)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디지털 인문학 관점으로 과거 합격자들의 인적 관계망 구현을 중점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조선시대의 한글문헌들을 연구하며, 한글문헌에 나타나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언어와 일상 특히 여성들의 삶이 반영된 문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민간에 소장된 고서를 수집하고 연구하며, 특히 가문 소장 장서 및 서적 목록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와 생활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수환.   고문서와 기록물을 활용하여 마을과 농촌의 일상을 추적하여 조선 시대부터 새마을운동 그리고 현재의 농촌개발에 이르는 큰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허원영.   민간의 고문서를 주된 자료로 분석하여 조선 후기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호적과 지주제 등 사회사와 경제사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목차

1장. 고문서 발굴기
  1. 고문서 발굴과 의의
  2. 실물 문서와 전사본
  3. 고문서의 복원
2장. 장서각에서 찾은 보물
  1. 649년 만에 밝혀진 진실
  2. 안평대군의 소장품 1, 조맹부의 『진초천자문』
  3. 안평대군의 소장품 2, 선우추의 초서
  4. 조선의 ‘의리남’ 오달제
  5. 신이 보살핀 문서, 제주도 『호적중초』
  6. 맹골도 이병관 수표의 비밀
  7. 우리가 몰랐던 궁 이야기
  8. 고종의 인재 양성의 꿈, 수학원
3장. 국왕이 내린 문서들
  1. 몽골제국으로부터 받은 임명장
  2.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도응왕지』
  3. 국왕이 허용한 투잡 증서
  4. 부신 출납 장부, 『명소호부밀부책』
  5. 국왕의 지방 군대 통솔법 
  6. 현존하는 유일한 익사공신교서 
  7. 왕이 내린 이름, 시호와 시호 문서
  8. 길재의 충절을 기리는 추증 
4장. 조선 관료의 일생
  1. 조선의 공무원 시험
  2.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가짜 양반 이만강
  3. 손자의 과거 급제 선물, 7인의 노비
  4. 효도의 대가로 준 선물
  5. 연장자 우대 정책, 치사와 사궤장
  6. 과거 합격 60주년 기념식, 회방
5장. 조선 선비들의 한양살이
  1. 새해맞이 신년 운세
  2. 영조, 술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3. 한양에서 내 집 마련하기
  4. 조선 시대 위장 전입이 판을 친 까닭
6장. 전쟁과 가난의 얼굴
  1. 송상현의 순절
  2. 약자에게 더 가혹한 전쟁
  3. 살아남은 자의 슬픔
  4. 남자 종과 말을 맞바꾼 어느 과부의 선택
  5. 조선 노비의 사유재산
  6. 나를 팝니다
  7. 전염병과의 전쟁과 사회적 거리두기 
7장. 글로 전하는 진심
  1. 정온과 오장의 공평정대
  2. 요절한 제자를 가슴에 묻는 법
  3. 조선 학자가 쓴 보여주는 일기
  4. 1814년 여름날의 독서 일기
  5. 200년 만에 푼 이오당의 숨은 뜻
  6. 결혼을 앞둔 딸에게 1, 송시열의 지침서
  7. 결혼을 앞둔 딸에게 2, 김종수의 지침서
  8. 딸이 친정 제사를 지낸 이유
  9. 따로 살아도 함께하는 가족의 삶
8장. 명가의 품격
  1. 조선 사대부가의 부부의 세계
  2. 조선 여성의 최고 지성, 소혜왕후의 꿈이 담긴 『내훈』
  3. 3대가 덕으로 쌓은 강릉 선교장
  4. 경주 갓뒤마을의 말림갓 가꾸기
  5. 독립 자금으로 쓰인 임청각 매매 증서
  6. 일제에 쓰러진 신채호를 기리다

서평 및 출판사 리뷰

* 이 서평은 제2회 AKS 우수도서 서평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입니다.(작성자 장지훈) *


