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목적
제1부: 삶의 질과 윤리
삶의 질에 대한 개념규정을 "삶에 대한 만족도의 총량"으로 규정할 때, 이것은 객관적 사회 · 경제 지표만으로는 측정될 수 없는 주관적 · 심리적 요소를 지니고 있음. 종래의 삶의 질에 대한 접근이 주로 제도 · 정책적 차원에 치중되었으나 최근 정신적 ·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이 요청되고 있음. 따라서 삶의 질의 정신적 · 주관적 요인으로서 도덕성 문제는 삶의 질의 문제와 논리적 정합성을 지님. 본 연구는 윤리학적인 맥락에서 삶의 본질적 의미를 분석하고, 현재 한국사회의 도덕적 실상과 이념적 갈등 양상을 규범윤리학 및 사회윤리학적인 맥락에서 탐색하고 도덕교육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 주제임.
제2부: 도덕적 지식과 실천
오늘날 한국사회의 도덕문제에 대한 논점은 대개가 도덕현상에 대한 표피적 · 주관적 인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 도덕지식과 실천이라는 윤리학의 근본문제에 대한 윤리 이론적인 접근은 한국사회의 부도덕 현상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요체임.
○ 연구배경
-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널리 얘기되고 있는 화두는 "삶의 질"의 문제이다. 그래서 삶의 질 개념은 사회적 유행어 혹은 정치적 슬로건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삶의 질에 대한 철학적 탐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구나 제도 · 정책 등의 하드웨어 차원에의 삶의 질 문제는 어느정도 논의되고 있지만 정신문화적 · 도덕적 차원의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은 전무한 실정이다.
- 동 · 서양을 막론하고 윤리 또는 도덕성은 인간 존엄성의 근거이며 인간다움을 지키고 개인의 행복을 유지하는 본질로서 이해되어 왔다. 말하자면 도덕적인 인간일 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규범윤리학적인 명제에서 보면, 비도덕적 사회에서는 결코 수준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없다.
- 오늘의 한국사회에서는 도덕적 인간은 오히려 패배자요 불행할 수밖에 없고 비도덕적 인간이 더 행복한 삶의 질을 구가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삶의 질과 도덕적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오늘 우리에게 있어 윤리 · 도덕이란 무엇인가 하는 도덕철학적인 물음에 윤리학적 해명이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삶의 질 문제를 개인윤리, 사회윤리, 도덕교육적 관점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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