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 저자 한승훈·양진아·김기성·김헌주·김제정·예지숙·홍종욱·한혜인·양지혜·김정인·김주용·조형열·소현숙·염복규·정병욱·이동훈
  • 발행일 2023-11-30
  • 판형 신국판
  • 쪽수 748쪽
  • ISBN 979-11-5866-723-8, 93910
  • 정가 30,000원
  • 분류 역사  >  한국사
  • 구입처 교보문고 예스24  

도서 소개

□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고찰하며, 새로운 연구방향 모색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양적으로 크게 증가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한국 근대사는 그동안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역사교과서 논란, 과거사 청산 문제 등 역사 인식과 해석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 등 일제 말기 이루어진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의 핵심 주제이자 외교 문제로 비화된 지 오래다. 친일파 문제는 2000년대 초반의 국가적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 규명 작업 이후에도 여전히 논쟁적이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평가 등도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제 학계를 넘어 대중의 역사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근대사에 관한 역사 해석은 역사 인식의 차이를 넘어서 국내외의 정치적 대립으로 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한국 근대사에 관한 학계의 연구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한국 근대사 연구는 19세기 대외 위기 속에서 조선이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원인과 과정, 그 결과 등을 규명하기 위한 민족주의적이고 수탈론적인 관점의 연구가 1970년대까지 주를 이루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민중사 연구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서구 열강과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응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저항운동이 구체적으로 분석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식민지 근대화 논쟁으로 나타나고, 수탈과 개발이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타났다. 민중사의 쇠퇴와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 속에서 이후 일상사, 생활사, 여성사, 문화사, 사회사 등 다양한 주체들의 복합적인 식민지 일상의 변화에 주목한 연구성과들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연구주제나 방법 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일기 등 새로운 자료의 발굴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만 볼 수는 없다. 연구성과의 다양성은 확보되고 있지만, 소재주의적 접근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대안적인 근대 역사상을 만들어내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연구의 양적인 팽창에 걸맞은 질적인 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한국 근대사의 전체적인 역사상을 구축하고 한국 근대사의 특질을 해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기존의 연구현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숙고해보는 노력일 것이다.

 

□ 확장된 한국 근대사의 다양한 주제 연구에 입문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크게 확대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해 제시한다. 먼저 크게 1)조선 말기~대한제국기 정치・사회의 변화, 2)식민지화와 식민지배정책, 3)식민지하 사회운동과 민족해방운동, 4)식민지 근대의 일상 변화와 주체의 경험이라는 4개의 주제영역으로 나누었다. 이 주제는 다시 개항기 대외관계 및 정치 사회적 변화, 식민통치의 특성, 사회정책 및 경제적 변화, 전시체제기 친일과 강제동원, 국내외 민족해방운동, 사회운동, 여성, 도시, 재조일본인 등 세부 주제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정치·경제의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부터 각 주체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를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한국 근대사 연구에 대한 종합적 성찰을 시도했다.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확장된 연구의 외연 속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대사 연구의 경험적, 인식론적 쟁점을 최대한 포괄하고자 한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한국 근대사의 전체 모습에 접근할 수 있는 입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소개

한승훈. 한국 근대 국제정치사 전공,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
양진아. 한국 근대 정치사 전공, 국민대학교 정보와 법 연구소 연구교수
김기성. 한국 근현대사 전공, 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 전임연구원
김헌주. 한국 근대 사회운동사 전공, 한밭대학교 인문교양학부 조교수
김제정. 한국 근대 사회사·정책사 전공, 경상국립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예지숙. 한국 근대사·사회사 전공,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홍종욱. 한국 근현대사 전공,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
한혜인. 일본 근현대사 전공,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
양지혜. 한국 사회경제사 전공,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정인. 한국 근현대사 전공,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김주용. 한국근대사(독립운동사) 전공, 원광대학교 부교수
조형열. 한국 근대 사상사·사회운동사 전공, 동아대학교 역사문화학부 사학전공 조교수
소현숙. 한국 젠더사 전공,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학술연구팀장
염복규. 한국 근현대 도시사 전공,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정병욱. 한국 근대사 전공,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
이동훈. 일본 근대사·한일관계사 전공, 계명대학교 강사

목차

1부 조선 말기~대한제국기 정치·사회의 변화
• 개항기 대외관계 연구동향과 과제 / 한승훈 
• 한국 근대 정치사 연구동향과 과제 / 양진아 
• 개항기 경제사 연구동향과 과제 / 김기성 
• 근대전환기 사회운동사 연구동향과 과제 / 김헌주 

 

2부 식민지화와 식민지배정책
• 식민통치 및 식민권력 연구동향과 과제 / 김제정 
• 일제강점기 사회사업사·사회정책사 연구동향과 과제 / 예지숙 
• 전시체제와 친일 연구동향과 과제 / 홍종욱 
• 일제말 전시체제기 쟁점사 연구동향과 과제 / 한혜인
• 일제시기 경제사 연구동향과 과제 / 양지혜 

 

3부 식민지하 사회운동과 민족해방운동 
• 국내 민족운동사 연구동향과 과제 / 김정인 
• 국외 민족해방운동 연구동향과 과제 / 김주용 
• 사회운동 연구동향과 과제 / 조형열 

 

4부 식민지 근대의 일상 변화와 주체의 경험
• 한국 근대 여성사/젠더사 연구동향과 과제 / 소현숙
• 한국 근대 도시사 연구동향과 과제 / 염복규  
• 일제강점기 민중사 연구동향과 과제 / 정병욱 
• ‘재조일본인’ 연구동향과 과제 /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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