보통 역사는 실록과 같은 국가 기록이나 문집 등의 기록물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우리에게 전해진다. 책으로 역사를 접했던 옛날과 달리 요즘 학교 교과서는 물론 교양서·드라마·유튜브 등 대중매체에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들이 등장하여 일반인에게 친숙해졌고 이를 기반으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자료들은 역사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역사는 사관/역사가가 자신이 모은 자료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치거나 자신의 의도와 맞지 않는 부분들을 빼는 등의 편집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부 비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자세히 나오지 않게 된다. 바로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고문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을 지닌 고문서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면 당연한 상황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자료들이 왕실이나 관아, 가문에서 가지고 있을 뿐 이를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이유도 있거니와 상술한 역사서들의 존재감으로 인해 이들이 빛을 볼 기회가 많지 않고, 일반 교양서적에 언급되더라도 그 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일 뿐 이들을 주제로 일반인에게 집중적으로 조명될 기회가 부족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출간은 고문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의미를 주는지 일반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어 다행으로 보인다.
이 도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연구자 8명이 합심하여 그동안 연구해온 고문서들 중 51점을 바탕으로 고문서에 기록된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의 옛사람(고려 후기~조선)의 일생을 다루었다. 1부는 ‘고문서 발굴기’라는 제목으로 고문서에 대한 정의와 고문서가 물질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복원되어 가는가를 밝히고 있다. 2부는 ‘장서각에서 찾은 보물’이라는 제목으로 장서각에서 소장한 수집품 목록, 과거 답안지, 호적, 궁방 문서, 성적표 등을 바탕으로 상류층의 문화, 관리의 목표, 백성의 생존권 투쟁 등을 다루었다. 3부는 ‘국왕이 내린 문서’로 원나라의 관리 임명장, 국왕의 임명장·증명서·교서·시호 문서 등을 다루었다. 4부는 과거 준비부터 치사까지의 관료의 삶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5부는 운세 보기, 금주 문제, 거주 문제를 중점을 법과 일상에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었다. 6부는 전쟁과 가난이 개인을 어떻게 무너지게 하고, 어떻게 영웅으로 떠오르게 하는지 문서를 통해 보았다. 7부는 일기, 제문, 지침서, 분재기 등으로 표현한 옛사람의 정을 그렸다. 8부는 명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개인의 덕, 부부의 삶, 독립운동의 사례로 보았다. 필자는 이러한 주제들을 상류층의 삶, 백성의 일생, 명가의 조건 3가지로 다시 나눠서 이들의 삶을 다시 조명해보고 싶다.


