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당 한인 묘지명 연구 - 역주편
  • 저자 권덕영
  • 발행일 2021-09-30
  • 판형 46배판
  • 쪽수 734쪽
  • ISBN 979-11-5866-643-9
  • 정가 45,000원
  • 분류 AKS총서  >  고전자료총서
    역사  >  한국사
  • 구입처 e-book 교보문고  

도서 소개

□  재당 한인 묘지명으로 문헌자료의 한계 극복, 한국고대사 연구의 외연 확장
7세기 중엽 이후 수많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사발해이 자의 혹은 타의로 당나라로 이주했고, 이들의 후신인 발해 사람들도 당나라에 들어가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흩어져 생활하였다. 이렇게 당나라에 들어가 삶을 영위하던 사람을 통칭하여 ‘재당 한인(在唐韓人)’이라 하겠다. 또한 묘지명(墓誌銘)은 죽은 사람의 생애와 공로를 후세에 전하고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해 묘주의 선조와 가계, 활동과 업적, 죽음과 장례, 후손과 무덤 위치, 묘주에 대한 칭송의 글을 새겨 무덤 속에 넣은 석판(石板) 또는 거기에 새긴 글의 총칭이다. 그래서 묘지명에는 개인의 사소한 생활 모습부터 국가 대사(大事)와 관련한 중요 사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역사의 한 장면이거니와, 이런 점에서 묘지명은 역사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재당 한인의 묘지명도 7세기 중엽 긴박하게 돌아가던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고구려·백제 지배층의 동향, 당나라 이주 후의 활약상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 타국 생활과 당의 이민족 지배정책, 당에서의 정치·군사·문화 활동과 역할 등을 생생하게 전해줌으로써 한국고대사의 사료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 묘지명 판독의 엄정성, 번역의 정확성, 주석의 풍부성을 담보하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중국에서는 당대(唐代) 한반도 삼국과 발해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사람과 그 후손들의 묘지명이 여럿 발견되었다. 고구려유민 묘지명 17점, 백제유민 묘지명 10점, 재당 신라인 묘지명 4점, 발해인 묘지명 1점 등 총 32점이다. 이 책에서는 재당 한인 묘지명 32점을 전수 조사해 자료편과 역주편으로 나누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하였다. 32개 금석문에 주석만 2,112개에 달하며, 한국, 중국, 일본의 논저를 아우르는 연구성과의 반영, 묘지명에 쓰인 각 단어의 출처와 용례까지 그야말로 역사, 고전문학, 고문서, 서지학 등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역주편’에서는 묘지명의 내용을 모두 현대어로 정서한 후 원문의 표점과 띄어쓰기를 통한 정확한 해석을 시도했다. 기존 연구성과를 섭렵하고 다양한 전거를 통해 기존의 번역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는데, 한문이나 서지학적 정보에 그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배경까지 함께 검토되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또한 2,112개에 달하는 풍부한 주석은 이 책의 강점이다. 원 자료에 근거한 풍부한 설명, 인물·지리·관직·사건·용어 등에 대한 풍부한 전거 제시, 기존 단편적으로 다룬 묘지명 주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풍부한 내용은 이 책의 깊이와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KBS NEWS "당나라에 살았던 고대 한인의 자취…‘재당 한인 묘지명’ 발간"

한경닷컴 "중국에 간 고대 한국인 삶은…'재당 한인 묘지명 연구' 출간"

동아닷컴 “평양성 빗장 열어 당나라에 협력”… 고구려 비운의 역사 생생

교수신문 "묘지명, 그 당시 정치상을 복원하다"

저자 소개

권덕영.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경상북도 고령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를 거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한국연구재단과 동북아역사재단 비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재당 신라인사회연구』, 『한국고대 금석문종합색인』, 『고대한중외교사-遣唐使硏究』, 『중국소재 한국 고대 금석문』(공저), 『역주 삼국사기』(공저) 등 한국고대사를 주제로 다양한 저서와 논문을 집필하였다.

목차

◈ 고구려유민 묘지
  1. 고씨묘지(1)
    1) 고요묘묘지 高鐃苗墓誌
    2) 고제석묘지 高提昔墓誌
    3) 고현묘지 高玄墓誌
    4) 고족유묘지 高足酉墓誌
    5) 고모묘지 高牟墓誌
  2. 고씨묘지(2)
    1) 고자묘지 高慈墓誌
    2) 고질묘지 高質墓誌
    3) 고을덕묘지 高乙德墓誌
    4) 소공부인고씨묘지 邵公夫人高氏墓誌
    5) 고진묘지 高震墓誌
  3. 천씨묘지
    1) 천남생묘지 泉男生墓誌
    2) 천헌성묘지 泉獻誠墓誌
    3) 천남산묘지 泉男産墓誌
    4) 천비묘지 泉毖墓誌
  4. 기타 묘지
    1) 이타인묘지 李他仁墓誌
    2) 유원정묘지 劉元貞墓誌
    3) 남단덕묘지 南單德墓誌

◈ 백제유민 묘지
  1. 예씨묘지
    1) 예식진묘지 禰寔進墓誌
    2) 예군묘지 禰軍墓誌
    3) 예소사묘지 禰素士墓誌
    4) 예인수묘지 禰仁秀墓誌
  2. 부여씨묘지
    1) 부여융묘지 扶餘隆墓誌
    2) 괵왕비부여씨묘지 虢王妃扶餘氏墓誌
  3. 흑치씨묘지
    1) 흑치상지묘지 黑齒常之墓誌
    2) 흑치준묘지 黑齒俊墓誌
  4. 기타 묘지
    1) 진법자묘지 陳法子墓誌
    2) 난원경묘지 難元慶墓誌

◈ 재당 신라・발해인 묘지
    1) 이구부인경조김씨묘지 李璆夫人京兆金氏墓誌
    2) 곽공희설씨묘지 郭公姬薛氏墓誌
    3) 김일성묘지 金日晟墓誌
    4) 청하현군김씨묘지 淸河縣君金氏墓誌
    5) 발해 낙사계묘지 諾思計墓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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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출판사 리뷰

This book is a translation of the tombstone inscriptions of people who migrated from Korea to China in the seventh century.

 

During the past one hundred years, 32 tombstones have been discovered of Koreans who migrated to the Tang Empire in the seventh century: 17 tombstones of people from Goguryeo, 10 from Baekje, 4 from Silla, and 1 from Balhae. The book analyzes the tombstones, translates the inscriptions into modern Korean, and provides accurate interpretations. With two thousand annotations, the book explains each character in a tombstone inscription by tracing its origin and example usage, and identifies the deceased and their positions, and elaborates on the events surrounding the deceased and the specific terms used in the inscriptions. 
The tombstone inscriptions include the ancestors of the deceased and their family tree, the deaths and funerals of the deceased, their lives, accomplishments, and eulogies, and their descendants and the locations of the descendants’ tombstones. The tombstone inscriptions provide clues about the international politics of East Asia, the ruling class of Goguryeo and Baekje, the roles and contributions of the deceased in the nation of Tang in the area of politics, military, and culture, the identity conflict of the deceased, and the Tang’s immigration policy. The inscriptions provide clues to the history of ancient Korea, a time period for which there is a lack of records and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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