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베스트셀러, 사기(史記)
  • 저자 김소희
  • 발행일 2023-04-25
  • 판형 국판
  • 쪽수 140쪽
  • ISBN 979-11-5866-687-3, 03910
  • 정가 12,000원
  • 분류 AKS총서  >  조선의 사대부
    역사  >  한국사
  • 구입처 e-book 교보문고 예스24  

도서 소개

근대 인쇄술 도입 이전부터 고려와 조선에서는 중앙과 지방 관청은 물론 사찰, 서원, 개인 등이 활발히 서적을 간행하였다. 통치나 업무에 필요한 서적부터 의학서, 천문지리서 등 일상에 쓰이는 서적까지 다양하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출판인쇄문화는 물론 한・중 간 서적 유통과 변용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서 『사기』 간본에 주목한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중국과 서적 교류를 하였고, 당시에 유입된 중국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사마천이 기원전 91년에 지은 『사기』는, 중국 왕조마다 매우 활발히 간행하여 송간본(宋刊本), 원간본(元刊本), 명간본(明刊本) 등의 형태로 변화를 거듭했고, 조선에서는 이를 그대로 다시 간행하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체제로 변용해 내기도 했다. 특히 조선의 지식인에게 『사기』는 중국 고대의 역사 이해를 위한 필독서이자 고문을 이해하기 위한 문장 교재, 과거 진출을 위한 학습 교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130권에 걸쳐 52만 6,500자를 담고 있는 그 방대한 분량 때문에 전질을 다 갖춘 완질본의 형태보다 핵심만을 선별한 다양한 축약본으로 발행되고, 축약본의 체제와 내용을 보면 당대인의 선호도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진 『사기』의 내용을 다루기보다 조선에서 널리 읽혔던 『사기』의 간행 방식과 간행 형태를 통해 중국 서적의 조선 유입과 조선식 변용 과정은 물론 조선시대 출판인쇄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저자 소개

김소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조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고문헌관리학 전공 석박사통합과정 수료. ‘중국본 史記·漢書의 조선 유입과 編刊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 분야는 한국과 중국의 서적교류 및 지방의 인쇄문화사. 「조선후기 금속활자본 교정사례연구-壬辰字 校正刷本을 중심으로」, 「17~18세기 完營 출판의 간행양상과 특징-자치통감, 주자대전,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노강서원·화양서원』(공저), 「17세기 史纂 출판의 문화사적 의미-중국본의 유입과 변용을 중심으로」, 「청계 양대박 문집의 異本 연구」, 「호계서원의 지식문화 인프라-서적의 생산과 보급」 등 논저 다수.

목차

1. 사마천과 『사기』


2. 중국의 『사기』 간행
  - 북송 대 인쇄본의 출현
  - 남송 대 삼가주본의 등장
  - 원 대 팽인본 방각본의 출판
  - 명 대 『사기평림』과 『사기찬』의 간행

 

3. 조선의 『사기』 간행
  - 주자소와 『사기』
  - 훈련도감과 『사찬』
  - 교서관과 『사기』류 출판
  - 지방 출판과 『마사초』

 

4. 『사기』와 『한서』의 만남
  - 『한사열전초』
  - 『사한일통』
  - 『사기영선』

 

5. 『사기』에 얽힌 이야기
  - 「항우열전」과 과거시험
  - 「노중련열전」과 『사기』 책판의 수난

 

서평 및 출판사 리뷰

This book examines the publication of Shiji (the Records of the Grand Historian) in Korea in order to better understand not only the publication industry during the Joseon era but also the distribution and exchange of books between Korea and China. Written by Sima Qian in 91 BC, Shiji was published throughout different dynasties, and there are different versions of this historical text, notably known as the Song edition, the Yuan edition, and the Ming edition. Sometimes the editions were published in Joseon without any changes, but completely changed versions were also published. To the people of Joseon, Shiji was a required text to understand China, a helpful text to study old Chinese characters, and a study guide to help them pass the state civil examination. However, the full text is in 130 volumes with 526,500 Chinese characters, and given its massiveness, different abridged editions were published instead of the full text. By examining the contents of different abridged editions, this book explores which parts of ancient Chinese history were found interesting or necessary to readers in Joseon. This book introduces a unique view of the publication industry in Joseon by analyzing different Shiji editions published in Joseon and their distribution to better understand the publication methods and approaches to Shiji, a bestselling book in it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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