첫째, 상류층의 삶이다. 양반 계층 이상을 상류층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고문서를 본다면 이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이들 역시 상류층으로 묶었지만 모두 부유한 삶을 살지 않았다. 왕자로 태어난 안평대군은 중국 조맹부의 『진초천자문』과 선우추의 초서를 소장했다는 점에서 그의 비극적 최후를 차치하더라도 학문을 좋아한 왕자가 어떤 문화를 향유하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관리들은 공적으로 국가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관리 생활을 영유해나가고 유교적 가치에 맞는 일생을 살았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았다는 점을 시호 문서나 추증첩, 송상현의 유적들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관리의 사적인 삶은 일반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황윤석이 『이재난고』에서 밝힌 바와 같이 관리도 사대문 안에 집이 없다면 하숙생활을 해야 하고 현재 지방민이 서울로 올라와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 곤란을 겪는 것처럼 그 역시 집이 없어 발품을 팔았음에 불구하고 구하지 못하고 하숙생으로 지내야 했던 점을 통해 그들의 삶도 현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한, 과거를 위해 위장전입까지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였다. 이외에도 송시열이나 김종수 등의 명사들도 ‘계녀서’를 작성하여 시집가는 딸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작성해주는 등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높은 관리가 아닌 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관리의 공적인 삶은 현재 공무원처럼 국가에 임명장을 받아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삶을 살았지만, 공을 세우면 훈장이나 잠깐 언론의 조명을 받는 현재와 다르게 유교적 가치에 맞는 삶을 살았다면 길재나 송상현과 같이 충신으로, 전쟁영웅으로 길이길이 추모되는 사후의 삶의 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적인 삶은 관리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생활인으로, 아버지로, 다양한 역할을 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백성의 일생이다. 현재와 다르게 조선의 백성들은 국가의 대계에 관여하기 힘들고 오히려 전염병이 돌거나 전쟁이 발발하면 철저한 약자로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물론 이러한 참화는 상류층도 피해갈 수 없겠지만 역시 일반 백성에 비하면 그 정도가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백성들은 지역 유지나 관리들의 수탈이나 횡포에 대해서도 약자의 입장에서 당해야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가도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극단적으로 백성들은 삶이 어려워지면 자식을 팔거나 자신을 파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문서들은 ‘자매문명’에 남아있다. 이는 나라님도 가난을 구제하지 못한다는 속담이 자신이나 자식을 파는 비극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대통령부터 군의원까지 투표로 뽑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 조아림을 받는 현재와 달리 한 번 왕이 나오고 관리가 탄생하면 그들에게 복종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조선 사람들은 겉보기에는 달라 보여도 여전히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상류층보다 일반 백성/민중이 힘들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셋째, 명가의 조건이다. 고관대작을 수없이 배출하고 부유한 것이 명가의 조건이라고 볼 수 없다. 그 고관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매관매직하고 백성들을 착취하여 자기 가문의 배만 불렸다면 그 가문이 과연 명가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진정한 명가라면 자신의 위치에서 백성들을 덕으로 보살펴주고 나라가 어려우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어나는 소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가문이 진정한 명가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한다. 그래서 본서에서 강릉 선교장, 안동 임청각의 사례를 통해 명가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부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덕을 베풀고 나라가 망하자 모든 것을 팔고 독립운동을 하였다. 임청각의 이상룡 가는 독립운동에 모든 재산을 바쳐 현대에 들어와서 물질적으로 힘들어도 임청각을 팔지 않고 지키며 명가로서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 문서들이 선교장과 임청각이 명가라는 점을 바로 증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들이 재산을 불려나갔는지, 독립운동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장으로 이후 이들이 어떻게 처신해나갔는지와 연결하여 본다면 왜 이들이 명가로 불리게 되었는지 뒷받침하는 증명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그동안 수집한 고문서를 바탕으로 『고문서집성』 시리즈나 『간찰자료선집』 시리즈, 『고문서대관』 시리즈 등 여러 고문서 서적을 발간하였다. 그러나 이 책들은 일반인이나 비전문가가 가까이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장서각의 고문서에 어떤 글들이 있는지, 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알리기 쉬운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출간은 장서각의 모든 고문서는 아니지만 일반인들도 역사적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그 지식과 연결하여 고문서의 존재를 접하기 좋은 책이라는 점을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고문서 발굴기’를 제외해도 7가지의 주제로 각 절에 맞는 고문서들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정신없이 넘어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정신없이 흘러가지 않고 지루하기 전에 다음 내용으로 넘어간다. 이 부분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볼 수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루할 틈도 주지 않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간다는 점은 고문서에 내포된 의미가 있고, 몇 페이지라도 여러 절을 할애하여 소개해야 할 만큼 고문서가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점이 그 고문서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어 하고, 그 고문서와 다른 기록의 연관성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용어에 대한 오류들도 몇 가지 보이지만 이 책의 장점을 덮을 정도의 단점이 아니지만 이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책은 고려 후기~근현대 사람의 삶을 고문서를 활용하여 7가지의 주제로 다양하게 살펴보았다. 저자들은 고문서를 일반적인 행정문서, 일기, 편지 등이 아닌 그 속에서 옛사람의 삶을 이끌어내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옛사람을 군자로 멀리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구나,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모두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인간의 삶은 지구가 자전하듯이 똑같이 돈다. 이것이 고문서가 보여주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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